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다!”

카테고리 없음|2015. 9. 25. 22:54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명언 ‘트인낭’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다

 

[속담]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 생각 없이 부적절한 글을 올렸다가는 곤란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하는 격언

[유래] 영국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인터뷰 도중 트위터에 부적절한 글을 올린 웨인 루니 선수를 언급하며 '트위터는 시간 낭비'라고 말한 데서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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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다'는 트위터 등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칫 부적절한 글을 올려 받지 않아도 될 비난이나 피해를 입을 수 있음을 일깨워 주는 현대의 인터넷 격언이다. 줄여서 '트인낭'이라고도 한다.

 

2011년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인터뷰에서 유래했다. 당시 웨인 루니 선수는 트위터에서 자신을 비난한 팬에게 "10초 안에 기절시켜 주겠다, 훈련장으로 튀어 나와라"는 트윗을 날려 논란이 됐다. 퍼거슨 감독은 이와 관련, "왜 그런 것(트위터)에 신경 쓰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라"며 "그건 정말 시간 낭비(waste of time)"라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 시대의 현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

 

본래 퍼거슨 감독은 '시간 낭비'라고 말했지만, 누군가 이를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고 귀에 쏙 감기게 번역했다. SNS 말 실수로 곤욕을 치루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 표현은 디지털 시대의 잠언으로 자리잡았다. 마셜 맥루한이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말로 매스 미디어의 본질을 갈파했다면, 퍼거슨 감독은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란 말로 소셜 미디어의 민낯을 꿰뚫었다.


실제로 SNS에 가볍게 올린 글이 화근이 되는 일이 드물지 않다. 경솔히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공유와 캡처를 거쳐 끝없이 퍼져나가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조롱이 대상이 되기도 한다.


소셜 미디어 시대의 현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

 

본래 퍼거슨 감독은 '시간 낭비'라고 말했지만, 누군가 이를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고 귀에 쏙 감기게 번역했다. SNS 말 실수로 곤욕을 치루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 표현은 디지털 시대의 잠언으로 자리잡았다. 마셜 맥루한이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말로 매스 미디어의 본질을 갈파했다면, 퍼거슨 감독은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란 말로 소셜 미디어의 민낯을 꿰뚫었다.


실제로 SNS에 가볍게 올린 글이 화근이 되는 일이 드물지 않다. 경솔히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공유와 캡처를 거쳐 끝없이 퍼져나가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조롱이 대상이 되기도 한다.

 

트인낭의 좋은 예. - 공지영 트위터  제공

‘트인낭’의 사례로 꼽히는 공지영 작가의 트윗. 당시에 “이런 소리만 안 했으면”하는 의견이 많았다.

출처: 공지영 트위터


이는 유명인이나 일반인을 가리지 않는다. 최근 북한 목함 지뢰 및 포격 도발 때 군사 기밀 사항을 스마트폰으로 일베에 올린 군인들이 적발된 바 있다.


미국 인터넷 기업 IAC 홍보 담당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가는 비행기 출발 직전 "아프리카로 간다. 에이즈에 안 걸렸으면 좋겠다. 농담이다. 난 백인이야"라는 트윗을 날렸다가 공항에 내리기도 전에 해고됐다. 우연히 네티즌들의 눈에 띄어 수없이 리트윗 되며 삽시간에 인종주의 논란으로 번져서다.


논란이 됐던 IAC 홍보담당자 Justine Sacco 트위터 - Justine Sacco 트위터 제공

 

※ 편집자 주

정말로 모바일 세상이 왔습니다. TV를 보면서도, 화장실에서도, 지하철 안에서도 스마트폰만 보게 됩니다. 여러 사이트를 돌다보면 생소한 용어들이 툭툭 튀어나옵니다. 검색을 해보지만, 뭔 뜻인지 모를 때가 많지요. 그 잘난 체면 때문에 누가 볼까 함부로 검색하기 께름칙해  ‘후방주의’하면서 봐야할 용어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 ‘저격! 인터넷신조어’를 준비했습니다. 디지털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을 위한 언어 교양을 채워드립니다. 가끔 시험도 볼 꺼에요. 조회수 좀 나오면 선물도 드릴지 몰라요. 많은 ‘터치’ 바랍니다.

 

※ 필자 소개

한세희. 연세대를 졸업하고 전자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하며 인터넷, 소셜 미디어, 모바일 등의 분야를 열심히 취재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 속에서 변화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관심이 크다. 기술과 세상의 변화를 따라다니며 쉽게 풀어쓰고 싶어한다. 요즘은 조직에 얽매이지 않고 잉여 인간 체험 중이다.

한세희 디지털 컬럼니스트 sehee.ha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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