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지구' 아파트 입주 예정자는 횡재?

입주 반년 만에 최고 8000만원 웃돈

지난해 8월 입주한 서울 마곡지구 15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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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곡지구 주택 시장이 입주 반년 만에 봄을 맞았다. 대개 아파트 입주 초기에는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게 마련이라 전셋값 뿐 아니라 매매가격도 낮게 형성되게 마련이다. 


분양권 매매로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나 잔금을 미처 마련하지 못한 계약자들이 내놓는 급매물이 있기 때문이다. 택지지구 같이 새로 조성되는 주거지는 대개 주거시설 입주가 먼저 시작되기 때문에 주변에 생활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것도 이유다. 

그런데 마곡지구는 사정이 다르다. 되레 지난해 중반 입주가 시작되면서 웃돈이 붙고 있다. 

지난해 8월 입주한 마곡지구 15단지 84㎡형은 분양가에 8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5억3000만원까지 몸값이 올랐다. 마곡엠밸리 7단지 84㎡형은 분양가보다 7000만원 정도 올라 5억700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아파트분양권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지난달 분양한 마곡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벌써 주택형별로 3000만~5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무엇보다 호재가 많은 영향이다. 주거시설 중심의 택지지구가 아니라 산업단지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60여 곳에 이르는 국내외 기업이 줄줄이 입주할 예정이다. 

LG그룹은 마곡산업단지에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의 R&D 센터를 모아 LG사이언스파크를 건립할 계획(2017년 완공 예정)이다.

입지·단지별 선호도 커 꼼꼼히 따져야
코오롱·롯데·대우조선해양·이랜드 등 입주가 끝나면 15만여 명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한파에도 집값이 오른 지역을 살펴보면 모두 대규모 업무·산업시설이 끼고 있다”며 “꾸준한 인구 유입이 예상돼고 이들이 든든한 주거수요층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이 올 9월 개통하면 강남이나 잠실까지 30~40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더 좋아진다. 

남은 새 아파트 분양물량은 거의 없다. 입주를 앞뒀거나 이미 입주한 물량에 관심 갖는 것이 빠르다. 

지구 내에서도 입지나 단지에 따라 선호도가 크게 차이 나고 가격도 다른 만큼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보고 꼼꼼히 따져야 한다. 

전체 아파트 중 임대아파트가 절반이 넘는다는 것도 알아둬야 한다. 아파트 대신 새 오피스텔을 노린다면 수급 상황을 잘 따져봐야 한다. 

현재까지 마곡지구에 공급된 오피스텔은 1만 여 실에 이른다. 이들 오피스텔 입주가 올 초부터 시작된다. 입주 상황을 지켜보고 임대료 수준 등을 파악한 후 투자에 나서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조인스랜드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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