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거리에 KTX역 2개?...익산 "KTX역이 버스승강장이냐"

10분 거리에 KTX역 2개?...익산 "KTX역이 버스승강장이냐"

익산역 13.8㎞ 인근 '전북 혁신역'

타당성 조사비 정부예산에 포함

전라도 일이라면 쓸개라도 빼주는 문정권

   호남선 KTX에 전북 혁신역(가칭)을 신설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가 내년도 정부 예산에 포함되면서 해당 지역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현재 호남선 KTX는 전북에서 익산역과 정읍역에서 정차하고 있다. 그런데 익산역과 정읍역 사이에 역을 신설하려 하자 익산에서 "KTX역이 시내버스 승강장이냐"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전북혁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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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 등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혁신역 설치는 김제와 완주 지역의 숙원 사업"이라며 관련 용역비 1억원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했고, 이 예산은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안 의원은 2014년 총선 때 혁신역 설치를 공약했다.

그동안 김제·완주 지역에선 혁신역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다. 전북 혁신도시에서 익산역까지 승용차로 30분 정도 걸리는데, 혁신역이 생기면 15~20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익산에서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0~20분 줄이자고 역을 신설하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라고 말했다. 최영규 전북도의원(익산4)도 "혁신역 후보지(김제 공덕면)는 익산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13.8㎞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역을 신설하면 고속철은) 저속철이 될 수밖에 없고, 예산 800억원을 낭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 사이에서 전북도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이다.

KTX가 경북 구미역에 정차하게 해달라는 요구도 있다. KTX가 달리는 경부고속선에서 구미역 쪽으로 연결선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현재 KTX는 김천구미역(김천시)에만 정차하고, 구미역에는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만 정차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09/201712090004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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