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3대 지표' 바닥쳤다

1. 아파트 거래 24% 급증 

2. 미분양 아파트 급감 

3. 청약경쟁률 10대 1


시장분위기 확실히 호전, 

상반기까지 상승세 지속

실수요자 매매 나서볼만


2007~2015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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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올해에는 유례 없는 저금리 기조와 청약제도 개편, 치솟는 전셋값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매매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1·4분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기존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하고 미분양 아파트 소진도 빨랐으며 신규 아파트 청약경쟁률 역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확연히 달라진 주택시장

5일 국토교통부와 금융결제원,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등에 따르면 올 1~3월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6846건, 8569건, 1만2843건 등 3개월간 2만825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5544건, 7834건, 9478건 등 2만2856건에 비해 23.63% 증가한 것이다. 재개발 및 재건축 택지지구가 있는 서대문·강동·강서구 등은 전년에 비해 거래 증가율이 49~76%까지 치솟았다.


올 1·4분기 신규 분양단지 청약경쟁률도 지난해에 비해 치열했고 일반공급 가구는 2배가량 늘었다. 올 전체 청약경쟁률은 10.54대 1, 1순위 경쟁률은 10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경쟁률 5.16대 1, 1순위 경쟁률 4.19대 1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지역별 전체 경쟁률은 광주시가 51.24대 1로 가장 높았고 대구시가 37.16대 1, 부산시 25.77대 1, 울산시 18.15대 1, 서울시 15.27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1·4분기 광주시는 5.95대 1, 대구시 16.09대 1, 부산시 4.80대 1, 울산시 2.31대 1, 서울시 1.64대 1을 나타냈다. 청약자는 전체 46만40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5506명의 3.4배에 육박했다.


일반공급 가구는 올 1·4분기 전국적으로 4만405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282가구에 비해 1만7768가구 많았다. 전년의 1.7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실수요자, 주택 매입시점 판단"

전국 미분양 가구의 소진도 빠르게 진행됐다. 올 1월 미분양 가구는 3만6985가구, 2월 3만3813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5만8576가구, 2월 5만2391가구, 3월 4만8167가구에 비해 현격히 줄어든 것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미분양 가구 소진이 눈에 띄었다. 수도권의 경우 올 1월 1만8955가구, 2월 1만6924가구로 지난해 1월 3만2697가구, 2월 2만9278가구, 3월 1만8955가구에 비해 미분양 가구가 큰 폭 감소했다.


이 같은 부동산시장 열기는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진단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지난해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에 이어 올해에는 청약제도 개편과 전셋값 급상승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지금이 집을 사야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내집마련 조건과 맞물린 시점이 올 1·4분기"라고 설명했다.


양 실장은 그러나 "전체적인 주택시장 상황이 양호해지면서 올 상반기까지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되겠지만 이후는 불투명하다"며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에서 다른 악재가 닥칠 경우 시장이 급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뉴스 박인옥기자 pi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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