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청구 공사액 감소 추세...“해외건설 잠재위험, 아직 낙관하기는 일러”


“해외건설 잠재위험, 아직 낙관하기는 일러”


5대 건설사, 미청구공사액 감소

해외건설 정부 지원·국제유가 상승도 긍정적 요인


한신평, 삼성ENG 줄고 현대·대우·GS건설 늘어

과거보다는 많이 줄어


  “해외건설 잠재위험은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 그러나 남아 있는 현안프로젝트 부담이 적지 않고, 잠재위험이 손실로 현실화됐던 사례가 많았다는 점에서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한국신용평가가 지난 28일 발표한 ‘해외건설 잠재위험,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한신평의 분석의견과 근거’ 보고서에서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5대 건설사, 미청구공사액 감소…해외건설 훈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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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의 해외건설 손실 프로젝트(예정원가율 100% 초과 프로젝트)의 합산 미청구공사 잔액은 2017년말 현재 약 6000억원 수준으로 2016년 3월말 당시 약 1조9000억원 수준에서 70.1% 감소했다.


해당프로젝트의 누적매출액에서 미청구공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5.5%에서 2.1%로 완화됐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계약잔액 역시 2016년 4분기를 제외하고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 3월말 당시 약 7조원 수준이던 손실 프로젝트 계약잔액은 2017년말 현재 약 2조6000억원 수준으로 62.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시대상 해외건설 프로젝트의 수주잔고 내 비중 역시 동일기간 11.1%에서 6.7%로 완화됐다.


한신평은 하지만 해외건설 수익성이 단기간내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인 만큼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그 이유로 △손실 프로젝트 종결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고 △2013~2014년 사이 수주한 프로젝트이 원가율 상승 가능성이 존재하며 △글로벌 경쟁 심화로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기수주한 프로젝트 중 우수한 채산성이 예상되는 프로젝트의 경우 공사비 조달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착공지연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체별로는 2017년말 현재 대우건설과 GS건설, 현대건설의 현안프로젝트 부담이 평균을 상회하고 있는 반면, 대림산업과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및 한화건설의 부담은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2016년 말과 비교해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가장 크게 감소했고, 이에 반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SK건설 및 GS건설은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신평은 이와 함께 “해외건설의 손실위험을 흡수해 온 국내 주택부분 실적이 부동산 경기 저하로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신규수주의 양과 질은 중장기 해외건설 수익성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했다.

반상규 기자  news@kosca.or.kr 대한전문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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