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탈원전 최대 수혜국가는 카타르? South Korea Doubles Down On Gas And Renewable



한국 탈원전 최대 수혜국가는 카타르?

South Korea Doubles Down On Gas And Renewables


한국의 제1 LNG 수입국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20% 달성 LNG 없이는 불가능


원자력학회 "비싼 에너지원 쓰면 전기요금 인상 요인" 

LNG 100% 수입국 에너지 안보 고려해야


   "천연가스(LNG)·재생에너지를 우선시하고 원자력·석탄을 배제하려는 한국의 에너지 전환 노력은 LNG 공급국가인 카타르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자회사 BMI리서치는 올 5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인 2021년까지 한국에서 LNG 수입·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제1 LNG 수입국(2017년 기준 30.8%)인 카타르가 ‘탈원전·탈석탄’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Financial Tribune




South Korea Doubles Down On Gas And Renewables

http://conpaper.tistory.com/70328

edited by kcontents


우리 정부는 지난해 말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6.2%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단숨에 20%까지 끌어올리는건 불가능하다. 보조 에너지원인 LNG의 도움 없이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가 어려운 구조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싼 에너지원(원자력·석탄)을 비싼 에너지원(신재생에너지·가스)으로 대체하고 소규모 태양광 보급, 가스발전소 지원 등을 추진한다면 언젠가는 전기요금이 인상될 수 밖에 없다"면서 "8차 전력계획 상에서 예상치 못한 수요 증가시 현실적으로 추가 가능한 신규 설비는 가스 발전 밖에 없다"고 했다.


원자력학회 "비싼 에너지원 쓰면 전기요금 인상 요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올 4월 발표한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2018~2031년)에 따르면 총 천연가스 수요는 올해 3646만톤에서 2031년 4049만톤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중 발전용 수요는 올해 1652만톤에서 2031년 1709만톤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예상됐다. 12차 계획에서는 2029년 발전용 수요를 948만톤으로 전망했으나 LNG 발전 확대에 따라 상향 조정된 것이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8차 전력계획에서 LNG 발전량 비중이 지난해 16.9%에서 2030년 14.5%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있으나, 신재생에너지로 감당하지 못하는 발전량은 LNG로 채울 수 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LNG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렇다면 왜 정부는 LNG 발전량 비중을 낮게 잡은 것일까. 그 이유는 에너지원별 발전단가에서 찾을 수 있다. 올 1분기 기준으로 kWh당 발전단가는 원자력이 66.73원이고, 석탄(90.97원), LNG(125.34원) 등이다. 따라서 LNG 발전량 비중을 높이면 결과적으로 발전단가가 비싸져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커진다. 


한국전력은 올 상반기에 원자력발전 연료 구입비로 쓴 금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2.2% 줄었다. 대신 석탄발전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5.2%, LNG는 37.9%나 원료 구입비가 증가했다. 이 같은 원료 구입비 상승은 적자로 이어져, 한전은 올 상반기에 814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NG 100% 수입국 에너지 안보 고려해야

사회공공연구원은 이번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20%를 달성하기 위해 백업(보조) 에너지원의 배치가 필요하며, 가격정책과 전력계통 안정에 대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정기간 동안 LNG 발전의 역할이 중요할 수 밖에 없는데, 민간 기업이 직수입을 확대할 경우 에너지 비용만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전력거래 시스템에서는 LNG를 직수입하는 기업이 낮은 가격에 LNG를 가져와도 자신의 이익에 보탬이 될 뿐, 전기요금을 낮추는 효과는 없다는 것이다.


정동욱 중앙대 교수(에너지시스템공학부)는 "러시아에서 파이프라인으로 가스를 가져온다고 무조건 싼건 아니다"라며 "미국처럼 가스가 풍부하고 저렴하다면 LNG 발전 확대에 찬성하겠지만, 100% 수입해 쓰는 우리 입장에선 에너지 안보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성인 기자 조선일보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30/2018083003518.html#csidx702c74e52e04f0ca24ca67b90e256fb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