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공사 감소세 속 작년 건설업 건축만 호황


토목공사 감소세 속 작년 건설업 건축만 호황


지난해 건설공사 4.9% 늘어…수도권 16.6%↑

건축 16.7% 증가


해외 공사액  대폭 감소 

1년 전에 비해 29.1%나 감소


  지난해 건설공사액이 늘어나고 기업체수가 늘어나는 등 건설업 호황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설공사 중 토목공사의 감소세가 지속됐고 건설계약액은 2년째 줄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기업체의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91조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국내 공사액이 전년보다 11.5% 늘었다. 특히 수도권 공사액이 16.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20.7% 늘어난 가운데 서울과 인천도 10.3씩 늘었다.


비수도권 공사액도 7.4% 증가했다. 울산이 34.6%로 두드러졌고 제주(21.6%)와 충북(16.3%)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 공사액은 대폭 줄었는데, 1년 전에 비해 29.1%나 감소했다. 


국내 공사액을 종류별로 보면 건축공사는 194조원으로 1년 전보다 16.7%가 늘었다. 산업공사가 19조원, 조경공사가 6조원으로 각각 7.3%, 2.4%씩 증가했다. 반면 토목공사는 40조원으로 4.9% 줄었다. 


주거와 사무시설을 중심으로한 건축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적인 건설경기를 견인한 모습이다. 반대로 도로와 철도 등 공공부문 사업이 줄면서 토목 경기는 부진했다.


상위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공사액은 91조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국내공사액이 62조원으로 9.2% 증가했음에도, 해외공사액이 29조원으로 24.6%나 줄어든 결과다.


지난해 공사 실적이 있는 건설업 기업체 수는 7만2376개로 전년 대비 2868(4.1%)개 증가했다. 건설경기 호조로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기업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건설계약액은 267조원으로 전년 대비 7조원(2.5%) 감소했다. 국내 건설계약액은 0.7% 감소하는데 그쳤으나, 해외 건설계약액이 16% 줄었다.


건설계약액은 지난해 감소(-4.4%)로 전환한 뒤 2년 연속 감소했다.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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