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창의진로교육원 건립사업 본격화/ '창신숭인' 철거 대신 재생으로


행복청, 창의진로교육원 건립사업 설계 완료


청소년 진로탐색·진로체험·진로교육 일괄(원스톱)서비스 제공

총사업비 359억 원,  연면적 9,799㎡,  2022년 상반기 개원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내 보람동(3-2생활권)에 학령기 학생의 진로상담․진로체험 및 진로교육을 일괄(원스톱)로 제공하는 창의진로교육원 건축설계가 최종 확정되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김진숙)은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여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건립하는 창의진로교육원의 실시설계 완료보고회를 지난 10월 22일(화) 개최하고, 건축설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창의진로교육원 조감도/행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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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진로교육원은 건축비 300억 원과 부지비 59억 원을 합해 총사업비 359억 원을 투입하여 세종시교육청 북쪽 인근(청3-2) 부지에 대지면적 7,692㎡, 건축연면적은 9,799㎡, 지하 1층과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진로상담실, 진로체험실, 진로도서관, 강의실, 전시실, 동아리실, 북카페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며, 진로탐색, 체험 및 교육을 연계한 일괄(원스톱) 진로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본 설계는 하나의 건물을 3개동으로 분절하여 2층, 3층, 4층으로 각각 층이 다른 외형을 만들고 이에 따라 조성된 다양한 내·외부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였으며,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기상을 나타내는 계단형 지붕과 전체 외벽에 유리창을 사용하여 첨단 미래사회에 호응하는 현대적 건물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였다.


행복청은 이번 실시설계 완료에 따라 연말까지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공사를 발주하고 2020년 3월 착공하여 2022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행복청 고성진 공공시설건축과장은 “창의진로교육원이 완공되면 학생들이 재능과 꿈을 마음껏 키우고 다가올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진로탐색의 기회가 다양하게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철거 대신 재생 '창신숭인' 5년의 변화


주민 스스로 뉴타운 해제, 

전국 1호 도시재생선도지역 선정으로 역사‧산업‧문화 재생


일제강점기 채석장 절개지에 11월 ‘채석장 전망대’

서울 한 눈에 보는 신 명소 기대


# 창신숭인은 조선 수도 한성의 내사산 중 하나인 낙산 자락에 위치한 성밖 마을로, 물이 맑고 골짜기마다 풍치가 아름다워 조선시대 문신들의 집이나 별장지로 사랑받는 곳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서울에 석조건물을 세우려던 일제에 의해 낙산이 채석장으로 탈바꿈했다. 낙산에서 채취한 석재는 그 질이 탁월해 조선총독부, 옛 서울역 등 당시 석조건물에 사용됐다. 


# 광복 이후 채석장 사용은 중단됐고 한국전쟁 이후 서울로 상경한 이주민과 피난민이 채석장 일대로 모여들면서 마을을 이뤘다. 낙산을 품은 동대문 바로 옆 동네인 오늘날 ‘창신숭인’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다. 2007년엔 뉴타운으로 지정돼 아파트 공화국이 될 뻔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지정 해제됐고 2014년 ‘전국 1호’ 도시재생지역으로 지정됐다. 전면철거 후 새로 짓는 대대적인 변화 대신 차곡차곡 쌓아온 동네의 역사와 이야기, 친숙한 삶의 터전을 주민 스스로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 


다음 달 서울 종로구 창신동 낙산배수지 인근에서 문을 여는 채석장 전망대. 서울시 제공/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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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사업 현황

   ‣ 2007.04. 창신·숭인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 2013.10. 재정비촉진지구 지구지정 해제

   ‣ 2014.05.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지역 지정 

   ․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지역 재생사업

    - 위    치 : 종로구 창신1․2․3동, 숭인1동(면적 830,130㎡)

    - 사업기간 : 2014년 ~ 2019년

    - 사 업 비 : 200억원(국비: 100억, 시비: 100억)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조차 낯설었던 지난 '14년, 전국 1호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역사적 걸음을 시작한 창신숭인 지역에 변화가 한창이다. 대규모 재개발로 사라질 뻔했던 역사‧문화자산과 봉제산업 터전을 지켜내고, 이를 지역의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우선, 일제강점기 아픔을 간직한 채석장 절개지 상부에 오는 11월 ‘채석장전망대’가 문을 연다. 당초 접근이 제한됐던 낙산배수지 인근에 시민휴식공간을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주고,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도심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깎아내리는 회색빛 절벽 위 전망대에 오르면 바로 아래 펼쳐진 한양도성부터 더 멀리 고층의 스카이라인까지 서울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봉제산업 1번지로 1,100여 개 업체와 3,300여 봉제인들의 삶의 터전인 창신숭인의 봉제산업도 도시재생으로 새로운 활력을 찾고 있다. 창신동 봉제거리에 들어선 문화공간 ‘이음피움 봉제역사관’('18.4. 개관)은 지금까지 총 2만5천여 명이 다녀갔다. 서울 패션산업의 든든한 조력자인 봉제산업의 역사와 가치를 다양한 체험‧전시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봉제 장인과 함께 하는 한복 원데이 클래스 같은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창신숭인 봉제산업 현황(2015년 활성화계획 기초조사 자료 참조)

 ․ 의류제조업체수 : 1,116개(종로구 1,640개의 68%)

 ․ 의류제조종사자 : 3,398명(종로구 5,219명의 65%)


창신숭인은 전국 1호 ‘지역재생기업(CRC)’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지역주민들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창신숭인 도시재생협동조합’('17.5.)이다. 백남준 기념관의 마을카페 운영과 도시재생 전문가 교육 등을 통해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하며 도시재생을 넘어 ‘도시자생’을 이끄는 주역이다. 최근에는 타 도시재생 지역의 주민역량강화 사업에 참여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도시기반시설의 대대적인 정비와 마을 유휴공간 등을 활용한 커뮤니티 시설 확충으로 주민들의 정주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노후 골목길과 계단난간은 정비하고 어두운 골목길엔 CCTV와 비상벨(14개소), 안심이 장치(150개소), 태양광 조명등(200개소) 등을 설치해 범죄예방 환경을 조성했다. 노후 하수도(9.4km) 정비는 '21년까지 완료된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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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됐던 동네 산꼭대기에 창의적인 놀이공간 겸 복합문화공간 ‘산마루 놀이터’('19.5.)가 문을 열었고, ‘주민공동이용시설’도 각 동별로 총 4개가 새롭게 생겼다. 청소년 문화시설 겸 공공도서관(주차장 176면 포함)도 '21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조성 중이다. 


이 모든 과정은 주민들이 주도했다. 2013년 뉴타운 해제를 위한 동의서 징구, 2014년 도시재생 선도사업 선정에서부터 사업 전반에 걸쳐 각종 사업에 주민이 주인공이었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주민들이 함께 활동하고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진 101개 주민 주제공모사업과 마을배움터에는 1,840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올 연말 마중물사업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사업」을 통해 지난 5년 간 공공과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마을의 변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30일(수) 창신숭인 현장에서 가졌다.


[전문]

http://spp.seoul.go.kr/main/news/news_report.jsp#view/30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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