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사업성평가를 통한 보증발급 지원


해외건설 사업성평가를 통한 보증발급 지원


사업성 평가 제도 보다 활성화 되어야

성과관리 투명성도 고려해야


  해외건설 수주액은 세계경제 둔화, 유가하락 등의 여파로 2014년 660억불을 기록한 이후, 2015년 461억 불, 2016년 282억 불 등 지난 2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하였다. 다행히 2014년 107조원이었던 국내건설 수주액이 해외건설 수주가 급락한 2015년 158조원, 2016년에는 사상 최대치인 165조원을 기록하여 기업들은 실적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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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공사 사업성평가분석 강화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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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전년도 극심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당분간 우리기업의 수주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제 회복세,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해외건설시장은 회복될 전망이나 해외건설 선행지수인 우리기업의 수주활동규모가 감소세를 보이고 이와 함께 수주성공률도 하락하고 있다. 


이는 최근 국내 건설경기 호황에 따라 수주역량이 국내로 집중되고 2013년 어닝쇼크에 따라 우리기업이 내실화 및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전략을 추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유가상승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유가와 상관관계가 높은 해외건설의 급격한 수주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당분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해외건설 수주 회복세가 이어 지더라도 이것이 우리기업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중견·중소기업에게는 여전히 녹록지 않은 수주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주액이 늘어나면 금융기관이 산정한 신용한도를 초과하여 담보 또는 예치금 없이 보증발급이 어렵고, 수주액이 줄어들면 건설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여 금융기관은 보수적인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대형 건설사들은 현지은행 또는 국내 국책금융기관을 통해 신용으로 보증서를 발급하여 제출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중견·중소기업시중은행을 통해 보증서를 발급받는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등급에 따라 보증발급이 어렵거나 발급이 되더라도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금융기관은 보증발급 심사 시 업체의 규모 및 재무상태 등 신용도만으로 보증발급 여부를 결정할 뿐 해당 기업의 공사수행 능력이나 수주한 공사의 사업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수행 능력이 충분히 있으나 보증발급이 어려워 하나둘씩 공사를 포기해야 한다면 외화가득 측면에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해외건설협회는 1997년 외환위기 때 우리 건설업체들이 해외공사 보증발급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1998년부터 사업성평가 업무를 통해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금융기관의 보증발급 심사업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사업성평가 제도 활용을 통해 현재까지 66개사 285건, 45.9억 불(공사규모 381.3억 불)에 대한 보증서가 발급되었다. 사업성평가는 최근 금융기관이 건설기업에 대해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면서 활용 기회가 줄기는 했으나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적지 않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


사업성평가는 프로젝트별 계약조건, 공정계획, 해외실적, 수익률, 외화가득률 등을 종합평가해 해당기업이 사업을 정해진 공기에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지를 정량적 수치로 산정하고 이에 따른 등급을 정하며, 금융기관이 보증발급 심사 때 이러한 사업성평가 결과를 참고해 금융측면에만 한정하지 않고 사업 자체의 사업성 측면도 고려해 보다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보증발급을 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건실한 해외건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업체 규모를 떠나 사업추진 의지와 능력 있는 업체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사업성평가 제도가 보다 활성화되어 능력 있는 기업의 해외사업 참여기회 제공과 더불어 금융기관의 보증발급 부담을 경감해 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해외건설협회 사업관리실 김성진 과장

데일리해외건설  webmaster@i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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