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철도망 구축사업 줄줄이 난항..."왜 대구지역만..."


대구 철도망 구축사업 줄줄이 난항..."왜 대구지역만..."


예타 선정 탈락·중단

실패 맛본 엑스코선, 3호선 연장 재추진

산업선철도 건설도 '빨간불' 


   대구시가 추진하는 각종 철도망 구축사업이 경제성 부족 등으로 줄줄이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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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시에 따르면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엑스코∼이시아폴리스 12.4km를 모노레일로 연결하는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비 7천169억원)은 최근 국토교통부 1차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에서 탈락했다.


국토부는 작년 11월 말 시가 신청한 사업에 "엑스코선 건설을 포함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최종 승인이 있어야 예타 조사 대상에 선정할 수 있다. 다른 지역과 형평성도 고려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오는 2∼3월 국토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신청을 다시 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 정태옥(대구 북구갑) 국회의원도 "엑스코선 건설이 국토부 재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성구 범물동 용지역에서 대구스타디움∼신서혁신도시를 잇는 13㎞에 9개 정거장을 만드는 도시철도 3호선 연장도 수요예측 실패 등으로 표류하고 있다.


시는 최근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하는 3호선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사업비가 당초 추산한 4천918억원보다 1천여억원이 더 들고 하루 평균 이용객 수도 전망치인 7만6천명을 한참 밑돌아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대구대공원 개발 등 연장 구간에 새로운 사업 발굴로 경제성을 확보한 뒤 이르면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한다고 했으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밖에 서대구고속철도역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구산업선 철도(34.2㎞·사업비 1조1천억원) 구축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나 수행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보여 낙관할 수만은 없다.


대구시 관계자는 "미래 도시공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철도망 구축을 차질 없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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