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에너지신산업으로 2025년 매출 9조8000억원 창출

신재생에너지 발전,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 

에너지신산업 발굴 해외시장 공략


'국제 HVDC(초고압직류송전) 컨퍼런스 2015'에서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출처 팍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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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발전,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의 에너지신산업 발굴과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오는 2025년 매출 9조8000억원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48회 에너지포럼’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소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포럼은 최근 파리협정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를 BAU 대비 37% 감축키로 한 우리나라의 현 주소를 짚어보고, 전력분야의 신기후체제 대응방안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신기후변화체제에 대비한 전력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이건우 서울대학교 공대학장, 문승일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박승용 효성 CTO, 온기운 숭실대학교 교수 등 패널들과 오태규 전기위원회 위원장, 장철호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등 전기업계 관계자 및 한림원 회원 등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조환익 한전 사장은 ‘기후변화와 KEPCO의 신사업 전략’을 테마로 발표를 진행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에너지는 인류역사를 변화시키는 촉매”라며 “인류 문명의 급격한 성장과 더불어 인류는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해 왔고, 이 과정에서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를 비롯한 수많은 부작용을 야기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저탄소’가 세계 경제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전력산업도 ‘신재생에너지’와 ‘융합’ 등을 통해 저탄소화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또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정책방향 등을 언급한 뒤 “한전이 에너지신산업의 마중물이 돼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 산업·기술 발전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스마트시티·ESS(에너지저장장치)·HVDC(초고압직류송전)·CCUS(탄소포집·활용·저장)·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의 기술과 투자계획 등도 차례로 소개했다.

그는 “(국내의) 전기소비는 과거처럼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 한전의 수익모델은 해외시장과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나올 것”이라며 “이 같은 사업을 토대로 한전은 오는 2025년 9조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의 발전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토의에서도 에너지신산업분야 시장 창출 및 활성화를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문승일 서울대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가 사용하고 있는 전기사업법은 100년 전의 것이다. 급변하는 오늘날의 시장과 맞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오늘 자리가 에너지신산업과 관련해 국가 에너지 정책·기술의 체질개선의 물꼬를 트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승용 효성CTO는 “기존 패러다임의 선두주자가 다음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경우를 우리는 숱하게 봐 왔다. AC 배전분야 강국인 우리나라가 DC grid 분야에서도 시장을 주도할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R&D 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온기운 숭실대 교수도 “작금의 위기가 우리에겐 분명히 기회가 된다. 제도나 규제가 에너지신산업 발굴·창출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관련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국민들로부터 이에 대한 공감대를 얻어내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전기신문 조정훈 기자 jojh@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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