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2월 건설경기실사지수 81.5··· “3월에도 부진”


건산연, 2월 건설경기실사지수 81.5··· “3월에도 부진”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대형건설사 심리적 위축 영향

3개월 연속 80선 초반대 유지, 3월 전망치수 82.5


   2월 CBSI(건설경기실사지수)가 전월비 0.8p 하락한 81.5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적 반락 효과와 대형 건설사의 심리적 위축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3월 건설경기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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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월 CBSI가 전월비 0.8p 하락한 81.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CBSI는 지난해 12월 80.1을 기록한 이후 올해 1월에 82.3, 2월에 81.5를 각각 기록했다. 3개월 연속 80선 초반대를 지속했다. 


통상 혹한기 이후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2000∼17년까지 18년 간 지수가 하락한 경우는 2011년과 2013년 단 2차례에 불과할 만큼 2월에는 지수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 2월에는 이례적으로 지수가 0.8p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월 지수가 2002년 이후 16년만의 최고 1월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통계적 반락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지수(82.3)가 2002년 1월 93.4를 기록한 이후 1월 수치로는 1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통계적 반락 효과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게 건산연의 분석이다. 


건설경기 BSI 추이.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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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부연구위원은 “지난 2월 21일 발표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으로 인해 향후 재건축사업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중견기업 지수가 전월비 개선되었으나, 대형과 중소기업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대형기업 지수 전월비 8.3p 하락한 91.7, ▲중견기업 지수 전월비 11.9p 상승한 89.7, ▲ 중소기업 지수 전월비 6.4p 하락한 60.3이다. 


오는 3월 전망치는 2월 실적치 대비 1.0p 상승한 82.5이다. 통상 3월에는 혹한기가 지나면서 공사발주 물량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지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3월 CBSI 전망치가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건산연은 분석했다. 




끝으로 박 부연구위원은 “3월 전망치는 2월 실적치 대비 1.0p 상승한 82.5로 집계됐지만 상승폭이 1.0p에 불과하고 지수도 80선 초반이어서 건설경기는 3월에도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손희연 기자 fela@ 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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