OCI(옛 동양제철화학) 옛 공장 터에 중·소형 아파트 1만3,000 가구 건립


154만여㎡에

인천시, OCI 자회사 DCRE 신청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변경안 심의 통과


    인천시 남구 학익동 587의1 OCI(옛 동양제철화학)의 옛 공장 터 154만여㎡에 중·소형 아파트 1만3,000 가구가 들어선다.


용현학익지구 개발계획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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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는 OCI의 자회사인 DCRE가 신청한 이 일대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계획 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업계획 변경안은 애초 8,200가구의 중·대형아파트에서 중·소형 아파트 위주의 1만3,000가구로 바꾸고, 수인선 학익역 개통에 맞춰 사업 지구를 역세권 위주로 재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지구 안에 있는 송암미술관, 우리나라 최초 해외선교 라디오방송 송출 건물인 극동방송 건물, 선교사 사택 등을 살려 문화가 있는 단지로 꾸미는 계획도 들어있다.


송암미술관은 OCI의 창업자인 고 이회림 회장이 평생 수집한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사업계획 변경안이 의결됨에 따라 2009년 도시계획구역 지정과 사업시행자가 지정된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도시개발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DCRE는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계획 인가 변경과 각종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DCRE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10만여㎡의 상업·문화·창조혁신 용지와 함께 극동방송건물과 선교사 사택, 경인방송 건물 등을 시에 기증한다.


DCRE 관계자는 “실수요자 위주로 아파트 평형을 중소형으로 줄이고 신설되는 학익역에 맞춰 단지를 재배치했다”며 “지역 사회와 동행한다는 차원에서 시에 부지 일부와 건물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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