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재생 이야기 발간


서울시, 달동네‧우범지역이 지역명소로…8곳 도시재생 이야기 책으로 발간
 

 

도시재생 첫 주자인 창신숭인 · 해방촌 등 선도·시범지역 8곳 5년에 걸친 사업 마무리…책자 발간 

주민과 재생센터 등 참여주체의 시각으로 도시재생 사업 추진 전반 및 시행착오 등을 충실히 기록
서울시 내 도시재생지원센터에 무료 배포…도시재생에 대한 성과공유 ·공감대 확산에 기여 기대
서울시 도시재생포털 홈페이지에서 무료 열람 또는 시민청 서울책방에서 구매 가능


   서울시가, 국내 첫 도시재생지역인 동대문구 창신·숭인동을 포함해, 구로구 가리봉동, 용산구 해방촌 ‘도시재생 선도지역’(3개)와, 최근 마중물 사업을 마무리한 성북구 장위동, 동작구 상도동, 성동구 성수동, 강동구 암사동, 서대문구 신촌동 등 ‘도시재생 시범지역’(5개)의 생생한 도시재생 현장 이야기를 담은 Re-Seoul 함께 읽는 도시재생」(8권, 1세트)을 발간했다.
  
이들 8개 지역은 도시재생사업이 시작된 초기(‘14, ‘15년)에 선정되어 도시재생의 시험대이자 발전 무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8개 지역은 젠트리피케이션(임차인 내몰림) 방지를 위한 ‘상생협약’과 ‘임대료 동결 합의’ 등을 통해, 젊은 창업자와 예술인들이 맘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으며, 주민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주체가 되어 ‘지역재생기업(CRC)’을 창립하는 등, 지속적이고 발전가능한 도시재생의 동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시는 이미 사업이 마무리 되었거나, 올해 마무리 예정인 8곳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을 책자에 가·감 없이 모두 기록하였으며, 재생사업 지역별 추진 과정을 주민, 마을 활동가, 재생센터 등 현장 참여자들의 시각에서 서술하였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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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자는 주민공동체의 태동과 형성과정,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인식과 삶의 변화, 사업 초기의 주요 이슈 및 협의과정 등을 사업에 직접 참여한 사람들의 시점에서 가·감 없이 서술하였다는 것이 특징이며, 도시재생 현장에서의 어려움과 좌절, 극복과 희열이 생생히 담겨져 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생활 속에 깃든 삶의 모습과, 각 지역의 역사문화, 각 지역만의 독특한 인적·물적 자원을 발굴 및 소개 하고 있으며, 향후 주민들로 하여금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마을의 기록 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산업화와 현대화의 목격자로 애환 짙은 가리봉이 도시재생을 통해 독특한 가리봉스타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무단적치물과, 불법주정차로 혼잡하고 위험한 가리봉의 대표거리 우마길이, 자치구와, 주민협의체 그리고 상인의 대화와 협력결과 개성과 정체성은 살리면서도 깨끗한 문화의 거리로 재탄생했습니다.  (Re-Seoul 함께읽는 도시재생 가리봉 편)


# 어둡고 낡은 슬레이트 지붕으로 칙칙한 우범지역이었던 해방촌 신흥시장에 젊은 상인과 예술인이 개업을 하고 SNS를 통해 젊은이들이 방문합니다. 일부를 위한 개발이 아닌 소외되는 사람 없는 재생을 위해 주민, 상인, 서울시가 노력하는 과정에서 발굴해낸 임대료 동결합의, 상생협약 등의 해법은 해방촌 뿐 아니라 차세대 재생지에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Re-Seoul 함께읽는 도시재생 해방촌 편)

# 뉴타운 해제 지역이었던 창신·숭인은 초기에 치열한 갈등을 반복했습니다. 재생지역 지정을 위한 첫 번째 주민설명회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주도로 주민들이 모두 퇴장하며 설명회가 중단되었습니다. 또한 추진과정에서 주민들이 서울시를 비판하는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을 열기도, 주민 단체 간 협력이 아닌 갈등으로 진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꾸준한 설득으로 오해를 풀고 소통으로 비판을 받아들이며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갈등을 하나 하나 해결하며 강화된 주민역량과 공동체의식은 앞으로의 지역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Re-Seoul 함께읽는 도시재생 창신·숭인 편)

# 작년 4월 상도동 ‘양녕대군 이제 묘역’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유지를 소유하는 재단법인이 시설을 폐쇄한지 18년 만입니다. 1만 5281제곱미터에 이르는 녹지자원을 되찾아 도심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탐방을 오고 근처에서 포럼이 열리는 등 알짜 역사자원으로도 빛나고 있습니다. 주민의 적극적인 건의에서 시작되어, 서울시의 끈질긴 협상의지로 이끌어낸 값진 성과입니다. (Re-Seoul 함께읽는 도시재생 상도 편)

# 재생된 신촌은 단지 ‘청년 문화기지’와 같은 새로운 시설의 신축에 그치지 않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여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핵심 이용자인 청년들을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아카데미와 주민협의체를 운영합니다. 대학조직과 적극적으로 연계하여 홍보활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존중해야만 모든 사업지가 새로 태어나면서도 지역의 특색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Re-Seoul 함께읽는 도시재생 신촌 편)




서울시 도시재생 선도 및 시범지역의 사업진행 과정과 아이디어, 노하우 등이 담긴 「Re-Seoul 함께 읽는 도시재생」(총8책 1세트)은 일반 시민들 누구라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서울시 도시재생포털(https://uri.seoul.go.kr)에 전자책으로 게재하였으며, 구입을 원할 경우 신청사 시민청의 서울책방에서 구매(권당 5,000원, 8권 1세트 40,000원)할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도시재생사업은 단순히 단기적이며 물리적 성과만을 가지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도시가 주민들의 노력으로 지역 고유의 가치를 살려 점진적으로 변화해가는 방향에 가치를 두어야 한다”며 “이번에 발간한 책자를 통해 주민 스스로가 중심이 되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역사적·공동체적 도시로 만들어가는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로서의 도시재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붙임: Re-Seoul 함께읽는 도시재생 8권 표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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