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政治)의 비결(秘訣)

 

정치(政治)의 비결(秘訣)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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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란 바르게 함(正)이요 고르게 함(均)이라고 다산은 정의합니다.

물론 공자(孔子)가 설파한 논리를 종합해서 내린 결론임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공자는 정치란 바르게 함이라고 말하고는 가난을 물리치는 것도 정치가 할 일임을 또 언급합니다.

 

그러면서 가난보다 더 무서운 것은 분배의 불균등이라고 말했으니 바르게 하고 고르게 함이 정치가 할 일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바르게 되고 고르게 될까요.

 

다산은 여섯 글자의 비결을 제시합니다.

 

어떤 고을의 원님이 고을을 제대로 다스릴 계책을 묻자 목욕재계하고 오면 가르쳐주겠다면서 세 글자를 가르쳐주고 나머지 세 글자도 또 다시 목욕재계하고 온 뒤에야 가르쳐 주었던 여섯 글자는 모두 염(廉)이라는 글자였습니다.

 

첫째 글자의 청렴염자는 재물에 사용하고

둘째는 색(色)에 사용하며

셋째는 직위(職位)에 사용하라고 말합니다.

 

일체의 뇌물은 철저히 배격하고 성생활에 청렴하고 직권은 절대로 남용하지 말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세 염(廉)이라는 글자의 효과를 설명합니다.

 

청렴한 공직자라야 투명한 행정을 펼 수 있고 청렴해야만 공무원으로서의 권위가 서고 청렴해야만 강직한 공직자 생활을 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면서 여섯 글자의 염(廉)만이 정치를 잘하는 비결이라고 또 강조합니다.

진실로 청렴하고도 되지 않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복잡한 일이 정치인데, 청렴만으로 반드시 해결될 수 없는 일이 많겠지만 청렴하기만 하다면 해결된다고 주장한 것은 그만큼 청렴이 중요함을 강조한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목민심서〉에서는 “청렴하지 않고서는 정치인이 될 수 없다.”(不廉而能牧者未之有也)고 까지 단정적인 주장을 했습니다. 한번 쯤 되새길 이야기 같습니다.

박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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