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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나! 집 팔려는 사람만 줄서...집 사면 안돼!

Engi- 2023. 11. 1. 15:34

 

고금리 부담까지

"집값 상승·거래 확대 어렵다"

 

이미 거래 절벽까지 도달

(편집자주)

 

  청약시장과 달리 기존 주택 시장은 당분간 활기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가뜩이나 급매물이 소진된 후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싸움이 치열한 데 대출금리까지 치솟으면서 매매거래가 얼어붙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거래가 잠잠하면 가격 상승 동력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올해 3월부터 5만 건 안팎을 기록 중이다. 월 거래가 3만~4만 건 안팎으로 쪼그라들었던 작년 말 올해 초보다 많이 늘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크게 모자란 수치다.

 

 
어쩌나! 집 팔려는 사람만 줄서...집 사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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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10여 년간 월평균 주택 매매 건수는 7만9403건이다. 최근의 거래량이 평소의 65% 수준밖에 안 되는 것이다.

 

 

올해 8월까지 누적기준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올해 1~8월 주택 매매는 37만4356건으로 같은 기간 앞선 10년 평균(2013~2022년) 62만6861건보다 40.3% 적다.

 

부동산 시장에서 집을 팔려는 사람은 많지만,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매물은 계속 쌓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의 집계를 보면 현재 전국의 아파트 매물은 50만670건(15일 기준)으로 작년 말보다 28.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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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역에서 매물이 많아졌다. 서울이 5만여 건에서 7만5423건으로 48.8% 늘면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관련 수치가 집계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세종(44.6%), 광주(41.6%), 경남(34.7%), 제주(29.3%), 경기(27.6%) 등도 매물이 대폭 늘었다. 증가 폭이 가장 적은 충북(15.1%)도 두 자릿수였다.

 

 

급매물 소진 후 집값 오름세가 나타나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에 대한 시각차가 원인으로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집값 상승을 낙관하기 힘든 것도 이유다.

 

 
어쩌나! 집 팔려는 사람만 줄서...집 사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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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부동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면 집주인은 매매 시점을 미루고 수요자들은 '영끌'을 해서라도 집을 살 것"이라며 "집값이 오르더라도 그 폭이 작거나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더 강하기 때문에 팔려는 사람은 많지만 사는 사람은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매매는 대출금리 상승세로 더욱 제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대중 서강대 교수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없으면 우리도 금리를 내리기 어렵고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유가도 올라갈 게 확실하다"며 "고금리,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 부동산 시장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7%를 돌파했고 주담대 고정금리는 하단이 5%대다. 대출금리는 앞으로도 오를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안 그래도 높은 이자 부담이 더 가중될 것이란 의미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의 58.1%는 작년보다 대출 이자 금액(비율)이 늘었다고 답했다.

[이투데이/전보규 기자(jbk@etoday.co.kr)]

 

 

[해설]

https://youtu.be/Lj_ox2U3x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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