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 메이저리그 수준 야구장 내년에 개장한다


마산에 메이저리그 수준 야구장 내년 2월 개장한다


NC 다이노스 전용 구장

1,240억원 투입 2만2,000석 규모


  NC 다이노스가 2019년부터 메이저리그 부럽지 않은 신축 구장을 안방으로 사용한다.


기존 마산종합운동장 부지에 조성하는 창원마산야구장은 1,240억원이 투입돼 2만2,000석, 건축연면적 4만9,199㎡ 규모로 지어진다.



365일 가고 싶은 창원시민의 새로운 꿈의 구장, 가고파파크란 주제로 2016년 11월 착공한 이번 공사는 올해 7월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프로야구 2019시즌 개막을 앞둔 내년 2월 준공된다. 24일 창원시와 시공사인 태영건설에 따르면 현재 공정률은 44%다.


신축구장은 관중 편의에 중점을 뒀다. 완만한 1층 관람석(경사도 12.1도), 100% 개방형 콘코스(많은 사람이 집합해 유동하는 광장), 국내 야구장 최초의 옥상 정원 등이 주요 특징이다. 전체 관람석 가운데 야구를 가장 즐겁게 볼 수 있는 1층 내야 관람석 비율이 기존 구장은 약 50%였다면, 마산구장은 70%(1만6,982석)를 차지한다. 주차 가능 대수는 1,685대다.


창원마산구장 공사현황도. 창원시 제공


또 국내 최초의 옥상 정원을 비롯해 야구박물관, 가족공원 등 이벤트 시설과 팬샵, 다이노스 팬 존, 레스토랑 등 상업시설을 갖춰 365일 시민들이 찾는 미래형 복합문화공간을 기대하고 있다. 이정근 창원시 야구건립단장은 “광주와 대구의 신축구장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했고, NC 구단과 건축디자인 전문가 등이 작업에 참가했다”며 “메이저리그 경기장에 견줄 수 있는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멍석은 깔렸다. 2013년부터 창원을 연고로 1군 무대에 진입한 NC 구단의 염원인 단일 시즌 홈 관중 60만명 이상을 끌어 모을 기회다. 그 동안 NC는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성적을 내고도 흥행엔 실패했다. 2013년 홈 관중 52만8,739명(5위), 2014년 46만7,003명(9위), 2015년 52만2,669명(9위), 2016년 54만9,125명(10위), 2017년 53만1,121명(10위)에 그쳤다. 이제 창원 지역의 야구 흥행 여부는 NC에 달렸다.

창원=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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