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관리, ‘드론’으로 안전·효율성 높인다.


전국 도로 시설물안전 점검용 드론 72대, 본격 활용


   앞으로, 도로 교량 및 비탈면 등의 시설물 점검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시행하기 위해 도로관리용 드론을 투입 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달 도로시설물 점검용 드론을 전국 국토관리사무소에 보급, 현장 활용을 위한 매뉴얼을 마련하여 관리자 교육을 완료하고, 이번달중 드론을 실전배치한다고 밝혔다.



드론 활용 비탈면 점검 드론 활용 교량 점검


그간, 도로시설물 점검시 관리자들은 직접 비탈면이나 교량에 접근하여 목측을 통해 점검을 시행하여 안전 문제와 관리 사각지대 발생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이에따라, 국토교통부는 국산 드론 72대를 전국 국토관리사무소에 보급하는 한편, 운용매뉴얼을 마련하고, 전문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드론영상 등 디지털자료 활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우선 이번달에 고속도로, 일반국도 등에 대해 장마로 파손되거나 기능이 저하된 시설물을 정비하는 추계 도로정비에서 비탈면 점검에 시범적으로 활용하고, 향후 도로포장관리, 준공검사 등 활용분야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도로관리 방안은 무궁무진한 만큼, 향후 SOC 디지털화를 통해 안전하고 고도화된 도로관리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사무소 보급 드론장비 현황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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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00907_0001157074

 

강원 영동 '물폭탄'…

 


[전문]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0090712430002345?di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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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진로가 살짝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부산 인근 해안을 스쳐 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태풍 '하이선'은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2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ytn

 

한겨레
sns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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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태풍 '하이선' 예상 진로(오후 9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오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kmto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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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위력 두 배로 키우는 '빌딩풍'...연구팀 관측


태풍 당시 고층건물 밀집지역서 유리창 깨짐 사고
건물 틈에서 강해지는 ’빌딩풍’이 피해 키워
해운대 앞바다 24㎧…엘시티는 47.6㎧ ’두 배’


    지난 태풍 '마이삭' 당시 초고층 빌딩이 모여있는 부산 해안지역에는 바다보다 두 배 가까이 강한 바람이 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빌딩 사이로 부는 골바람, 이른바 '빌딩풍'이 관측된 건데 피해를 키우는 원인으로 꼽혀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이삭 태풍에 유리창 깨진 엘시티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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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고층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유리창 곳곳이 깨졌습니다.

초고층 빌딩이 모여 있는 해운대 마린시티와 엘시티, 광안대교 인근 아파트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바람이 건물 사이로 들어와 한층 더 강해지는 '빌딩풍'은 태풍 피해를 키우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하기 직전 해운대 앞바다에서 측정된 바람은 초속 24m.

같은 시각 마린시티 빌딩 사이에서는 초속 36m, 엘시티에서는 두 배에 가까운 초속 47.6m를 기록했습니다.

위력이 강해진 바람은 빌딩 사이에서 소용돌이처럼 변하기도 합니다.

[권순철 /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기본적으로 들어오는 힘에 비해서 바람이 빌딩 사이로 빠져나갈 때 거의 2배까지 증가하는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됩니다.]

연구팀이 태풍으로 유리창이 깨진 고층 건물들을 살펴보니 비슷한 특징이 발견됐습니다.

빌딩풍의 원리와 모식도/서울기상센터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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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최상단과 최하단보다는 대체로 가운데 지점에 피해가 집중된 겁니다.

지면과 가까운 저층이나 위쪽이 뚫려있는 고층과는 달리 바람의 영향을 그대로 받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권순철 /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바다에서 바람이 불어 들어와 빌딩에 부딪히는 위치가 거의 중간에서 크게 만나게 됩니다. 거의 모든 빌딩풍 피해를 보는 지역은 중간에 있는 유리창입니다.]

앞서 영국과 미국에서는 빌딩풍으로부터 보행자를 지키는 예방 대책이 마련됐지만, 우리나라는 최근 들어 관심을 가지는 단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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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출퇴근관리, 마스크 벗을 필요 없이 손바닥 인식으로 가능


생체인식기술기업 엔트롤 출시 ‘엔트롤라벨7’ 

“코로나시대 유용” 호평


    건설현장 출퇴근 관리시스템이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얼굴인식을 넘어 손바닥인식 수준까지 진화했다.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얼굴 노출을 기피하는 일부 근로자의 요구까지 충족해 주목받고 있다.



엔트롤이 개발한 생체인식기 '엔트롤라벨7'


생체인식기술기업 엔트롤㈜이 내놓은 프리미엄 생체 인식기인 ‘엔트롤라벨7’이 업계에서 “코로나시대에 최적”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개개인마다 다른 손바닥의 지정맥을 이용해 0.5초 이내에 등록된 신원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엔트롤에 따르면 출퇴근 관리시스템은 지문인식에 이어 고성능 안면인식 시스템인 ‘엔트롤라벨5’, 마침내는 손바닥(장문)인식 수준까지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이 제품은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용자들이 안면인식기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스크를 벗지 않아도 장치에 손바닥을 보여주면 0.5초 내로 인증이 되고, 이외에도 안면인식과 지문인식 기능도 있어 사용자가 편하게 느끼는 방법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엔트롤 김영신 대표는 “이미 다양한 바이오인식 기술이 개발돼 있지만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를 하는 것이 기술의 차이”라며 “사용자를 편리하게 하는 기술을 위해 항상 한걸음 앞서 나가는 전문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엔트롤소프트에서 인터넷이 없는 현장에도 얼굴 인식 출·퇴근 관리 시스템 설치가 가능한 인타임비즈 무선 LTE팩을 출시했다


한편 엔트롤은 이미 1500여개의 건설현장에 도입된 출퇴근 관리 서비스인 ‘인타임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사를 시작으로, 건설현장을 비롯해 사무실과 병원 등 다양한 업종의 근태관리 및 출입통제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창훈 기자] smart901@kosca.or.kr 대한전문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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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환경을 생각하다


    현재 아스팔트 포장도로의 관심사가 쾌적한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더불어 자연을 보전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기술들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아스팔트 포장의 환경적인 부분은 사람에 대한 관점과 자연에 대한 관점으로 볼 수 있다.


미세먼지 잡는 '광촉매' 도로포장 국내 첫 적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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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람에 대한 관점은,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의 발생에 대한 문제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표적으로 저소음 배수성 아스팔트 포장의 적용, 비배수성 저소음 아스팔트 포장의 도입 등이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아스팔트 포장대비 소음을 3~6dB(A) 저감해 사용자와 거주자의 쾌적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또한 빛에 반응하는 광촉매를 이용해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등 사람을 대상으로 환경적인 개선을 위한 많은 기관과 연구자들이 노력하고 있다.




또 다른 관점은 자연 환경 보전이다. 아스팔트 도로포장을 구성하는 요소 중 골재의 경우 산림을 훼손하면서 생산되는데,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 시키고자 하는 방법들이 많이 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온’아스팔트 혼합물 생산 기술에 대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은 생산 시 160℃이상의 높은 온도로 가열이 필수적이다. 이때 가열에 사용되는 화석연료로 인해 CO2와 유증기의 발생으로 환경오염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아스팔트 혼합물의 생산온도 보다 20℃이상 저감해 생산할 수 있는 ‘중온’아스팔트 포장 기술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 외에 순환아스팔트 혼합물은 품질관리 역량에 따라 순환골재 투입량을 증가시켜 부존자원인 골재 사용량을 줄여 환경과 경제적으로 유용한 기술이다.


 

탄소 적은 중온 아스팔트,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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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재활용으로 사용되는 폐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아스팔트 포장 재료로 활용이 용이하도록 배합설계와 품질관리 기술의 개발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 순환골재의 이력을 철저히 관리, 생산된 순환골재 더미에서 샘플링 방법을 규격화, 순환골재 생산 시 다양한 입도의 순환골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 적정한 재생첨가제의 사용 등을 제안하고 있다.



이렇듯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아스팔트 포장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도로학회는 11개 분과위원회와 9개의 전문위원회로 구성돼 있으며, 그 중 아스팔트 포장분과위원회는 현재 9인의 전임위원장, 현 분과위원장인 이상염 위원장(사진, 인덕대 교수)을 비롯해 간사, 위원 등 49인으로 구성돼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도로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도로학회 아스팔트포장분과위원회 이상염 위원장은 “다양한 아스팔트 포장재료, 새로운 도로 설계와 시공 기술 등의 분야를 다루고 있으며,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저소음 포장, 배수성 포장, 열섬저감 포장 등의 고기능성, 고효율성 아스팔트 포장 기술 개발을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선진기술의 소개와 국내 적용을 위한 노력은 물론 아스팔트 포장과 관련된 모든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방향을 모색해 정책 입안을 위한 방안들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포장 상태를 조사·평가하고 적절한 유지보수공법과 보수우선순위를 산정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 할 수 있는 포장도로 유지관리체계(PMS, Pavement Management System)를 구축함으로서 과학적 도로포장 유지관리가 가능해졌다.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 PMS는 이미 완성단계에 들어섰고, 타 지자체에서도 PMS 도입을 검토할 정도로 도로포장 품질관리에 대한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빠르게 진화하며 커가는 도시들 속에 4차 산업의 가장 기반이 되는 분야가 도로이며, 이 도로를 획기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PMS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는 단순히 과거의 도로포장 자료 수집, 분석을 통한 파손 방지, 예산 절감 등의 자산관리가 아니라 미래의 도로 상태를 보다 정확히 예측해 편리하고 건강하게 도로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운전자와 보행자인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생활환경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PMS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는 환경 관리 체계 즉, Environment Management System으로 한 단계 발전하고 있다.


향후 아스팔트 포장분과위원회에서는 학회 회원과 더불어 유관 기관, 학생과 일반 시민들과도 함께 소통하고자 한다. COVID-19로 인해 학회 등의 활동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분과위원회에서는 다양한 정보공유와 활발한 기술과 정책 발전을 제안하기 위해 직접 대면뿐만 아니라 비대면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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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태풍, 거의 일본 쪽으로 빠져


태풍 '하이선' 예상 진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점차 세력을 키우며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4일 오전 9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9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0eun@yna.co.kr





역대 태풍 최대 순간 풍속 순위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태풍의 눈이 보일 정도로 매우 강하게 발달해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기준 하이선의 최대풍속은 초속 49m다.


하이선은 5일 오전 9시 초속 53m의 '초강력'급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0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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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가 강둑을 무너뜨렸다고?… 수압붕괴설 현장에선 실소


[논설위원 현장칼럼]


합천창녕보에 무슨 일이



지난달 9일 폭우 때 붕괴됐던 경남 창녕의 합천창녕보 상류 제방이 복구돼 지난주 파란색 비닐막이 덮여 있다. 멀리 보이는 다리가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공도교다. 다리 아래 일부 구간에 보가 설치돼 있다. 제방 붕괴 때는 강의 둔치까지 모두 물에 잠겼었다. 제방 아래에 3개의 배수구가 보이는데 배수구와 제방 사이로 물이 스며든 것이 제방 붕괴의 원인이 됐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창녕=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4대강 보가 물길을 막아 강의 수위와 수압을 높여 상류 제방을 붕괴시키고 홍수 피해를 키웠다.”


지난달 9일 경남 합천창녕보 상류 250m 지점 낙동강 제방이 무너져 뭉텅 잘린 곳으로 누런 흙탕물이 쏟아져 들어오자 여당과 환경단체, 그리고 일부 학자가 이런 주장을 폈다. 보가 수질을 악화시킨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그들이 이번에는 보가 홍수를 유발하고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까지 추가한 것이다. 보는 둔치보다 낮은 높이로 설치돼 평소에는 물이 넘쳐흘러 ‘수중보’로도 불리는 작은 구조물이다. 표적이 된 합천창녕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가뭄 대비 보에 ‘홍수 책임’ 덤터

지난달 26일 필자가 합천창녕보를 찾았을 때 보 상류 좌안(물 흐르는 방향 기준) 창녕군 이방면의 제방 30m가량이 무너진 현장은 흙과 자갈을 메워 파란색 포장을 덮고 모래주머니로 눌려 있었다.


무너진 제방은 강 안쪽 둔치에 ‘우산 2 배수문’이 있고 배수문에서 제방 반대편 농지까지는 바닥으로 콘크리트 암거 배수구가 연결돼 있는 곳이었다. 현장 취재에 동행한 신현석 부산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암거 배수구와 제방 사이는 흙과 콘크리트로 재료가 달라 물이 스며들면서 제방 붕괴로 이어진 것”이라며 “토목학에서 ‘재료 분리’로 부르는 현상이 붕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제방 바닥에는 가로 2m, 세로 1m 크기의 배수구 3개가 나란히 설치돼 있었다. 2002년 8월 태풍 ‘루사’ 때 붕괴된 낙동강의 함안군 백산제와 합천군의 광암제, 가현제 등 3개 제방도 모두 배수장이 있던 부위가 뚫렸다.


이번에 붕괴된 제방은 2004년 완공됐으며 폭 약 2.5m로, 위에는 자전거 전용 아스팔트 도로가 깔려 있다. 배수문이 없는 곳은 멀쩡했다. 방송 화면만 보고 ‘수압붕괴설’을 주장했던 일부 토목 전문가는 현장에 와 보고 바로 ‘재료 분리’를 인정했다고 한다.


 

창녕·하동=구자룡 논설위원


수위 수량 수압 영향 미미한 보

합천창녕보는 낙동강 양쪽의 창녕군 이방면과 합천군 청덕면을 잇는 675m 길이의 공도교(橋) 아래에 설치됐다. 보 전체 길이 328m 중 110m(33.5%)는 고정 구조물(고정보)이고 나머지는 열고 닫는 수문이 있는 가동보다. 평소에는 가동보도 막아 농업용수 등으로 쓰고 5000kW의 수력발전기도 돌린다. 남는 물은 10.5m(이하 해발) 높이의 보 위를 넘어 흘러간다.




보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제방이 붕괴된 지난달 9일 오전 4시경 강물 수위는 17.6m였다. 보 월류 수위 10.5m보다 7.1m 높았고 계획 홍수위(홍수 관리를 위해 상한으로 정한 수위)보다 1m, 제방 높이 21.8m보다는 4.2m 낮았다. 강물이 차고 넘쳐 둑이 무너진 것이 아니었다.


평시에 보가 물을 막아 상류 100∼200m 구간의 수위가 높아지는 현상을 ‘배수(背水·back water) 효과’라고 하는데 그 높이는 10∼20cm다. 보를 몇 m 이상 훌쩍 넘겨 강물이 흘러넘치는 홍수 때는 의미가 없고 그때는 가동보도 열린다.


보 때문에 수압이 높아졌다면 보의 위와 아래의 수위 차이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제방 붕괴 2시간 후쯤 측정된 합천창녕보의 상하류 수위 차는 0.18m였다. 비슷한 시간에 측정된 낙동강 전체의 8개 보 중 가장 작았다. 그뿐만 아니라 수위 차가 가장 컸던 구미보(3.99m)나 상주보(3.54m) 등에서도 제방 붕괴가 없었다. 통상 1m 이내의 수위 차는 강 상하류의 자연 수위로 간주된다.


경남 하동의 섬진강(오른쪽)으로 지류인 화개천이 직각을 이루며 합류하고 있다. 사진 위쪽이 하류 방향이다. 지난달 집중호우에 섬진강으로 화개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오히려 역류하면서 합류 지점에 있는 화개장터(삼각형 실선 부분)가 지붕까지 침수됐다. 하동=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당시 수량은 어떨까. 평상시 보를 막아놓을 때 위로 넘쳐흐르는 물의 양은 합천창녕보가 초당 약 150m³로 계획 홍수위까지 물이 찼을 때의 양 1만7000m³에 비하면 113분의 1이다. 창녕함안보는 그 비율이 110분의 1로 대부분의 보가 비슷하다. 그런 데다 집중호우 등으로 물이 불어나면 가동보는 모두 개방된다. 고정보가 있는 구간은 가동보 구간의 유속이 빨라져 흘러 내려가는 수량에는 큰 차이가 없다. 홍수로 강에 물이 가득 찰 때는 보 구조물 부분이 전체 수량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미미한지 보여준다.




교각-보 모두 홍수위 고려한 시설

“홍수 때 물 흐름을 빠르게 하려고 강변의 나무 한 그루도 베어내는데 강 일부를 가로지르는 고정보가 물길을 막는 것은 분명하다.” 일부 환경단체 등의 ‘보 홍수 책임론’의 주장에서 등장하는 비유다.


고정보가 물의 흐름을 막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보는 가뭄에 대비하고 농업용수, 수변시설 등을 위한 이수(利水) 목적으로 건설하면서도 홍수 때 물길을 막는 것을 보정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보를 설치하기 전에 강물이 흐르는 수직 단면을 뜻하는 ‘통수(通水) 단면’을 넓혀 보로 인해 줄어드는 단면을 보완한다”며 “이를 통해 ‘계획 홍수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바닥을 준설해 보 높이를 낮추거나 둔치를 깎거나 강변을 넓히기도 한다”며 “이 같은 처방은 교각을 세울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강이나 하천에 구조물을 세울 때 얼마나 ‘통수 단면’을 보정해야 하는지는 토목공학에서는 기초 상식이라는 것이다.


4대강 16개 보 중 죽산보(1cm)와 낙단보(9cm)는 보 설치 후 홍수위가 약간 올랐고 나머지는 같거나 오히려 낮아졌다. 합천창녕보는 보 건설 이후 홍수위가 76cm 낮아졌다.




신 교수는 “보의 이수 효과나 ‘통수 단면’ 보정 등은 무시한 채 단지 물길을 막는다며 철거를 주장하는 것은 교각이 물 흐름을 막으니 다리를 철거해야 한다는 논리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보 때문에 수압이 높아져 합천창녕보 상류의 제방이 무너졌다는 주장이 얼마나 근거가 빈약하고 보에 대한 무지에서 나온 주장인지를 현장은 말해준다.


여기에 보가 홍수 막는 역할을 못 했다는 지적을 하는 것은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 심리가 보에 대한 엉뚱한 공격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합천창녕보 상류 제방이 무너진 다음 날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를 평가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한 전문가는 “대통령의 지시는 가뭄 막는 시설에 홍수 조절 효과를 조사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동아일보 취재에 동행한 부산대 토목공학과 신현석 교수가 지난달 26일 합천창녕보 상류의 제방 붕괴 지점을 살펴보고 있다.


댐-지형 관리 중요성 일깨운 호우

역대 최장 장마에 ‘500년 빈도’의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이번 홍수에서 정작 긴요한 댐 관리의 중요성은 소홀히 했다. 섬진강댐과 합천댐 하류에서 피해가 컸던 것은 많은 비가 예보되었는데도 댐 물을 빼지 않고 있다가 정작 집중호우가 내릴 때 많은 물을 방류한 것이 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낙동강 지천 황강 범람의 원인이 된 합천댐의 경우 2015년 7월 저수율이 45.9%였으나 올해 7월에는 84.4%였다. 댐 관리가 환경부로 넘어온 뒤 갈수기에 녹조를 막으려고 물을 너무 많이 가둬 놓은 것은 아니었는지 등 댐 저수율 관리 부실은 앞으로 규명돼야 할 사안이다.




이번 홍수는 강의 본류와 지천이 직각으로 만나는 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이 특징이었다. 지난주 찾아간 경남 하동의 화개장터. 섬진강과 화개천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장터는 지붕까지 물에 잠겼다가 빠진 뒤 보름이 지났지만 문을 연 가게는 거의 없었다. 한두 곳 문을 연 식당 벽에는 천장 근처까지 물이 찼던 흔적이 남아있었다.


이곳에 큰 홍수 피해가 난 것은 집중호우, 섬진강댐 수위 조절 문제도 있었지만 지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철 호남대 교수는 “섬진강 본류와 지천인 화개천이 직각으로 만나는데 수량이 많고 유속이 빠른 본류에 막혀 지천의 물이 빠지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강물이 역류해 합류 지점 화개장터 침수의 한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홍수는 지류 지천의 제방이 붕괴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 것은 물론 지류 지천의 물이 원활히 빠져나가도록 섬진강이나 낙동강 본류의 ‘물 그릇’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현장은 보여줬다.


4대강 사업과 보의 환경 영향 등에 대해서는 여권과 환경단체 등에서 비판과 시비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집중호우와 홍수는 4대강 사업에서 노후 제방을 보강하거나 강 주변에 저류지 등을 건설했던 ‘홍수 방지 계획’이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대형 재난의 위력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정확한 문제와 미비점을 찾아내 보강하는 것이 과제다. ‘합천창녕보 때문에 상류 둑이 터졌다’는 ‘현장감 제로’의 인식으로는 해결책은 없고 공허한 정치 구호만 남을 뿐이다.

창녕·하동=구자룡 논설위원 bonhong@donga.com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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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예상 진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도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기상청은 2일 오전 9시 현재 마이삭이 서귀포 남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초속 45m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0eun@yna.co.kr




태풍 ‘마이삭’으로 전국 17개 시·도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발령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본부장 박종호)는 9월 2일 07시를 기준으로 서울, 부산, 대구 등 17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로 발령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에 가까워짐에 따라 한반도 전 지역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고 태풍 북쪽에 형성된 구름으로 강우가 시작되는 등 산사태 발생위험이 증가한 것에 따른 조치다.

* 주의→경계 : 제주를 제외한 전국

** 경계 유지 : 제주


산림청은 지난 1일 19시를 기해 제주는 ‘경계’,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을 발령한 바 있다.


뉴시스/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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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와 호우 상황에 따라 선제적 주민 대피 및 산사태 피해 시 응급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산림청/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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