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월성7지구 새 시공사로 ‘삼정기업’ 선정

 

대구 월성7지구 새 시공사로 ‘삼정기업’ 선정


지역주택조합 임시총회서 투표

조합원 493명 68.8% 찬성 가결

반대측 “총회 공정성 따져볼 것”

30층, 12개동 1천390여 가구 규모 건립


 대구 달서구 월성7지구 지역주택조합(이하 월성조합)이 당초 선정한 시공 예정사를 해지하고 새로운 시공 예정사를 선정했다. 월성조합은 지난 18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갖고 새로운 시공 예정건설사로 삼정기업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출처 http://sonjaeick.blog.me/22072674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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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조합에 따르면 이날 임시총회에서 기존 아이에스동서를 시공 예정사에서 해지하고 삼정기업을 시공 예정사로 새로 선정하는 안건 등을 놓고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참여 조합원 493명(서면동의자 포함) 가운데 339명이 찬성표를 던져 68.8%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또 조합원들은 삼정기업의 금융 파트너인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을 중도금 및 토지비 대출기관으로 선정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지역주택조합이 시공 예정사를 변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월성조합과 아이에스동서는 그동안 사업지 토지 소유권 확보를 위한 자금조달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마찰을 빚었다.


공교롭게도 삼정기업과 아이에스동서는 모두 부산·경남지역에서 기반을 두고 성장한 건설사로, 이번에 대구지역 첫 수주전에서 삼정기업은 뒤늦게 뛰어들어 승리의 기쁨을, 아이에스동서는 잡은 물고기도 놓치는 참패의 수모를 겪게 됐다.


삼정기업은 지난해 대구지역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며 4일 만에 완판된 수성구 ‘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774가구)를 짓고 있는 건설사다. 올 10월 입주한 대구 북구 침산동 ‘오페라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578가구)를 지은 <주>삼정과 각각 5대 5의 지분비율을 보유하고 있다.




박운흠 월성조합장은 “삼정기업은 조합원 보증없이 토지비대출 보증, 제1금융권을 통한 중도금대출 확약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월성조합은 월성동 682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12개동 1천39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용면적 84㎡형으로만 구성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400여 가구에 대해선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월성조합 집행부에 반대하는 추진위 측은 “반대 조합원만 460여명에 이르는데, 집행부에선 300여명밖에 들어갈 수 없는 견본주택에서 임시총회를 열었다. 총회가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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