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제5LNG생산기지, 찬반 논쟁 후끈


당진 제5LNG생산기지, 찬반 논쟁 후끈


당진시 선정 패널, LNG기지 경제성, 안전성 혹평 

한국가스공사 비난하고 나서

방청석 의견, "공무원까지 나서 반대하는 의혹 밝히라"


  한국가스공사의 제5LNG생산기지 우선협상대상자인 당진시가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지만 기대와 우려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보다 찬반 논쟁으로 몰아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5LNG생산기지 전문가 토론회 모습. 출처 굿뉴스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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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는 한국가스공사와 지난 21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제5LNG생산기지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당진시는 토론회를 통해 가스기지 건설에 따른 경제적 효과, 안전성, 환경에 대한 영향 등을 토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설명과 발제에 이은 토론이 시작되자 당진시에서 선정한 패널들이 LNG기지의 경제성, 안전성에 대한 혹평을 이어가며 한국가스공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인수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은 "가스기지가 과연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져올지, 석문산단을 내줄 만한 가치가 있나"며 경제성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또 "가스기지 특성상 보안이 강화돼서 다른 기업이 옆에 들어오려 하지 않을 것이다"며 "현재 입주해 있는 호서대학교를 비롯해 다른 기업들도 불안해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당진시청 엄철용 팀장도 "정보비대칭성으로 인해 정보의 왜곡이 왔다"며 토론회 전 사전 정보가 부족한 탓을 한국가스공사에게 돌렸다. 


패널들의 토론이 끝나고 이어진 방청석 의견이 이어지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당진시개발위원회 김종식 위원장은 "어기구 의원이 LNG기지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시는 뒤로 빠져 있을 뿐만 아니라 반대를 위한 토론회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토론회가 행정의 전위대냐? 공무원까지 나서서 반대하는지 의혹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당진시지회 엄중섭 지회장은 "당진의 공인중개사 360명이 가스기지 유치를 찬성하고 있다"며 "정보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협약주체인 당진시가 정보를 받아 시민들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서대산학협력관을 대표해서 나온 이광학 교수는 "호서대도 가스기지 건설에 찬성이다"며 "한국가스공사에서 안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원활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5LNG생산기지는 천연가스 수급안정성 제고 및 유연한 수급관리를 위한 기반 확충시설로 2019년부터 2031년까지 약 3조3천억의 공사비가 소요되며 '천연가스시설의 건설 및 운영관련 지원사업에 대한 규정'에 따라 건설단계 시 특별지원금 250억 원 과 운영단계에서 지급하는 기본지원금 연간 5억 원의 지원사업비를 받는다. 

차진영 기자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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