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 과학기술 뉴스..."최고의 화두는"


올해 10대 과학기술 뉴스..."최고의 화두는"


최고 핫이슈는 '신고리 건설 재개'


'과학기술 이슈' '연구성과' 두 부문

각각 4건, 6건씩 선정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건설 재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부상, 살충제 계란과 여성용품의 발암성 논란, 포항 지진이 올해 과학기술계 최고 '핫이슈'로 꼽혔다. 이들 현안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일반인과 전문가 사이에 인식 차가 거의 없었다. 


출처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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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회장 김명자)는 27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10대 뉴스는 '과학기술 이슈'와 '연구성과' 두 부문으로 나눠 4건, 6건씩 선정했다.


31인 선정위원회가 후보를 추리고 과학기술계 전문가 3937명, 일반 국민 2459명이 온라인에서 투표했다. 심사위원회 심사와 투표 결과를 6대 4로 반영했다. 지난해 7대 3보다 투표 결과 비중을 높였다. 


과학기술 이슈 부문에서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및 재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부상 △살충제 계란·여성용품 발암성 논란에 따른 '케미포비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이 올해의 뉴스로 선정됐다. 


(왼쪽부터) 김명자 과총 회장,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선정위원장), 김문조 고려대 명예교수가 2017년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에너지전환 정책이 추진되면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여부가 시민 공론에 부쳐졌다. 시민참여 공론화위원회 결정에 따라 건설이 재개됐다. 블록체인 기술은 정보 기반 산업에서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전 산업 분야 활용이 예상된다.


과학기술 이슈 부문 4대 뉴스 선정 과정에서 전문가·대중의 인식 차가 줄어든 것이 주목받았다. 온라인 투표 결과 1~4위 순위가 같았다. 전문가와 일반 국민 모두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포항 지진, 신고리 원전 건설 재개, 4차 산업혁명위원회 출범 순으로 중요도를 인식했다.


김문조 고려대 명예교수는 “과학기술 이슈에서는 일반 대중과 과학기술 전문가의 인식이 100%에 가까운 일치도를 보였다”면서 “과학기술과 사회의 간격이 가까워지는 데 SNS 소통 구조가 큰 역할을 했다. 국민이 바라는 과학기술은 공공성, 활용성, 일상성으로 수렴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은 “네 가지 과학기술 이슈는 국민의 불안감과 위기감 쪽에 많이 기울었다”면서 “앞으로 과학기술계는 이들 이슈를 어떻게 희망과 기대감으로 바꿀지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성과 부문에서는 국민과 전문가 간에 시각 차가 드러났다. 전문가는 혈액검사 기반 알츠하이머 예측, 유전자가위 기술 진화, 1000시간 사용 가능한 태양전지, 사물인터넷 기반 무인 트램, 스마트팜, 인체 가상세포 시스템 순으로 중요도를 인식했다.


일반 국민은 바이오 신약의 글로벌 진출, 혈액검사 기반 알츠하이머 예측, 1000시간 사용 가능한 태양전지, 유전자가위 기술 진화, 사물인터넷 기반 무인 트램, 스마트팜을 1~6위 연구성과 뉴스로 꼽았다. 


심사위원 평가를 합한 최종 6대 뉴스에는 △유전자가위로 인간 배아 돌연변이 교정 △1000시간 사용 가능한 태양전지 △혈액검사 기반 알츠하이머 예측 △바이오 신약의 글로벌 진출 △사물인터넷 기반 무인 트램 △스스로 전기를 만드는 나노 실이 뽑혔다.


<2017년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 결과(자료 : 과총)>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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