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민간 태양광발전소 건설 열풍

전력 수급·친환경 ‘두마리 토끼’ 잡는다

2012년 블랙아웃 위기 이후 사업추진 사례 급증

51곳 완공·인허가 40건…유지비 저렴 수익성 커

초기 투자비용 많지만 8∼9년이면 투자금 회수 


NEP4호(센트랄모텍 울산태양광 출처 solaren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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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에너지파워(주)는 올해 6월 북구 효문동 센트랄모텍 울산공장 지붕에 930kW 용량의 NEP4호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 가동중이다. 태양광 집열판이 설치된 면적은 5,954㎡. 임대 기간이 20년인 이 시설 건설에 들어간 비용은 35억8,000만원이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월간 3,000만원에 한국전력공사에 판매되고 있다. 이중 150만원은 센트랄측에 공간 임대료로 지불되고 있다. 생산된 전기는 한달 300kW의 전기를 사용하는 가정을 기준으로 할 경우 325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이다. 


#㈜서브원은 지난해 12월 울주군 온양읍 망양리 LG하우시스 울산공장 지붕에 943kW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조성했다. 1만5,049㎡ 규모의 집열판 면적은 국제 규격의 축구장 2개 넓이와 맞먹는다. 22억6,500만원이 들어간 이 시설의 계약기간은 15년간 이다. 이곳에서는 330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민간사업자들이 산업단지내 공장 지붕 등을 이용해 태양광발전사업에 나서는 사례가 지난해부터 크게 늘고 있다. 2012년 전력난으로 블랙아웃 직전까지 가며 전기 수급이 어려워진 뒤 벌어진 현상이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설치 완료됐거나 올해말까지 설치 예정인 울산지역 민간 태양광발전소는 모두 51곳으로 이중 9곳(2010년 1곳, 2012년 2곳, 2013년 6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난해 이후 건설됐다.


또 인허가 된 태양광발전소도 40건이나 돼 앞으로 3년이내 이들 태양광발전소들이 완공되면 모두 90건이 넘는 민간 태양광발전소가 지역내에 들어서게 된다. 


설치 용량도 전체 7,135kW중 2014년 3,492kW, 2015년 2,602kW로 지난해부터 집중화 되고 있고 사업비도 2014년 89억4,500만원, 2015년 41억9,500만원 등으로 전력난이 심각했던 2012년 16억6,800만원이나 2013년 1억3,800만원에 비해 월등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체 외에도 현대중공업(500kW), 경동이엔에스(400kW) 등의 공장 지붕에도 태양광 발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일반 발전사업과는 달리 햇빛으로 전기를 생산, 유지관리 비용이 매우 저렴해 수익성이 큰 사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통상 8~9년이면 원금 상환이 가능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매우 큰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LG하우시스 태양광발전소에서는 약544tCO₂의 이산화탄소배출 감소를, 센트랄모텍에서는 약536tCO₂의 감축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발전사업에 나서는 민간사업자는 서브원 등의 법인도 24곳에 이르지만 개인도 27곳에 참여하는 등 개인주택의 태양광 발전 수요도 급증세에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96곳의 태양광발전사업이 허가 됐으며 90% 이상이 건물 지붕을 이용하고 있다”며 “사업을 진행중인 업체들이 약8MW의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고 이로 인해 약4,500tCO₂ 감축 효과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기를 생산해 단열효과가 있는 태양광 모듈은 여름철 공장 내부 온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도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가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울산매일 강태아 기자  kang11305879@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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