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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C 신임 의장 “기온 상승, 인류에 실존적 위협 아냐”UK Professor Jim Skea to become chair of the IPCC

Engi- 2023. 8. 3. 16:59

짐 스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대 교수
기후위기 대응 권위자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신임 의장으로 선출된 짐 스키(Jim Skea)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교수가 기후변화에 대한 종말론적 접근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짐 스키 IPCC 신임 의장

 

이어 “지구의 기온 상승으로 인한 실존적 위협은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IPCC는 기후변화 현황을 파악, 평가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제시하기 위해 유엔환경계획(UNEP) 및 세계기상기구(WMO)가 설립한 협의체다.

 

전 세계 과학자가 참여해 IPCC 평가보고서를 발간하며, 이는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의 토대가 된다.

40년간 기후과학을 연구해 온 스키 교수는 지난 3월 IPCC 종합 평가보고서를 발간하는 데 크게 기여했고, 지난달 26일 IPCC를 이끌어갈 신임 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최근 전 세계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자 기후변화 운동가들은 ‘기후 종말론’을 내세우며 “머지않아 종말이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키 교수는 기후변화를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가 멸종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면,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지구 평균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해도 인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은 없다”고 못 박았다.

앞서 2015년 UNFCCC에서 채택된 파리기후협정은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전 지구적 노력을 기울이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때부터 ‘1.5도 목표’는 기후변화의 마지노선, 최후의 방어선 등으로 불렸으며 일각에서는 “1.5도 이상 기온이 오르면 인류가 멸망한다”는 환경종말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키 교수는 “기온이 오른다고 해서 절망하거나 충격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지구 평균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해도 우리는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더 위험한 세상이 될 가능성은 있다. 기후변화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바르고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침묵하는 기후 전문가들

지난달 27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끓는 지구(Global boiling)’ 시대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또 “지금도 기후변화가 진행 중이며, 상당히 두려운 상황”이라며 “이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구의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한다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WMO도 올해 7월 관측된 평균기온을 두고 “매우 놀랍고 전례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5년 안에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 폭이 한계치인 1.5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기후 위기는 없다(There is no climate emergency)”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계 기후 선언(WCD·World Climate Declaration)’에 서명한 1200여 명의 전 세계 과학자, 기후·환경 전문가들은 기후 운동가들이 주장하는 ‘기후 종말론‘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물리학자이자 202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존 F. 클라우저는 “현재 상황은 기후 위기가 아니다”라며 기후 종말론을 일축했고,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달 25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하는 기후 모델링 세미나에서 발표할 예정이었던 클라우저는 기후 관련 발언을 한 후 갑작스럽게 “세미나 발표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에포크타임스는 IMF 측에 추가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김연진 기자 번역 및 정리
에포크타임스
kr.theepoch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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