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 접경지대에 50만명 규모 난민 캠프 설치 추진 Fearing the worst, China plans refugee camps on North Korean border


중국, 북 접경지대에 50만명 규모 난민 캠프 설치 추진


북한 난민 유입 대비

식량과 텐트 등 비축하기 시작


한반도 유사시 난민 대책 핵무기 관리 등 

중국과 이미 협의


“미군이 38선 북쪽으로 넘어가더라도 

다시 38선 이남으로 물러날 것 중국에 약속

 

“중국 내 중국군 북한 진입, 

핵과 미사일 시설 장악하고 관리해야" 주장나와


  중국 정부가 한반도 전쟁 시 대규모 북한 난민 유입에 대비해 접경지대에 50만명 규모의 난민 캠프 설치를 지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와 북한 신의주를 여결하는 중조우의교. /AFPBBNews=뉴스1


Fearing the worst, China plans refugee camps on North Korean b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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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지도부는 올해 여름쯤 북한과 국경을 접한 지린성과 랴오닝성 지방정부에 난민 캠프 설치를 지시했다. 이에 각 성 지방정부는 최대 수용 인원 50만명 규모의 난민 캠프 설치 작업에 착수했다. 식량과 텐트 등을 비축하기 시작했다.


이달 초 유출된 중국 통신사 중국이동통신그룹 내부 문서에는 지린성 팡바이 조선족 자치현에 5곳의 난민 수용소 건설을 위해 지난 2일 해당 지역의 통신 환경을 조사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니혼게이자이는 “이 내용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며칠 후 인터넷에서 삭제됐다”며 “하지만 외교가에 ‘진짜가 아니었을까’라는 소문이 퍼졌다”고 전했다.


중국군이 북·중 접경지역 시설 확충에 나섰다는 소식도 나왔다. 한 소식통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지린성 군 관리 지역 내에 최근 주둔군을 위한 새로운 주거 시설이 건설되고 있다”면서 “3층 규모로 샤워시설 등이 있는 일반적인 내무반”이라고 설명했다. 표면적으로는 압록강이 얼어붙으면서 월경하는 북한인 단속이 목적이지만, 실제로는 한반도 유사를 대비한 국경 경비 강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12일 워싱턴에서 미국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한 ‘환태평양 시대의 한·미 파트너십 재구상’ 토론회에 나와 한반도 유사시 난민 대책이나 핵무기 관리 등에 대해 중국과 이미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이 38선 북쪽으로 넘어가더라도 다시 38선 이남으로 물러날 것을 중국에 약속했다”라고도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내에서는 한반도 유사시 중국군이 북한에 진입해 핵과 미사일 시설을 장악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면서 “중국 측의 위기감이 거세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지린성 공산당 기관지 ‘지린일보’는 지난 6일 핵무기 폭발 시 대처 방법을 소개하는 특집기사를 발표해 한반도 전쟁에 대비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유희석heesuk@mt.co.kr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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