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규모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발주, 내년으로 넘어간다


2조 규모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발주, 내년으로 넘어간다


내년 8개공구 일괄 발주

종합심사낙찰제 방식(1·2·3·4·5·7공구)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6·8공구) 적용

1·2공구 세계잼버리대회 이전 준공 


  총 사업비 1조9241억원 규모의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애초 계획과 달리 내년에 모든 공구를 일괄 발주한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공사 노선현황


한국도로공사는 총 8개 공구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4개 공구(1·2·6·8공구)를 연내 우선 발주하고 나머지 4개 공구는 내년 상반기에 발주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와 함께 전체 공사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한꺼번에 8개 공구를 발주하기로 최근 확정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공사 8개 공구는 종합심사낙찰제 방식(1·2·3·4·5·7공구)과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6·8공구)으로 입찰방법을 나눠 추진한다.


특히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추진되는 6·8공구는 총 사업비가 각각 2606억원, 2487억원에 달해 8개 공구 중 최대 규모로 건설업체들의 최대 관심대상이다.




6공구(총 연장 5.37㎞)의 경우 교량 12개소(1014m)·터널 1개소(3570m)·나들목 1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8공구(3.83㎞)는 교량 5개소(2337m)·터널 2개소(4005m)·분기점 1개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2개 공구 모두 1000m 이상의 도로터널을 포함해 시공성을 향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좀더 나은 설계안을 받기 위해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을 채택했다.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의 2개 공구는 각각 2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공구는 금호산업과 고려개발이, 8공구는 한화건설과 동부건설이 각각 대표사로 출전을 일찌감치 예약하면서 좌웅을 겨룰 전망이다.


각 공구별 준공시기는 차이가 있다.


새만금∼전주 8개 공구 가운데 1·2공구의 경우 서해안 고속도로와 연결되고 새만금개발지구를 지나게 돼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에 맞춰 2023년 8월 전까지 우선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공구들은 늦춰질 확률이 높다.


하지만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새만금개발청이 발주 예정인 새만금 남북2축 도로 2단계 공사처럼 지역업체 우대기준이 적용되지 않아 도내 업체 참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자칫 외지업체 잔치로 끝날 가능성이 커 지역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새만금∼김제(26.64㎞), 김제∼전주(28.45㎞) 등을 잇는 총 연장 55.09㎞의 왕복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강현규 기자  |  kanghg@jjan.kr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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