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무성한 신안산선 PQ평가


의혹 무성한 신안산선 PQ평가 


한국교통연구원(KOTI) 실시 PQ심사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PQ 단독 통과 왜?

농협생명 컨소시엄 PQ 탈락 사유, 

"인감증명 발급날짜 고시일 5일 전 것" 명목 


포스코건설 자문 변호사 

'평가위원' 특혜 의혹도 구설수에

4차평가 PIMAC에서 KOTI로 바뀌어


  총사업비 3조4천의 대형 민자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던 신안산선 민자사업의 PQ평가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본지 취재결과 밝혀졌다.


세종시 한국교통연구원/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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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30일 한국교통연구원(KOTI)에서 실시된 PQ평가에서 농협생명 컨소시엄은 인감증명서 발급날짜가 고시일 5일 전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적격 사유에 대한 농협생명 컨소시엄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PQ평가위원 중에 포스코건설  자문변호사 D씨가 포함되어 있었고 그 D씨가 서류발급날짜가 부적격사유라고 강력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산선 PQ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D변호사의 법무법인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프로필 자문사 현황에 '포스코건설'이 포함되어 있다. ⓒ H법무법인 홈페이지 캡쳐

신안산선 기본계획고시(RFP)에는 고시일 이전에 발행된 서류에 대해서는 사유서를 첨부하도록 되어있다. 이에 따라서 농협생명은 사유서를 제출하였는데 부적합판정을 받은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농협생명 컨소시엄 관계자는 "평가 당시 다른 위원들과 국토부 사무관도 인감증명 발행날짜로 부적격 처리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꼈으나 워낙 강하게 부적격을 주장하는 D씨의 주장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것을 당시 PQ평가참여자 다수에게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루벤인베스트먼트가 우선협상자로 지정되었던 지난 2차고시의 PQ평가에서는 고시일 이전에 발행된 서류에 대해서 첨부된 사유서를 인정하고 넘어간 서류가 8개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평가 당일도 D씨의 평가 참여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지만 '자문했던 프로젝트는 작년에 실시협약이 종료되어서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D씨가 소속된 법무법인의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D씨의 프로필 중 자문사현황에 포스코건설이 포함되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민자철도팀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자 본지에서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담당 사무관과의 연락이 안되고 있다.


석연치 않은 사유서 제출 RFP 문구와 평가위원 선정 과정으로 인해 신안선선 사업은 다시 한번 법정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업지연으로 인한 피해는 지역주민들이 볼 것이고 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는 사업지연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경 기자, 조재학 기자 ( jjhcivil@daum.net ) 공동취재 기술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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