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평화 외친다며..."북 잠수함 활발한 기동 모습 민간위성에 포착…미사일 추정 물체도 보여


충격! 평화 외친다며..."북 잠수함 활발한 기동 모습 민간위성에 포착…미사일 추정 물체도 보여"


북한 잠수함들 활발한 활동

북극성 미사일 추정


  북한 잠수함들이 최근까지 잠수함 기지를 활발하게 드나드는 모습이 민간 위성에 포착됐습니다. 북극성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많은 병사들에 둘러 쌓인 장면도 확인됐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8월 27일 ‘프랑스 국립연구원(CNES)’과 ‘에어버스’사가 촬영한 위성사진(오른쪽)에는 마양도의 한 지점에 75~76m 길이의 잠수함 2척과 30~32m급 잠수함 2척이 정박해 있다. 이 중 30m 길이대의 잠수함 2척은 지난 6월1일과 7월25일 촬영된 ‘디지털글로브’의 위성사진(왼쪽)에선 볼 수 없었다.




북한 신포에서 동쪽으로 약 2km 떨어진 마양도는 섬 전체가 거대한 잠수함 기지입니다.

VOA가 ‘구글 어스’를 통해 마양도를 살펴본 결과 북한 잠수함 여러 척이 기동 흔적을 보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관측됐습니다.


지난 8월27일 ‘프랑스 국립연구원(CNES)’과 ‘에어버스’사가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마양도의 한 지점에 75~76m 길이의 잠수함 2척과 30~32m급 잠수함 2척이 정박해 있습니다.


이 중 30m 길이대의 잠수함 2척은 지난 6월1일과 7월25일 촬영된 ‘디지털글로브’의 위성사진에선 볼 수 없던 것들입니다.


아울러 6월1일 마양도의 중심지역 부두에 약 76m 길이의 잠수함 2척과 30m 2척, 10~20m 사이로 추정되는 반잠수정 2척이 보이지만, 7월25일엔 이 중 75m 길이의 잠수함 1척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습니다.


      6월1일(왼쪽)과 7월25일(오른쪽) 촬영된 ‘디지털글로브’의 북한 마양도 중심지역 부두 위성사진. 

      6월1일에는 약 76m 길이의 잠수함 2척과 30m 2척, 10~20m 사이로 추정되는 반잠수정 2척이 보이지만, 

      7월25일엔 75m 길이의 잠수함 1척만이 남아 있다.




대신 이곳에서 북쪽으로 약 1km 떨어진 해상에서 75m 길이의 잠수함이 기동 중인 모습이 보입니다.


잠수함의 수리 장소로 추정되는 한 지점의 경우 7월25일 뒷날개 부분까지 물 밖으로 나온 3척의 잠수함이 있고, 그 주변으로도 76m와 30m 길이의 잠수함 4척이 있습니다.


그러나 8월27일자 위성사진에는 이중 3척이 사라지고, 새로운 지점에 기존에 없던 76m짜리 잠수함이 등장해 있습니다.


      7월25일 촬영된 ‘디지털글로브’의 위성사진. 마양도 북쪽으로 약 1km 떨어진 해상에서 75m 길이의 

      잠수함이 기동 중인 모습이 보인다.


이 섬의 다른 장소에서도 잠수함의 움직임은 활발합니다. 섬 곳곳에 정박한 잠수함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양도 전체로 볼 때 잠수함은 많을 때 30척 가량, 적을 땐 20척 남짓으로 줄어듭니다.


이런 사실은 일일 단위로 위성사진을 보여주는 ‘플래닛 랩스’에서도 일부 확인됐습니다.

다만 화질이 떨어져 2~3일 간격으로 특정 지점에 잠수함이 있었다는 흔적 정도만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군사 전문가들과 언론이 주시해 온 북한 잠수함 동향은 마양도가 아닌 신포시의 한 부두에 집중돼 왔습니다.


그러나 수년 간 신포의 부두에는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고 있는 65m 급 잠수함만이 정박돼 있을 뿐, 실제 더 많은 숫자의 잠수함은 마양도 쪽에 몰려 있었습니다.


특히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하거나, 기동 훈련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던 2016년과 2017년 신포보다는 마양도에서의 잠수함 움직임이 ‘구글 어스’를 통해 더욱 확연하게 나타납니다.


군사전문가이자 위성사진 분석가인 닉 한센 스탠포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도 마양도에서 잠수함이 기동을 한 흔적이 이번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센 연구원] “You can certainly see...”


한센 연구원은 잠수함들이 아마도 기동훈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위성사진에는 1950~60년대 러시아가 개발한 매우 오래된 잠수함도 포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7월25일 포착된 잠수함의 경우 배가 지나갈 때 나타나는 항적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볼 때 매우 느리게 기동을 하거나, 다른 배가 부두로 이동시켜 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벡톨 엔젤로 주립대 교수는 이번에 포착된 잠수함 대부분은 ‘로미오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벡톨 교수] “And the Romeos are also very noisy...”


그러면서 로미오급 잠수함은 디젤을 이용해 소음이 심하고, 건조된 지도 오래돼 SLBM을 발사하는 기능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하와이에 근접하기도 전에 미국에게 발각되는 잠수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벡톨 교수는 일반적으로 잠수함들은 여름에 기동 훈련을 한다며 위성사진이 찍힌 시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위성사진에선 SLBM 인 북극성 1호 발사가 가능한 ‘신포’급은 보이지 않는다고 벡톨 교수는 말했습니다.




      6월1일 촬영된 '디지털글로브'의 북한 마양도 위성사진. 군 부대 연병장으로 보이는 지점에서는 미사일로 추정

     되는 물체 주변으로 많은 사람이 모여있다.


이런 가운데 마양도 내 군 부대 연병장으로 보이는 지점에서는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 주변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는 장면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6월1일자 사진에서 확인되는 해당 물체는 길이가 10m 내외, 직경 약 1.5m로 나타났는데, 한센 연구원은 길이와 두께를 고려할 때 북한의 SLBM인 북극성 1호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한센 연구원] “It certainly looks like it is...”


다만 실제 발사가 가능한 북극성 1호가 아닌 기술자들의 시험 모델 혹은 모형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센 연구원은 잠수함 승조원 등에게 북극성 1호 모형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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