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구인난..."일본은 건설노동자, 한국 취준생은 사무직 원해


일본의 구인난..."일본은 건설노동자, 한국 취준생은 사무직 원해"


日취업 한국인 5만명 시대 


   일본의 구인난은 인구 감소에 따른 것이다. 


일본 인구는 올 1월 기준 1억2520만명으로 9년 연속 감소했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전체의 60% 밑으로 떨어진 상태다. 1990년대부터 불거진 저출산 현상을 해결하지 못한 탓이다.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1947~1948년생)가 2010년 이후 대거 은퇴한 빈자리를 메우지 못한 일본 정부는 외국인 취업을 장려하고 있다. 올해에도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외국인 단순 노동자 50만명을 추가로 받아주겠다고 했고, 일본어능력검정시험 기준도 3급 이상에서 4급 이상으로 완화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일본 건설현장 구직 홍보/現場監督リンク

             edited by kcontents


다만 일본이 외국인 인력을 간절히 원하는 직종과 한국인이 취업을 원하는 직종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다. 7월 직종별 유효구인배율을 살펴보면, 구인난이 가장 심각한 곳은 건설골조공사 직종(10.89)이었다. 그다음은 가정집의 가사·간호를 도와주는 가정생활지원서비스(6.81)였다. 한국 취업준비생 대다수가 원하는 일반사무직은 0.36으로, 구직자 100명이 일자리 36개를 놓고 경쟁하는 형국이다.


일본 정부가 추가로 받아들이겠다는 외국인 노동자 50만명도 건설·농업·간병·숙박·조선업 등 다섯 개 분야가 대상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취업 준비생이 바라는 일자리가 도쿄 등 대도시 내 사무직, 특히 이름을 들어본 회사인 데 반해 한국인 직원을 고용하려는 회사들은 지방 중소기업인 경우가 많아 취업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이 많이 취업하는 IT(정보기술) 업계의 개발기술자는 유효구인배율이 2.29에 달하지만, IT 업계의 군소업체 중에는 낮은 임금으로 장시간 노동을 강제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도쿄=최은경 특파원 조선일보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10/2018091000005.html#csidx084e3ce33882f238805656798ea25b4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