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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털 부츠, 건강하게 신는 법

Engi- 2024. 12. 10. 20:41

 

 털부츠는 따뜻한 털이 발을 감싸 보온성이 뛰어나다. 겨울에 많이 신는데, 장시간 착용하면 발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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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 주의… 깔창 교체하고 마사지해야

털부츠를 장시간 착용하면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다. 바닥이 평평해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이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보행 순서인 뒤꿈치-발바닥-발가락 순이 아닌 발바닥 전체로 걷게 된다. 이 경우 체중에 의한 충격이 발뒤꿈치에 고스란히 전해진다. 족저근막염이 생기면 발뒤꿈치 통증으로 걷기가 어려워진다.

 

 

그래도 털부츠를 신고 싶다면 기능성 깔창으로 교체해 발바닥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방법이다. 부츠를 신고 집에 들어온 후에는 캔이나 페트병을 발바닥 안쪽으로 굴리며 마사지하면 족저근막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족저근막염 예방·완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도 있다. 벽에 손을 짚고 한쪽 다리를 앞으로 굽히면서 반대쪽 다리를 뒤로 뻗어 곧게 펴준다. 이때 뒤로 편 다리의 뒤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상체를 앞으로 숙인 채 30초 정도 자세를 유지해준다. 또 잠자기 전에 발을 심장 높이보다 높게 들어 올렸다가 떨어뜨리는 '모관운동' 역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발과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어 족저근막염 예방에 좋다.

 

무좀 안 걸리려면 양말 반드시 신어야

털부츠는 무좀을 유발하기도 한다.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땀이 쉽게 차기 때문이다. 특히 발바닥에는 땀샘이 많다. 땀으로 각질층이 불게 되면, 곰팡이와 세균이 증식해 무좀을 유발한다. 또 무좀균은 땀에 불어난 각질을 분해해 악취를 일으키는 화학 물질을 만들어 발냄새를 만든다. 무좀을 단순 건조증으로 착각하거나 방치하면 피부가 갈라지면서 통증이 생겨 걷기가 어려워진다. 발톱의 갈라진 틈 사이로 2차 세균 감염 위험도 있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털부츠를 신을 때 무좀과 발냄새를 예방하려면 매일 같은 신발을 신지 말고, 여러 켤레를 바꿔가면서 신는 게 좋다. 또 맨발로 신지 말고 반드시 양말을 신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신발 안을 드라이어로 말려주면 좋다. 신었던 부츠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고, 신문지를 뭉쳐 발 부분에 채워 놓는다. 커피 찌꺼기, 박하 잎을 잘 말려 가제에 싸 신발에 넣어두면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김서희 기자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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