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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소프트웨어 중심 혁신으로의 전환 20 BEST Things I saw in Vegas at CES 2025!

Engi- 2025. 1. 30. 16:20

 

 

AI와 소프트웨어 통합이 CES 2025의 핵심 주제

AI 통합, 기술 산업 전반을 재편하다

 

이번 CES 2025는 소비자 가전 산업이 전통적인 하드웨어 중심의 초점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혁신에 주목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보여줬다.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최신 기술의 무대를 제공하는데, 올해 1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열린 CES 2025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올해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소비자 기술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

 
<CES 2025 현장>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직접 촬영]

 

CES의 변화하는 풍경

수십 년간 CES는 하드웨어 혁신의 대명사였다. 플라즈마 TV, 폴더블 스마트폰, 자율주행 자동차의 등장처럼 CES는 항상 시선을 사로잡는 제품들을 공개하는 무대로 자리 잡아왔다. 하지만 하드웨어 혁신이 점차 정체되고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면서 소프트웨어가 주요 차별화 요소로 부상했다.

 

 

CES 2025에서는 많은 기업이 완전히 새로운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AI 통합, 사용자 에코시스템 향상에 중점을 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기능성, 상호 운용성, 사용자 경험이 물리적 혁신보다 중요시되는 산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반영한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전과 함께 소프트웨어는 이제 소비자 전자제품 혁신의 중심이 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 혁신의 주요 사례

 

①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인공지능(이하, AI)는 CES 2025의 주요 테마로, 자동화, 의사결정, 개인화 측면을 개선하는 다양한 기술이 공개됐다. 그중 돋보였던 것은 엔비디아(NVIDIA)의 ‘AI 스튜디오’였다. 이 플랫폼은 창작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캐릭터 애니메이션, 음성 합성, 영상 콘텐츠 생성 등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어 전문가와 취미 사용자 모두에게 적합하다.

 

비슷하게 CES 2025에서 공개된 에이서(Acer)의 ‘프리데터 헬리오스 게이밍 노트북(Predator Helios Gaming Laptop)’은 엔비디아의 최신 50 시리즈 그래픽 카드에 탑재된 첨단 AI 기능을 활용해 게이밍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AI 전용 코어를 통해 헬리오스는 강도 높은 게임 플레이에서도 부드럽고 높은 품질의 비주얼을 제공한다. 특히 딥 러닝 슈퍼 샘플링(DLSS) 기술은 AI를 활용해 저해상도 이미지를 거의 원본에 가까운 품질로 업스케일하면서도 여전히 높은 프레임 속도를 유지한다. 성능과 그래픽 품질을 모두 잡은 이 노트북은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원하는 게이머들에게 이상적이다.

 

<Acer AI PREDATOR HELIOS 16 게이밍 노트북>

 

이 노트북의 가장 혁신적인 특징 중 하나는 실시간 적응 능력이다. NVIDIA의 AI는 게임 플레이 상황에 따라 프레임 속도와 비주얼 설정을 동적으로 최적화해, 고사양 게임에서도 끊김 없는 성능을 보장한다. 또한, AI는 열 관리도 개선해, 냉각 요구를 예측하고 조정함으로써 장시간 게임 세션에서도 시스템이 효율적이고 조용하게 작동하도록 한다. 이처럼 강력한 성능과 지능형 시스템 튜닝을 결합해 사용자가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Helios는 또한 AI 기반의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활용해 현실감 넘치는 조명, 반사, 그림자를 구현하며, 지원되는 게임에서 시각적인 깊이를 극대화한다. 빠르게 진행되는 액션 게임이든 섬세한 스토리텔링 게임이든, Helios의 AI 기술은 게임의 모든 측면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Helios는 AI가 단순히 지원을 넘어,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기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는 게이밍 하드웨어의 미래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② 스마트홈 에코시스템

스마트홈 카테고리에서 역시 소프트웨어 정교함이 크게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스마트 홈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가전제품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일상적인 가사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들이 소개됐다. 예를 들어, Bespoke AI 세탁기와 건조기는 세탁물의 종류에 따라 세탁과 건조 사이클을 자동으로 조정하며, 사용자가 세탁물을 기계 간에 옮길 필요 없이 한 번에 세탁과 건조를 완료할 수 있다. 또 다른 혁신인 Bespoke AI Jet Bot Combo™는 사용자의 일상적인 루틴을 학습해 바닥 청소와 물걸레질을 자동으로 수행, 집안 청소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든다.

 

<CES 2025: 삼성전자의 홈(Home) AI>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직접 촬영]

 

보안 측면에서도 삼성은 AI 기반의 스마트 홈 시스템을 강화했다. AI 홈 보안 시스템은 스마트 TV와 연결돼 집안의 보안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카메라와 오디오를 통해 집안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TV가 단순한 오락 기기가 아닌, 집안의 중요한 보안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의 스마트 홈 기술은 효율성, 건강, 보안을 모두 아우르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집안의 삶의 질을 한층 높여준다.

 

이와 유사하게 구글의 홈OS는 다양한 브랜드의 스마트홈 기기를 통합하는 전체 플랫폼으로 공개됐다. 특히 Google OS AI for TV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과 디바이스 성능 최적화를 제공한다. AI 시스템은 사용자의 시청 습관을 학습해 과거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화, 쇼, 앱 등을 추천한다. 또한, 환경과 콘텐츠에 맞게 밝기, 대비, 사운드 등을 자동으로 조정해 시각적, 음향적 품질을 개선한다.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로 음성 제어가 가능해 사용자는 콘텐츠 검색, 스마트 홈 장치 제어, TV 설정 관리 등을 손쉽게 할 수 있어, 엔터테인먼트와 홈 자동화의 통합된 허브로 기능한다.

 

③ 자동차 소프트웨어 혁신

자동차 분야에서도 소프트웨어 혁신이 두드러졌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기술 회사들은 자율주행, 안전, 엔터테인먼트에서의 발전을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사의 독자적인 MBOS(Mercedes-Benz Operating System)를 공개했는데, 이는 AI 기반 플랫폼으로 개인화된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경로 최적화, AI 향상 안전 모니터링, 음식 배달부터 주차 예약까지 모든 것을 지원하는 서드파티 앱 통합 기능을 포함한다.

 

 

<소니-혼다 모빌리티의 Afreela>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Afeela 브랜드 아래 에픽 게임즈(Epic Games)사와 협력해 설계된 몰입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차량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이 소프트웨어는 에픽 게임즈가 개발한 실시간 3D 개발 도구인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을 활용해 실시간 렌더링 환경을 제공하며, 차량이 자율주행 모드일 때 승객들이 인터랙티브 미디어나 가상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같은 기능은 소프트웨어가 기존 내비게이션과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운전자의 경험을 어떻게 재정의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준다.

 

<Afeela의 몰입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몬스터뷰(Monster View)>

 

④ 헬스케어 및 웰니스 기술

헬스케어 기술 분야에서도 소프트웨어가 주목받았다. ‘옴니아(Omnia)’는 위딩스(Withings)사가 개발한 스마트 거울로, AI를 활용해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 장치는 심전도(ECG), 심박수, 활동 추적, 비타민 분석, 근육 대 지방 비율, 체중 추세, 수면 품질 분석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측정한다.

 

옴니아는 AI 음성 비서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관련 질문에 답하고, 건강 보고서를 요약하며, 일일 동기 부여를 제공한다. 또한, 위딩스 플러스(Withings+) 앱의 심장 건강 점검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심전도 및 건강 데이터를 인증된 심장 전문의와 공유하고, 24시간 이내에 상세한 심장 건강 리뷰를 받아볼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옴니아는 개인의 건강 관리와 전문 의료 지원을 원활하게 연결하며, AI를 활용한 스마트 미러로서 건강 모니터링의 미래를 제시한다.

 

<위딩스의 옴니아 스마트 거울>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직접 촬영]

 

전망 및 시사점

CES 2025에서 포착된 소프트웨어 중심 초점은 산업 전반의 큰 변화를 나타낸다. 많은 카테고리에서 하드웨어 개발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기업들은 새로운 차별화 요소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다. 소비자 역시 이미 충분히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기기 간 매끄러운 통합 기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업들의 접근은 소비자 요구와도 일치한다.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이 인터뷰한 CES 2025 참관 테크 저널리스트 S는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추는 트렌드는 지속가능성과도 관련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하드웨어 수명을 연장하면서 전자 폐기물을 줄이고 환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기업들은 새 제품을 만들지 않고도 시장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논평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중심 혁신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연결된 장치가 증가함에 따라 사이버 보안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교한 해킹 기술의 증가는 개인 데이터와 장치 기능에 대한 위험을 초래한다. 소프트웨어 생태계에서 강력한 보안 조치를 보장하는 것이 소비자 신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또한,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높은 구독 비용, 인터넷 접근성 격차, 호환성 문제는 소외된 지역 사회에 장벽이 될 수 있다. 업계 리더들은 이러한 격차를 해소해 광범위한 채택과 포용성을 보장해야 한다.

 

CES 2025는 소비자 기술의 진화에서 중요한 순간을 보여줬다. 하드웨어 혁신에서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초점이 이동하면서, 이 이벤트는 지능형 시스템이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어떻게 재정의하고 있는지를 강조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경계가 계속해서 흐려지는 가운데, 사용자 경험, 적응성,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강조가 기술 환경을 지배할 가능성이 크게 보인다.

자료: Acer, Automotive News, Afeela, Omnia, 삼성,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KOTRA

 

20 BEST Things I saw in Vegas at CES 2025!

https://youtu.be/orJcARIxY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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