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의 이란 평가 긍정적...투자 유치 희망"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와  '이란 방문' 

우태희 산업부 차관보 정례 브리핑

중동의 남은 수주 텃밭

전 세계 가스매장량 1위, 

4원유매장량 4위의 '자원 부국' 


Iran's Azadegan oil field in southwest of Tehran, Iran. (AP/Vahid Salema)

이란 테헤란 남부 아자데간 유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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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이라크 전쟁 때도 한국 기업이 현지를 떠나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기업에 대한 이란의 평가가 긍정적이었어요."


최근 경제대표단을 이끌고 이란을 다녀온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전한 현지 분위기다.


우 차관보는 3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가진 통상정책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이란 방문에서 우리의 경제협력 확대의사를 전달했으며 이란 측도 한국 업체와의 협력 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분위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란은 지난달 핵협상 타결로 미국 등의 경제제재에서 단계적으로 벗어나고 있다. 전 세계 가스매장량 1위, 원유매장량 4위의 '자원 부국' 이란 시장이 서서히 열린다는 점에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3~24일 우 차관보가 이끄는 민관경제대표단을 현지로 파견했다. 석유공사, 가스공사[036460], 광물자원공사 등 관계자와 함께 이란을 찾은 우 차관보는 이란 무역진흥청장(산업광업무역부 차관 겸임) 등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우 차관보는 산업광업무역부장관과 석유부 장관에게 교역 확대의 의지가 담긴 윤상직 산업부 장관의 서한을 전달했다. 11월 한-이란 장관급 경제공동위 개최 등도 협의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양국은 석유공사간 협력채널을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정부는 양국의 에너지 기업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면서 "제재 해제 이후 우리 기업이 이란 측 프로젝트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상사 등 15개 우리 기업이 현지에 나가 있었다"며 "제재 기간 중에도 우리는 이란으로부터 일정 부분 원유를 수입하는 등 협력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은 1천300억~1천450억 달러 가량을 투자해 원유 시설을 교체해야 하는 등 투자 수요가 많다"며 "이란도 한국 기업이 많이 투자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 지난달 하와이 장관급회의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연내 타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는 협상 동향을 파악하면서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우 차관보는 "자동차 원산지 기준, 낙농품, 지재권 등 3대 쟁점이 아직 남았는데 쉽지는 않지만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나중에 TPP 협정문이 공개된다면 분야별 국내 영향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TPP 관련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차관보는 또 한-EU 최고위급(장관급) 이행기구인 한-EU FTA 무역위원회 제5차 회의가 9월15일 열린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는 윤상직 장관이 수석 대표로 나서 발효 4년차에 접어든 한-EU FTA의 경제적 효과 및 주요 분야의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세종=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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