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던 조국 맞나"..."솔직히 재수없다" 2030세대 등돌린다

“내가 알던 조국이 아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조 후보자의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20·30대 사이에서 도는 말이다. 조 후보자가 과거 서울대 교수 시절에 썼던 책, 언론 기고·인터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과는 상반된 내용의 의혹과 논란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높은 도덕성과 언행일치를 강조해 온 386 진보 인사도 결국 50대 기득권과 다르지 않다”는 비판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때 사회주의 운동에 뛰어들 만큼 반(反)자본주의적 성향의 진보적 학자였던 조 후보자와 그의 가족이 전 재산 56억원보다 큰 규모의 사모펀드(총 출자금 74억5000만원)에 10억5000만원을 납입한 사실, 조 후보자는 누구보다 평등이란 가치를 강조해왔는데 그의 자녀들은 특목고에 진학해 미국 유학을 떠나는 등 전형적인 부유층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는 논란 등이 기름을 부었다. 최근 불거진 조 후보자 딸(28)의 장학금 특혜 논란과 고등학생 시절 대학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 등은 이들이 등을 돌리게 한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좋아했던 교수님의 이중성”
서울 여의도에서 일하는 이모(28)씨는 “자유한국당은 대놓고 구리고, 더불어민주당은 뒤로 구리다는 걸 증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회계사인 이씨는 “개인이 얼마를 투자했든 문제가 될 건 없어 보인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조 후보자에게 이중적인 모습이 보이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대학 시절 진보주의자를 자처했던 그는 “도덕적 우월성이란 가치를 가진 진보가 예전에는 멋있어 보였다. 그런데 막상 검증에 들어가니 내가 좋아했던 교수님과는 다른 모습이 드러나 실망스럽다”고 한숨을 쉬었다.

서울대 교수이던 2011년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중앙포토]

서울 광화문에서 보험업에 종사하는 유모(28)씨도 최근 조 후보자 관련 논란을 보도한 기사·칼럼 등을 보이며 “그도 ‘기득권 아저씨’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씨는 “그동안 조 후보자가 쓴 SNS 글을 보면서 말이 가볍게 느껴졌는데, 이번 논란을 지켜보며 기회주의자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진보의 탈을 쓴 귀공자 같다”고도 했다. 지난 19일 조 후보자 딸의 대학원 장학금 특혜 논란을 보도한 기사에는 “누리는 것 다 누리고 깨끗한 척 하는 것” “촛불 들었던 내 손을 찍어버리고 싶을 만큼 화가 난다” “다른 학생들도 포기하려 하면 다 장학금을 주는 것이냐”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낙마 안 되지만, 솔직히 재수 없어요”
각종 의혹 제기에도 조 후보자를 적극 옹호하고 있는 민주당 안에서도 젊은 보좌진들 사이에선 조용히 조 후보자에 대한 반감(反感) 기류가 흐르고 있다. 한 초선의원 보좌진인 A(31)씨는 “자기는 좋은 것 다 가졌으면서, 남은 가지면 안 된다고 하는 모습은 솔직히 재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진보라고 하는 이들이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우는데, 왜 자기가 비판하던 것을 똑같이 갖고 있는지, 그래도 괜찮은 것인지 의아스럽다”고 덧붙였다.

2017년 4월 27일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 유세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가 조국 당시 서울대 교수(왼쪽)를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뉴시스]

한 중진의원 보좌진인 B(32)씨는 “조 후보자가 낙마하면 정권 차원의 큰 타격이라 당 입장에서는 무조건 밀어야 한다”면서도 “조 후보자 개인만 놓고 보면 권력과 기득권을 가진 모두가 저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씁쓸하다”고 했다. 또 다른 중진의원 보좌진인 C(27)씨는 조 후보자의 두 자녀가 모두 특목고(외국어고)에 진학한 것에 대해 “아버지로서 자식을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앞뒤가 다르고 말을 바꾸는 사람을 어떻게 법무부 장관으로 믿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가 2014년 자신의 저서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에 “특목고, 자사고, 국제고 등은 원래 취지에 따라 운영되도록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며 비판적 의견을 밝힌 점을 지적하면서다. C씨는 “조 후보자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실천적 지식인이었다. 그런데 최근 조 후보자와 그의 가족에 제기되는 여러 논란이 사실이라면, 이 정부 모토와는 달리 ‘기회는 불평등했고, 과정도 불공정’했던 것”이라며 “결국 정의롭지 못한 결과로 이어질까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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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걷기여행길, 자연휴양림 5곳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각 지역의 여행하기 좋은 걷기여행길을 선정한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8월, 더운 날씨로 인해 지치기 쉬운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힐링 여행길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공사는 이달의 걷기 좋은 여행길로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연휴양림 5곳을 선정하였다. 이달의 추천길로 선정된 길은 ‘두루누비()’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1. (강원 양양) 불바라기 약수길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불바라기 약수길은 편도로 약 6km 남짓인 길로 오른쪽으로는 계곡물이 흘러가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초록이 무성한 산길이다. 도착지인 불바라기 약수터에는 높이 30m에 달하는 청룡폭포와 황룡폭포가 있으며, 철분 및 탄산 성분 등이 많이 함유된 약수가 흘러나온다.



코스경로 : 미천골자연휴양림 숲속의집 제3지구 → 임도 차단기 → 미천골정(상직폭포)

→ 멍에정(두 번째 임도 차단기) → 불바라기약수 갈림길 → 불바라기약수

거리 : 5.8km

소요시간 : 1시간 50분

난이도 : 보통


자세히 보기 : 

https://www.durunubi.kr/4-2-1-1-walk-mobility-view-detail.do?pageNum=&crs_idx=T_CRS_MNG0000002376&brd_div=DNWW





2. (충남 예산) 느린 꼬부랑길 01코스 옛이야기길

느린 꼬부랑길 01코스 옛이야기길은 고려 말 예산군에 살던 의좋은 이성만, 이순 형제의 이야기 배경이 된 둘레길이다. 우애와 효심이 담긴 형제 이야기와 함께 봉수산 자연휴양림에서 대흥동헌까지 이어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여름철 초록빛 녹음과 역사의 흔적을 느끼게 된다.



코스경로 : 방문자센터 → 관록재들 → 봉수산자연휴양림 → 애기폭포 → 대흥동헌 

→ 방문자센터

거리 : 5.1km

소요시간 : 1시간 30분

난이도 : 보통


자세히 보기 : https://www.durunubi.kr/4-2-1-1-walk-mobility-view-detail.do?crs_idx=T_CRS_MNG0000003846&brd_div=DNWW




3. (전남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 더늠길

전남 보성군 웅치면의 제암산 자락에 자리한 제암산자연휴양림은 수려한 경관 속에 편의시설과 모험시설 등을 잘 갖춘 모범적인 휴양림이다. 이곳의 특별한 자랑거리는 무장애탐방로인 더늠길이다. 제암산의 허리를 두른 더늠길은 전 구간에 나무 데크를 깔아 누구나 쉽고 편하게 걸을 수 있다. 특히 제암산 숲은 참나무 등 온대 활엽수와 편백나무 등 난대림이 어우러져 수종이 다양하고, 피톤치드 효과가 크다. ‘더늠’은 판소리에서 월등히 잘 부르는 소리 대목을 지칭하는 용어로 더늠길은 그 이름처럼 전국의 무장애탐방로 중에서 자연환경과 편의시설이 잘 준비돼 있다.



코스경로 : ‘물빛 언덕의 집’ 주차장 → 만남의 광장 → 명상 숲길 → HAPPY 500 

→ 곰재화장실 → 만남의 광장 → ‘물빛 언덕의 집’주차장

거리 : 3.3km

소요시간 : 1시간 30분

난이도 : 쉬움


자세히 보기 : 

https://www.durunubi.kr/4-2-1-1-walk-mobility-view-detail.do?pageNum=&crs_idx=T_CRS_MNG0000005063&brd_div=DNWW




4.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산책로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은 고(故) 송파 임창봉 씨가 1970년대부터 가꾼 민간 휴양림이었다. 2002년 대전시에서 인수해 새로 단장한 뒤 재개장했다. 이 휴양림의 특징은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메타세쿼이아 숲을 품은 휴양림이라는 것. 수령 40년 이상, 높이 20m 이상 되는 메타세쿼이아들이 자아내는 풍광이 장관이다. 진초록빛을 뽐내는 메타세쿼이아 숲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어느덧 사라진다. 


한편 작년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휴가 기간에 장태산자연휴양림을 방문해 이곳이 더욱 주목받았다. 문 대통령이 거닐었던 산책로에는 ‘대통령의 발자취’가 적힌 방문 기념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문 대통령이 걸었던 숲속어드벤처, 생태연못, 산림욕장, 전망대를 잇는 산책로는 평소 휴양림 방문객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휴양림의 지붕인 형제산 능선 전망대까지 누구나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코스경로 : 장태산자연휴양림 정문 → 숲속어드벤처 입구(570m) → 생태연못(150m)

→ 산림욕장(250m) → 전시관(330m) → 장태루(670m)

거리 : 4km

소요시간 : 1시간30분

난이도 :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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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urunubi.kr/4-2-1-1-walk-mobility-view-detail.do?pageNum=&crs_idx=T_CRS_MNG0000005062&brd_div=DNWW




5. (전북 장수군) 방화동-덕산계곡 장안산 생태탐방로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이 길은 장안산을 우리나라 100대 명산의 하나로 이름을 올리게 만든 주인공이다. 방화동자연휴양림에서 장안산군립공원 관리사무소까지 아름다운 덕산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걷는 내내 짙은 그늘과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시원한 계곡 물소리가 함께 한다.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은 거대한 초록세상이다. 한걸음 걸을 때마다 회색도시의 피로가 말끔히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한다. 영화 남부군에 등장한 아랫용소와 황희 정승이 바둑을 두었던 윗용소에서는 걸음이 절로 멈춘다. 시작점에 있는 방화동가족휴가촌 오토캠핑장은 캠퍼들 사이에 소문난 명소. 텐트 문만 열면 숲, 길, 계곡, 하늘, 바람이 출렁이는 완벽한 여름이 기다린다.



코스경로 : 방화동가족휴가촌 관리사무소 → 방화동가족휴가촌 오토캠핑장

→ 방화동자연휴양림 → 방화폭포 → 아랫용소 → 윗용소 → 장안산군립공원 주차장

거리 : 4.5km

소요시간 : 1시간 30분

난이도 : 보통


자세히 보기 : 

https://www.durunubi.kr/4-2-1-1-walk-mobility-view-detail.do?pageNum=&crs_idx=T_CRS_MNG0000002743&brd_div=DNWW




출처 : 레저관광팀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국관광공사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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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9월~11월 전국 아파트 73,632세대,

 서울 아파트 15,473세대 입주 예정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에 따르면, ‘19.9월~11월(3개월간)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5년평균(9.3만세대) 대비 20.4% 감소, 전년동기(12.1만세대) 대비 39.4% 감소한 73,632세대(조합 물량 포함)로 집계되었으며, 서울은 15,473세대가 입주하여 5년평균 대비 117.2% 증가, 전년동기 대비 22.8% 증가하는 등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세부 입주물량을 보면, 수도권은 ‘19.9월 강동고덕(4,932세대), 성북장위(1,562세대) 등 20,316세대, ’19.10월 용인기흥(1,345세대), 마포대흥(1,248세대) 등 7,377세대, ‘19.11월 의왕포일(1,774세대), 평택고덕(1,022세대) 등 11,079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며, 지방은 ‘19.9월 세종시(2,252세대), 청주흥덕(1,495세대) 등 11,972세대, ’19.10월 충주호암(2,176세대), 경남양산(1,240세대) 등 12,193세대, ‘19.11월 부산화천(1,515세대), 김해율하2(1,081세대) 등 10,695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조사되었다. 




주택 규모별로는 60㎡이하 22,034세대, 60~85㎡ 45,473세대, 85㎡초과 6,125세대로, 85㎡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91.7%를 차지하여 중소형주택의 입주물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체별로는 민간 61,409세대, 공공 12,223세대로 각각 조사되었다.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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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걸린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


분양가 상한제 후 한풀 꺾여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로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몸값을 낮춘 급매물도 나오고 있다. 반면 수요가 몰리는 신축 아파트 가격은 뛰고 있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일주일간 0.02% 올라, 상승 폭이 전주(0.04%)의 절반으로 줄었다. 지난 6월 14일(0.01%) 이후 가장 낮은 오름 폭이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오르는 데 그쳤다. 전주(0.09%)보다 상승 폭이 0.07%포인트 깎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추이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값은 한 달 전 주간 변동률이 0.87%(지난 7월 12일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0.06%)에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대표적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82㎡가 지난달 21억1425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가 21억원을 밑도는 매물도 나와 있다. 강남구 재건축 단지도 지난주 매매가격 변동률이 보합세(0%)로 돌아섰다. 지난달 초 19억7000만~19억9000만원에 팔렸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은 급매물 호가가 현재 18억7000만원까지 내려갔다.




반면 광진구(0.12%), 서대문구(0.1%), 강남·마포구(0.04%)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단지나 신축 아파트 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광진구 구의동 현대아파트 2단지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개발 호재로 1000만원 올랐다. 마포 생활권 신축 단지인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은 2500만원가량 뛰었다. 자사고 폐지 영향을 받은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선경 1·2차도 2500만원 올랐다.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과 공덕동 래미안공덕3차는 1000만~2500만원씩 상승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기준 발표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지만, 하반기 수도권에서 풀리는 토지 보상금과 시중 유동자금이 서울 아파트 시장으로 유입되면 집값이 또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다만 정부의 추가 규제와 거시경제 불안 등 리스크가 상존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송원 기자 조선일보 


분양가상한제, 약인가 독인가


국토부의 '자신감' 시장은 '물음표'

"단기효과 그친듯" 미봉책이라는 평가


    정부가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상한제를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로써 아파트 분양가가 현재 시세의 70~80%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물음표가 잇따른다. 미봉책에 그칠 뿐 중장기적으론 집값을 되레 상승시킬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간 집값 변동성의 원인에 대한 국토부 진단에 문제가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분양가상한제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될 전망이다.




적용 기준 ‘완화’, 전매 제한 ‘강화’

지난 12일 국토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확대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너무 엄격한 적용기준 탓에 유명무실했던 제도의 대상 범위를 넓힌 게 골자다. 이와 함께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를 줄이고자 전매제한 기간도 대폭 연장하기로 했다. 후분양이 가능한 공정률 기준을 현행 대비 최대 30%p 높이고, 재건축 및 재개발 단지까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정부가 지난해 '9·13 부동산 안정 대책'을 내놓은 지 11개월 만에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분양가상한제 지역 필수 지정요건을 ‘직전 3개월 주택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 초과인 지역’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으로 개정키로 했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은 서울 25개 전 자치구와 과천, 성남 분당, 광명, 하남, 대구 수성, 세종 등이다. 또한 각 시·군·구가 분양실적이 없는 경우에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상 청약 가능 지역(특·광역시 등)의 분양가격상승률을 사용하도록 했다.


국토부는 이밖에도 선택 요건 3가지를 제시했다. 각각 ▲분양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를 초과하거나 ▲청약경쟁률이 직전 2개월 모두 5대 1을 초과하거나 ▲직전 3개월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경우다. 단, 이런 조건들을 충족했다고 해서 반드시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지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들 지역 중 주택가격이 급등하거나, 그 우려가 있는 지역을 선별해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가 이뤄진다.


당초 분양가상한제는 이로인해 로또분양이 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었다. 국토부는 전매제한 기간을 늘림으로써 이를 막기로 했다. 현재는 분양받은 주택을 3~4년만 보유하면 됐는데, 이 기간을 5~10년까지 늘렸다. 투기과열지구에 속한 아파트 분양가가 인근 시세의 80% 미만이면 10년, 80~100%면 8년, 100% 이상이면 5년으로 전매제한 기간을 확대했다. 만약 그 안에 불가피한 사유로 주택을 매각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우선 매입할 권한을 갖는다.




국토부는 이번 정책을 마련하면서 후분양제 적용 기준도 강화했다. 공정률 기준을 50~60%에서 약 80%로 높였다. 이는 후분양을 검토하는 단지가 최근 증가한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를 회피, 고가 분양하는 사례가 속속 적발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아울러 후분양 가능한 시점이 다소 이른 탓에 제도의 취지가 희석된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재건축·재개발 단지 ‘직격탄’

논란은 재건축·재개발 단지 상당수가 제도 적용 대상에 포함된 데서 불거졌다. 국토부는 이들 단지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시행 적용시점을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 단계에서 이를 마무리한 단계(입주자모집승인)로 확대했다. 사업을 막 시작한 곳과 사업 막바지에 접어든 단지 모두 제도의 영향을 받게끔 했다는 뜻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 정비 사업의 첫 삽을 뜬 단지는 총 151곳(약 22만5000가구)에 이른다.


관리처분인가는 분양가와 조합원 분담금 등 사업계획의 주요 사항들이 확정되는 때다. 해당 절차를 끝낸 재건축 단지까지 제도의 사정권에 넣은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의 배경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경우에도 분양 승인을 받기 전이라면 분양에 대한 사실관계가 확정된 게 아니다”라며 “해당 단계에서 예상한 분양가격 및 사업 가치는 법률상 보호되는 확정된 재산권이 아닌 기대이익에 불과하다”고 반론했다.


하지만 재건축 단지 조합원들의 고충은 심각하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와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 등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상아2차는 줄곧 후분양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게 되면서 선분양 전환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일대 한 공인중개사는 “그나마 상한제보다는 HUG 보증이 나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면서 “어떻든 시세를 따라가긴 어렵지 않겠냐”고 전했다.




역대 최대 재건축 사업장인 강동구 둔촌주공은 그 규모만큼이나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총 1만2032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이곳은 일반분양 물량만 4787가구에 이른다. 시장은 애초에 시세를 감안해 이곳 분양가를 3.3㎡당 3800만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HUG가 2600만원을 제시하면서 조합원들은 가뜩이나 패닉상태에 빠져 있었다. 이런 가운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게 되면서 분양가는 그보다도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럴 경우 둔촌주공 조합원들이 추가로 분담해야 할 금액이 급증해서 문제다. 하락한 일반분양가를 3.3㎡당 2500만원으로 예상하면, 조합원 분양가는 약 3000만원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상황이 이런 탓에 일부 조합원들은 HUG와의 재협상을 요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나 조합측과 HUG가 내놓은 가격 차이가 1000만원가량 난다는 점에 견줘보면, 이 역시 험로가 될 전망이다.


단기효과 有, 장기효과 無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카드를 꺼내들자 시장은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정책 발표 직후 서울 강남 일대 집값 상승세가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2%로 전주 대비 0.01%p 줄었다. 반포주공 1단지, 둔촌주공 등이 소재한 강남권의 영향이 컸다. 서초구(0.05%)와 강동구(0.02%)는 0.1%p씩, 강남구(0.03%)와 송파구(0.02%)는 0.02%p씩 떨어졌다.


그 외 수도권 역시 약세를 보였다. 인천은 전주보다 0.04% 하락했고, 경기도는 0%로 보합을 나타냈다. 과천과 광명 등 재건축 단지가 밀집된 곳은 대체로 상승폭이 낮아졌다. 한국감정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의 개선추진 발표로 인해 사업 지연 및 수익성 악화 등의 우려가 반영됐다”며 “인기 재건축 단지들이 하락하며 서울과 경기·인천 등의 주요 단지들도 하락해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분양가상한제 효력이 장기화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해당 정책 도입에 따른 사업 재편이 공급을 축소시킬 것이란 시각 때문이다. 다시 말해,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야 별 수 없이 공급을 진행하더라도 미래에는 불투명한 수익성 등을 이유로 주택사업이 위축될 것이란 의미다. 현실이 이처럼 된다면 재건축 말고는 공급의 길이 좁은 서울 소재 일부 신축단지의 희소성이 부각 돼 집값이 되레 높아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때 반값 아파트라 불리며 신축 아파트 가격 통제를 실시한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민간 아파트 가격 추이를 보면, 현재는 이 아파트 가격이 분양가 대비 1.7~1.8배에 이른다”며 “서울 민간택지 다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인데, 분양가상한제 시행은 사업성 악화 및 조합원 간 갈등 확대로 사업의 장기화 혹은 표류 가능성을 높임에 따라 시차를 두고 주택공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지금이야말로 건설업 저가매수의 ‘기회’라는 분석마저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국의 재건축·재개발 현장은 약 1800건으로 상당수의 현장들은 계획보다 사업이 느려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아파트 브랜드 선호 현상은 전국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주잔고 등을 감안하면 일부 대형 건설사 등을 중심으로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마련한 정책의 전제에 오류가 있었다고 지적한다. 이번에 국토부는 “2007년 분양가상한제 도입 후 2008~2009년 서울 아파트 인허가가 감소했는데, 이는 금융위기에 따른 것”이라며 “그 충격이 완화된 2010년부터는 상한제 시행 상황에서도 그 이전 수준으로 충분한 물량의 인허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옛 경험에 비춰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하더라도 상당량의 공급물량 축소현상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이러한 주장은 거센 반론에 부딪히고 있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아파트 가격 및 인허가 건수가 줄었을지언정, 분양가상한제 영향을 전면 외면하는 건 비약이란 이유에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 시기 서울 지역 아파트 인·허가 실적은 무려 3분의 1수준이었다”면서 “이를 전부 글로벌 경기침체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국토부는 이번 개정안을 오는 9월 23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이르면 10월 초 공포·시행할 방침이다. 다만 지속 중인 건설경기 악화와 함께 한일 경제전쟁 등 대외경제 여건이 안 좋은 탓에 상황을 장담할 수는 없다. 특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최근 건설 업황을 들어 ‘(분양가상한제)1·2단계 접근론’을 거론하면서 부처 간 엇박자도 나온다. 홍 부총리는 이후 “반양가상한제는 조율된 사안”이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여전한 게 사실이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건설수주(경상)는 작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지난해 2분기에도 전년 대비 12.1%씩이나 감소한 바 있다. 올해는 특히 5월 실적이 나빴는데, 지난해 5월 대비 무려 32.3%나 줄어들면서 분기 전체 마이너스를 이끌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분양물량 위기는 내년 이후로 예상된다”면서도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이는 건설업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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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에 반대하는 판결하면 감옥 보낸다?
(에스앤에스편집자주)

    "검찰이 주장하는 내용은 부당하며 인정할 수 없습니다." 
 
김경수 구속한 성창호, 7개월 만에 같은 법원의 피고인으로 
압수수색 영장에 담긴 검찰의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재판에 넘겨진 성창호(47·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가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성창호 부장판사(왼쪽)와 김경수 경남지사. [중앙포토]

지난 1월 댓글 조작 혐의로 김경수(52) 경남지사에게 실형을 선고했던 성 판사는 7개월 만에 같은 법원의 판사가 아닌 피고인으로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 유영근)는 19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성 부장판사를 비롯해 신광렬(54·사법연수원 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조의연(53·사법연수원 24기) 서울북부지법 수석부장판사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성창호 서울동부지방법원 부장판사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무상비밀누설 등 1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성창호 "검찰 주장 모두 인정 못 해"
공판기일엔 피고인의 출석이 의무라 세 판사 모두 양복을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직업을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담담한 표정으로 "판사입니다"라고 답했다. 법원행정처는 현재 세 판사를 재판 업무에서 배제했다.  


 
성 부장판사는 이날 법정에서 발언 기회를 얻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이 사건의 기소 내용에 대해선 전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앞으로 공판 진행 과정에서 검찰의 기소가 부당하다는 점을 다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성 부장판사를 포함한 세 판사는 2016년 4월 전직 법관이 연루된 '정운호 게이트' 법조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사건을 은폐·축소하기 위해 검찰 수사기밀과 영장재판 관련 자료를 법원행정처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신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 판사였고, 성 부장판사와 조 부장판사는 영장 업무를 전담했다.

2018년 9월 19일 신광렬 전 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고등법원 부장판사)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했다. [뉴스1]



성 부장판사 "김경수 구속해 기소" 검찰 "근거 없는 억측"
이날 변호인은 준비해 온 파워포인트 자료를 띄워가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반박했다.

성 부장판사의 변호인은 검찰의 기소 자체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변호인은 "이 사건은 검찰이 현직 법관을 배임 비리가 아닌 공무 수행 영장 처리 과정을 문제 삼아 기소한 초유의 사건"이라며 "(검찰의) 기소가 정당한 것인지 여러 측면에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성 부장판사 측은 첫 재판을 앞두고 "김경수 경남지사를 구속해서 정치 기소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기도 했다. 검찰은 "근거 없는 억측"이란 입장이다.   


 
성 부장판사는 당시 영장 관련 내용을 신 수석판사가 법원행정처에 보고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고 했다. 
 
당시 상사였던 신 수석판사가 법원행정처에 보고한다는 사실 자체를 말한 바가 없어 법원행정처에 보고한 사실도 몰랐다는 것이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재판에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영장 보고는 통상업무, 법원행정처 전달 몰랐다"
성 부장판사의 변호인은 이날 "영장판사들이 행정처 보고에 관여할 동기나 이유가 전혀 없다"고 덧붙이며 "당시 영장 보고는 사법행정상 이뤄진 통상적 업무의 하나였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정운호 게이트 관련 보고가 그 전의 중요사건 영장 처리 보고와 전혀 다르지 않다"며 "다만 현직 법관 연루 의혹이 있어 수석부장 요청으로 좀 더 상세히 보고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신 고등법원 부장판사도 진술 기회가 주어지자 "저는 당시 사법행정업무를 담당한 형사수석부장 판사로서 직무상 마땅히 해야 할 본분을 수행했다 생각한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행정처는 법원 내부기관으로 공무상 비밀누설 아냐"
이날 법정에 출석한 세 판사의 변호인들은 검찰의 기소가 법리적으로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가 성립될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재판부서인 중앙지법이 사법행정부서인 법원행정처에게 '사법행정상 필요'에 의해 정보를 전달한 것이나, 영장전담판사가 형사수석부장판사에게 영장처리 내용을 보고한 것은 직무수행의 일환이라는 주장이다. 
 
또 외부기관이 아닌 법원의 내부기관인 법원행정처에 영장 내용을 보고한 것은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혐의를 인정하지도 않고 검찰의 기소도 법리적으로 성립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한 것이다. 
 
변호인들은 공무상 비밀누설죄가 성립하려면 누설 행위로 국가 기능에 장애를 초래할 위험이 있어야 하는데, 이 사건의 경우 보고가 검찰의 수사기능이나 법원의 재판기능에 중대한 장애를 초래했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검찰은 기밀이었던 수사 관련 내용이 법원행정처에 보고되며 수사 과정에 큰 저해가 초래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관여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달 서울고등법원 항소심에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공소장 일본주의 위반’ 주장은 철회
한편 변호인들은 검찰이 공소장 일본주의를 위반했다며 재판부가 공소기각 판결을 내려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철회했다. 
  


공소장 일본주의란 검찰이 피고인을 기소하며 법원에 제출하는 공소장에 사건에 관해 법관이 유죄를 예단할 내용이 담겨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뜻한다.
 
앞서 재판부는 공소장 일본주의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점에 대해 "많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재판 전략을 세워달라"고 양측에 요청한 바 있다.
 
변호인들이 공소장 일본주의 위반 주장을 철회하자 재판부는 "여전히 (공소장 일본주의) 위반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법리나 기존 판례에 비춰봤을 때 피고인들이 그 주장을 계속하지 않는데 재판부가 굳이 직권으로 공소기각 판결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다"고 관련 쟁점을 일단락했다.
백희연 기자 baek.heeyoun@joongang.co.k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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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치, 갈등 키운다]"죽기전에 새 집 살아보자" vs "무조건 버텨야"


서울 66곳 관리처분계획인가…확정내용 뒤집히게 될 듯

조합원 간 매입 시기·가격·연령대·정치성향 따라 입장 갈려 


   "죽기 전에 새 집 살아보는 게 소원입니다.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겁니까", "이렇게는 절대 안됩니다. 무조건 버텨야 합니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으로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 재건축 조합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조합원의 아파트 매입 시기 및 가격, 연령대, 자산 규모 뿐 아니라 정치적 성향도 제각각이라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지역이나 정비사업 추진 단지별 기준을 확정짓지 않은 상황이어서, 오는 10월 개정안 발표 전까지는 조합원들이 갈등의 시간만 겪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13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에서 재건축을 위한 철거 공사가 한창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현재 서울 내에서 추진중인 정비사업은 381곳이며, 이 가운데 66곳, 6만8000가구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재건축과 재개발은 각각 44곳(4만6000가구), 22곳(2만2000가구) 규모다. 관리처분계획인가 단계의 사업장은 시공사를 선정한 뒤 감정평가액, 청산금, 공사비용 및 사업비의 추산액과 그에 따른 각 조합원의 부담규모 등을 확정했다는 것을 의미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될 경우 확정 내용은 뒤집히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이번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정조준 한 서울 강남권에서는 강동구 둔촌주공(철거),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철거)ㆍ개포주공4단지(철거)ㆍ상아2차(착공), 서초구 방배5구역(이주)ㆍ신반포3차ㆍ경남(철거), 송파구 진주아파트(이주) 등이 정비사업 '본격화' 단지로 꼽힌다.


문제는 각 조합이 내홍을 겪는 것 말고는 뚜렷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국토부가 내놓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안에 따르면 각 단지의 분양가는 택지비와 건축비를 더해 설정하는데, 각각 어떤 수준으로 책정될지는 미지수다. 예글쿠만 컨대 10년 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단지의 경우 택지비를 인가 당시의 종전자산비용 기준으로 산정할 가능성은 낮다. 표준건축비를 웃도는 실제 건축비 역시 가산비가 얼마나 현실성있게 반영되느냐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개정안이 공개되고, 단지별 적용 기준이 확인되는 10월 전까지는 조합원 간 소모적인 갈등의 시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포아크로리버파크 재건축을 성공시켜 '스타조합장'으로 불리는 한형기 조합장은 "철거까지 진행된 곳은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싸우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면서 "조합원 동의 요건이 까다로운 정비사업비 등 다양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성원이 안돼 파행으로 가는일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조합장은 "철거가 진행된 단지가 사업을 뒤로 돌리려면 막대한 사업비가 들기때문에 손해를 감수하고 가면서도 불필요한 다툼만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개발ㆍ재건축 전문가인 강영훈 네이버 '부동산스터디' 카페 대표는 "택지비, 건축비 모두 그 기준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실제 사업장별로 어떻게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 기준 역시 상황이나 지역에 따라 느슨해지기도 하는 것 처럼, 분양가 상한제 역시 관련법 개정안의 기준이 얼마나 현실을 반영하는지 확인해봐야 사업장별로 뚜렷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논쟁을 벌이고는 있지만,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선택을 강요받게 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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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로 정부가 '정밀타격'을 했다는 말이 파다한 둔촌주공의 경우 벌써부터 조합 내부에서 HUG와 협상을 재개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모집공고를 서두르자는 입장에서부터 사업을 지금이라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린 상황이다. 분양가 상한제 이슈가 아니더라도 사업성이 높은 핵심지역의 재건축 단지에서는 내부 갈등은 반복되는 추세다. 반포주공1단지 1ㆍ2ㆍ4주구 조합원 270여명은 사업진행 과정에서 형평성에 어긋나는 결정을 했다며 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관리처분계획총회결의 무효확인 소송에서 최근 승소, 10월 이주를 앞두고 단지의 정비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역시 시공사 선정 문제를 두고 조합 내부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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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못지 않은 자전거, 영국 남자 시속 280km 신기록


종전 기록 1995년 네덜란드 기록 268.83km/h


    자전거로 낼 수 있는 최고 속도는 얼마나 될까. 영국의 한 남성이 자전거로 웬만한 슈퍼카보다 빠른 순간 최고 속도를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건축가로 잘 알려진 영국인 닐 캠벨(45세, Neil Campbel)은 최근 노스요크셔 주 엘빙턴 비행장 활주로에서 순간 시속 280.02km(174mph)를 기록했다.


1995년 네덜란드의 한 라이더가 기록한 268.83km/h를 24년 만에 경신한 것. 이날 약 3.2km(2마일)를 달리며 마지막 200m 구간에서 세계 기록을 세운 닐 캠벨은 앞뒤 바퀴를 최대한 길게 만든 탠덤 디자인으로 특수 제작한 자전거를 이용해 이전 기록을 갈아 치웠다.


euronews.com


 

Briton Neil Campbell breaks speed world record, cycling at 174mph

Neil Campbell undertook the effort on a custom-built bike, which was pulled to speed by a Porsche Cayenne before being released, allowing the cyclist to break the record on his own steam.


The record attempt over a distance of 656 feet (200 metres) on a runway at Elvington Airfield in Yorkshire was monitored by independent adjudicators and timekeepers.




Flying Dutchman Fred Rompelberg was the previous record holder, reaching 166.9 mph (268.831 km per hour) in 1995.


Campbell, an architect by day, is no stranger to setting records - he broke his own European motor-paced record last year, clocking a speed of 149 mph (239.8 km per hour).

https://www.euronews.com/2019/08/18/briton-neil-campbell-breaks-speed-world-record-cycling-at-174m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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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의 자전거는 3D로 인쇄한 모터바이크의 부품을 사용해 제작됐으며 포르쉐 카이엔의 후면에 타파웨어로 제작한 박스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질주했다. 놀라운 것은 캠벨이 이날 갑작스럽게 만난 난기류로 연습 때보다 최고 시속이 32km가량 줄었다는 것.


sk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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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지점에서 속도를 줄이기 위한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균형을 잃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지만, 가죽으로 만든 보호복 덕분에 캠벨은 무사했다.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 위해 포르쉐는 수백만 달러를 들여 풍동실험을 하고 공기 저항에 최적화된 터퍼웨어 박스를 개발했다. 


5년간 진행된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친 캠벨의 다음 도전은 미국 유타주 본네빌(Bonneville)에 있는 소금 사막 트랙 약 10km를 달려 시속 350km의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그러나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빠른 자전거 세계 신기록은 45세의 미국인 여성 데니스 뮐러-코르넥이 2018년 본네빌 트랙에서 세운 183.932마일(약 296㎞)이다. 


캠벨이 세운 최고 순간 속도를 앞선 것이지만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두 기록은 처음부터 자전거로 속도를 높여 가며 세운 것이 아니다. 캠벨은 포르쉐 카이엔, 데니스는 경주용 자동차에 자전거를 밧줄로 연결해 가속한 후 일정한 속도에 도달한 다음 밧줄을 풀고 달려 순간 최고 속도를 각각 기록했다.

정호인 기자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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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한국 선수 최초 PGA투어 신인상 유력... 시즌 최종전 출전


페덱스컵 랭킹 24위로 30명만 출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 획득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한 임성재(21)가 30명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까지 진출했다.


올 시즌 PGA 투어 신인상 경쟁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투어챔피언십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 선수 최초의 PGA 투어 신인상 수상도 유력해졌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에서 선전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사진은 강력한 티샷을 날리는 모습. /AFP연합뉴스


임성재는 19일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7478야드)에서 막을 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보기 없이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24위에서 13계단 상승한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24위로 페덱스컵 랭킹 30위에게까지 주어지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임성재의 신인상 경쟁자로 꼽히는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페덱스컵 랭킹 59위, 캐머런 챔프(미국)는 62위, 애덤 롱(미국)은 69위로 모두 페덱스컵랭킹 30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PGA투어 신인상은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임성재가 신인상 경쟁에 불리하다는 평이 있지만 페덱스컵 제도가 도입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페덱스컵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예외 없이 신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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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2016년 김시우(24)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3년 만에 투어챔피언십에 나서게 됐다.

최경주(2007·2008·2010·2011년), 양용은(2009·2011년), 배상문(2015년), 김시우(2016년)에 이어 5번째다.

한국 선수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의 5위다.


임성재는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로 2019-2020시즌 4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 US오픈, 디오픈 그리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과 HSBC 챔피언스, ‘제5의 메이저’라 불리는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갈 자격도 획득했다.




6타차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이날 4타를 줄이며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7타를 줄이며 추격전을 펼친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22언더파)를 3타 차이로 따돌렸다.


토머스는 페덱스컵 랭킹 1위에 뛰어 오르며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캔틀레이도 페덱스컵 랭킹 2위로 시즌 최종전에 나서게 됐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37위(7언더파)로 시즌을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 42위로 지난 시즌 우승했던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했다. 

민학수 기자 김세영 기자 조선일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19/20190819003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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