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의 재테크 전망:"여기에 투자해야!"
미국 경제에 문제가 발생할 조짐
“내년 세계경제 나빠질것… 원자재·농업에 베팅을”
인플레이션 다시 가시화되면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
“미국 경제에 문제가 발생할 조짐이 보인다. 내년에는 미국과 대부분의 세계 경제가 나빠질 것으로 생각한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11일 한국을 찾아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2009년 이후 역사상 오랜 기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어쩌면 50년은 더 갈수도 있지만 한번도 그런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저스 회장은 인플레이션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의 임무는 인플레이션과 통화, 고용을 관리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 중앙은행은 지난 몇달 동안 엄청난 양의 돈을 찍어냈고 이는 항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다시 분명해지면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하기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미 달러화, 내년 회복세 전망ㅣ 엔화, 매수세 강해
미 달러화, 내년 회복세 전망ㅣ 엔화, 매수세 강해
월가 전문가 '미 달러화, 연말까지 회복…내년에 약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와 금리인하 기대로 약세를 보이는 달러화가 올해 말까지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conpaper.tistory.com
edited by kcontents
로저스 회장은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린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사인 퀀덤펀드를 설립해 1973년부터 1980년까지 4200%라는 경이로운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또한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비롯한 주요 경제위기를 예견하기도 했다.
이날 로저스 회장은 현재 채권과 주식, 그리고 부동산까지 전 세계 시장 전반에 거품이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식은 대부분 국가에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있고 채권도 전 세계 대부분에서 거품이 껴있다”며 “한국과 뉴질랜드 등 많은 부동산도 좋은 투자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신 그는 현재 유일하게 침체된 실물 자산인 원자재 시장에 주목했다. 로저스 회장은 “금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은은 사상 최고치에서 60% 하락한 상태”라며 “역사적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람들이 금과 은을 사는데 지금 전쟁과 인플레이션, 금리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둘 중 하나를 오늘 산다면 은을 사겠다”고 덧붙였다.
로저스 회장은 농업도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농업은 오랜 기간 전 세계 대부분에서 끔찍한 사업이었다”며 “아무도 농부가 되고 싶어하지 않아 미국 농부 평균 연령은 58세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이 오히려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로저스 회장은 “나는 암호화폐에 투자한 적이 없다”며 “수많은 암호화폐가 결국 사라져 가치가 0이 됐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수단으로서 암호화폐 외에는 실질적 가치가 없다”고 설명했다.
우수민 기자 rsvp@mk.co.kr 매일경제
OECD 세계 경제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9일(현지시간) 공개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24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과 동일한 2.7%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케이콘텐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