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화의 생활건축] 혐오시설의 대변신, 동탄호수공원 주차장



한은화 경제정책팀 기자


   도시에서 꼭 필요한 존재지만 혐오시설로 낙인 찍힌 건물이 있다. 주차빌딩이다. 이 건물이 동네 어귀에 지어진다 하면 미관을 해친다며 민원이 쏟아진다. 거대한 창고 같은 모양새 탓이다. 용도에만 맞게, 되도록 값싸게만 짓느라 알루미늄 패널로 마감한 건물이 대다수여서 그렇다.


그런데 경기 화성시 송동의 동탄2 호수공원에 들어설 공영주차장은 남다르다. 최근 화성도시공사는 이 주차빌딩 관련 설계공모전을 열었다. 공원 방문객을 위해 처음부터 지정된 도시계획시설이었지만, 호숫가 금싸라기 땅(면적 3510㎡)에 창고 같은 건물을 덜렁 지을 수 없는 노릇이었다. 공모전을 기획하고 프로젝트의 총괄을 맡은 조항만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현장설명회에서 일반적인 주차장으로 짓지 말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통상의 주차빌딩인 줄 알고 왔다가 포기한 팀도 여럿이었다.

 

그 결과 UIA 건축사사무소의 ‘산책자들, 아치로 공원을 만나다’가 당선됐다. 언뜻 보면 주차빌딩 같지 않다. 아치형의 철골 조형물 같은 모양새다. 철골 구조체이면서 아름다운 조형미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파리의 에펠탑의 분위기도 난다. 그런데 이 건물은 총 325대의 차를 주차하는 주차장이자 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문과 같은 조형물이고, 야외공연장으로도 변신한다.





건축가 위진복 소장의 영리한 셈법이 만든 디자인이다. 주차빌딩의 남쪽으로는 상가건물이 있고, 북쪽으로 호수가 있다. 만약 기존 모양대로의 주차빌딩이 들어서면 앞 건물의 호수 뷰를 가리게 된다. 건축가는 주차빌딩을 최대한 뚫고 띄워 시야를 확보하기로 했다. 건물을 군더더기 없는 구조체 그 자체로 디자인했다. 처음부터 구조공학자와 협업해 디자인을 완성했다. 건물 모양새가 곧 기능이다.


동탄2 호수공원에 들어설 공영주차장 당선작. [사진 UIA 건축사무소]


건물 1층을 한강 다리처럼 아치 형태로 뚫은 것도 위 주차장 하중을 가장 효율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방법이어서다. 그 덕에 기둥 없이 뻥 뚫린 아치의 길이가 50~80m에 달한다. 아치 안의 공간은 공원으로 가는 길이자, 경사 차를 활용해 계단석이 있는 야외공연장이 된다. 공원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길도 있다.

 

그런데 건물 내부에도 기둥이 적다. 주차공간을 위해 가능한 한 비웠다. 바람을 버티는 구조체 역할은 건물 바깥을 둘러싸고 있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철골이 맡고 있다. 속은 텅 비어 있지만, 사람이 베고 누워도 탄탄한 죽부인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고층 빌딩의 전망대에서 자주 쓰는 방법이다. 잠실의 롯데월드 타워도 같은 방법을 썼다. 건물의 남쪽 면에는 이 구조체를 활용해 친환경 수직 정원을 만들었다. 주차장도 이렇게 근사하게 지어질 수 있다. 기피시설이 아니라 얼마든지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한은화 경제정책팀 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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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청, 새만금 상징물이 될 부유식 건축사업 발굴에 나서

 

수변도시, 고군산군도 등과 연계해 관광명소로서 가치 높일 전망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은 새만금이 가진 넓은 정온수역(파도가 없는 잔잔한 수역) 등을 활용해 새만금의 상징물이 될 수 있는 부유식 건축(Floating Building; )사업 발굴에 나섰다.


Globetr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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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새만금에 2조원 투자

https://conpaper.tistory.com/89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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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떠 있는 건축물’을 뜻하는 부유식 건축물은 이미 해외에서 관광·레저시설 외에 수변지역의 주거 용도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두바이의 상징물인 버즈 알 아랍 호텔 등이 부유식 건축 방식으로 만들어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새만금 지역은 방조제를 통해 바다와 분리된 넓은 정온수역을 갖고 있어 부유식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땅을 매립하지 않고 물 위에 부유식 건축물을 지을 경우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어 부유식 건축사업의 최적지라고 평가받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부유식 건축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 16일 착수 보고회를 했다.


Burj Al-Arab Hotel Terrace /Globetr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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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용역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사례조사를 통해 새만금만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부유식 건축사업을 발굴하고, 새만금 내 부유식 건축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용욱 개발전략국장은 “부유식 건축사업을 통해 새만금에 명품 수변도시에 어울리는 상징물을 조성한다면, 고군산군도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명소로서 새만금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


BURJ AL ARAB Hotel - Floating on the sea for 20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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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고려한 사무환경, 삶의 질 높인다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시작됐다. 시장에서 성공한 제품들을 살펴보면 혁신적인 제품보다는 기존에 불편했던 부분을 개선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제품의 개발을 비롯해 작업 안전, 업무 효율 향상 등 인간을 제외하고는 어느 하나 이뤄질 수 없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인간을 위한 공학은 생활 곳곳에 숨어 있다.


enAble 'Motion Desk'


fursys - 퍼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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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랜 시간 앉아서 일을 해야 하는 사무환경 속 책상과 의자를 예시로 들 수 있다. 모션 데스크(높이조절 책상)나 모션 베드처럼 현대인의 요구를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제품도 우리의 생활 속 니즈를 풀어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인에이블 모션 데스크’는 최저 신장의 여성부터 최고 신장의 남성은 물론 노약자, 장애인도 자신의 신체조건에 맞춰 가장 편안한 높이로 쉽게 설정이 가능한 전동 방식 책상이다. 디스플레이 스위치를 통해 간편한 조작이 가능하며 650mm~1170mm 범위 내에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의 표준체형과 업무리듬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개개인의 체형과 업무 방식에 맞게 책상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의 건강 개선과 업무 효율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기존에 천편일률적인 고정 책상에서 개인의 체형에 따라 높낮이 조절을 가능케 한 기능을 적용한 것 역시 인간을 고려한 공학적 사고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사무환경 전문 기업 ㈜퍼시스는 ‘사람과 공간을 이어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라는 기업 가치를 통해 가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 가구연구소를 창립, 현재 ‘스튜디오 원’에서 퍼시스의 모든 가구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퍼시스 오피스디자인팀은 사무환경과 그 안에서 일하는 사용자들이 편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용자 개개인의 편리함도 제품의 곳곳에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기업들이 일하는 방식과 추구하는 가치·문화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그 안에 담아내려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그들의 노력은 ‘플레이웍스(1인 라운지체어)’라는 제품도 탄생시켰다.



플레이웍스는 회전메커니즘을 도입한 제품으로, 제품 개발 당시 의사소통에 언어보다 비언어적 표현이 메시지 전달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에 착안해 개발됐다.


인간이 대화 상대를 향해 몸을 기울이고, 다리의 방향을 바꾸거나 고개를 돌리는 여러 가지 행동들을 면밀히 관찰해 좌판의 회전 메커니즘을 플레이웍스에 적용한 것이다.


좌우 30도까지 회전되는 좌판은 소통 상황에서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일 수 있게 한다. 덕분에 활동적인 ‘자세’를 유도해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 내는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모션 데스크와 플레이웍스는 세계 4대 디자인상(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IDEA,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 외에도 국내 디자인상을 휩쓸 만큼 획기적으로 등장했다.


퍼시스 오피스디자인팀 전진우 팀장(사진)은 제품의 디자인&개발부터 생산, 물류, 시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는 점을 퍼시스만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의 말처럼 꾸준히 신제품과 영역을 넘나드는 기술 협업 제품들을 출시하며 사무가구 시장의 First Mover로서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퍼시스의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오피스디자인팀에서는 디지털을 접목한 스마트 워크 솔루션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스마트 워크가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디바이스와 통신의 발달로 사용자들이 자율적으로 일하는 공간과 방식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업무 방식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 디바이스를 위한 편리한 배선과, 회의나 좌석을 예약하기 위한 시스템 등과 접목한 솔루션들에 집중하는 것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전 팀장은 “기성품인 가구도 점차 개인사용에 최적화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퍼시스의 모션 데스크나 일룸의 모션베드 같이 사용자들이 체형이나 환경에 맞게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가구가 진화하고 있고, 사용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퍼시스 오피스디자인팀은 향후 사무환경 전문 브랜드로 가구에 국한하지 않고, 사람들이 일하는 환경의 여러 요소를 포함해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팀장은 “퍼시스는 사용자 중심의 공간 제안자로서 공간을 새롭게 정립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언택트 업무 환경을 고민 중”이라며 “사용자의 건강과 생활의 질에 직접 연결되는 공기질이나 소음을 위한 연구와 솔루션 개발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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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소방서 자리에 신축 `소방합동청사`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서울시는 종로소방서 자리에 신축하는 ‘소방합동청사 설계공모 심사결과’를 지난 15일 발표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설계공모 심사결과 운생동 건축사사무소와 ㈜포스코 에이앤씨 건축사사무소 팀이 공동으로 출품한 ‘CITIZEN PLATFORM : 시민플랫폼’이 당선작에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합동청사 조감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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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결과 국내에서 13개, 국외에서 11개 등 총 24개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도시계획 및 건축분야 전문가 9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위원회는 패널 심사(9.3.)로 총 5개 작품을 선정했으며, 그 후 제출자의 프레젠테이션(9.14.)을 거쳐 당선작 및 2등에서 5등까지 입상작을 선정했다. 


당선작품을 출품한 ‘운생동 건축사무소’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지고, 2~5등은 소정의 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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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종로소방서 자리에 신축하는 ‘소방합동청사 설계공모 심사결과’를 지난 15일 발표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설계공모 심사결과 운생동 건축사사무소와 ㈜포스코 에이앤씨 건축사사무소 팀이 공동으로 출품한 ‘CITIZEN PLATFORM : 시민플랫폼’이 당선작에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공모결과 국내에서 13개, 국외에서 11개 등 총 24개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도시계획 및 건축분야 전문가 9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위원회는 패널 심사(9.3.)로 총 5개 작품을 선정했으며, 그 후 제출자의 프레젠테이션(9.14.)을 거쳐 당선작 및 2등에서 5등까지 입상작을 선정했다. 


당선작품을 출품한 ‘운생동 건축사무소’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지고, 2~5등은 소정의 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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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apore’s Apple Store Is a Sleek Glass Bubble Floating in Marina Bay

By Jessica Stewart on September 13, 2020

 


Apple Store - Marina Bay Singapore - Foster + Partners


 

싱가포르 플로팅 마리나베이 애플스토어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는 이미 건축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제 애플 덕분에 이 지역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현대식 건축물이 있다. 건축회사 포스터+파트너스가 설계한 애플 마리나 베이 샌즈는 애플스토어로는 처음으로 물에 완전히 둘러싸인 곳이다.


미래형 공간은 최근 문을 연 방콕 애플스토어에 이어 나무의 형태를 취한 아름다운 후속작이다. 싱가포르에서 건축가들은 과거의 영향을 받은 현대적인 영역을 창조해냈다. 포스터 + 파트너스는 고대 로마 건축물의 조각을 현대적인 것으로 해석하면서 영감을 얻기 위해 로마의 유명한 판테온을 바라보았다.




에너지 자급자족 구조는 유리로 만들어졌으며, 단지 10개의 수직 멀리언만이 114개의 판을 함께 헤밍하고 있다. 


360도 파노라마가 인상적이다. 내부에는 원형의 햇빛 가리개가 더위를 식혀주고 중앙의 오큘러스까지 모여들어 다시 판테온으로 돌아온다.


황기철 콘페이퍼 에디터

Ki Chul Hwang Conpaper editor curator



via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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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apore's Marina Bay is already iconic for its architecture, and now, thanks to Apple, there is a new contemporary structure helping enhance the area. Designed by architects Foster + Partners, Apple Marina Bay Sands is the first Apple Store entirely surrounded by water.


The futuristic space is a beautiful follow up to the firm's recently opened Bangkok Apple Store, which took on the form of a tree. In Singapore, the architects have created a modern sphere influenced by the past. Foster + Partners looked to Rome's famous Pantheon for inspiration, interpreting the piece of ancient Roman architecture into something contemporary.




The self-supporting structure is made entirely of glass, with just 10 vertical mullions seaming together the 114 panes. This gives an impressive 360-degree panorama of the surroundings. Inside, circular sun shades provide relief from the heat and gather up to a central oculus, which again harkens back to the Pantheon.


“The dome appears ephemeral,” shared Foster + Partners' Stefan Behling. “The effect is very calming, and the changing intensity and color of the light is mesmerizing. It is not only a celebration of Apple’s incredible products but a celebration of light.”


Apple Marina Bay Sands is accessed via a 147-foot-long underwater tunnel from the neighboring shopping center, giving visitors the feeling that they're entering a floating building. This tunnel is an extension of the Apple experience, as it's lined with merchandise and has a Genius Bar running down the center.


More than just a retail space, this Apple Store—the third in Singapore—also has a video wall that provides Today at Apple sessions for local artists and creators. Entrepreneurs and developers are also encouraged to meet with the Apple team for advice and training in its first underwater boardroom located on the lower level.


By continuing to push the boundaries of its stores, Apple is letting cutting-edge architecture help reinforce the messaging behind its brand. If you are ready to experience Apple Marina Bay Sands, it's now open to the public via appointment to help maintain social distancing policies.


Apple has opened its first store to sit entirely on water.





Located in Singapore, Apple Marina Bay Sands was inspired by the classical architecture of the Pantheon.

 




Aside from shopping, the space is also set up for interactive presentations and training.

 


Apple Store Singapore Interior by Foster + PartnersApple Store Singapore Interior






Foster + Partners: Website | Facebook | Instagram
h/t: [dezeen]

All images via Apple.

First ‘floating’ Apple store opens at Singapore’s Marina Bay S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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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기업 SOM을 일으킨 고든 번샤프트

 

     고든 번샤프트(Gordon Bunshaft·1909~1990)는 1935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에서 건축석사 학위를 받은 후 2년간 유럽과 북아메리카를 여행했다. 이후 뉴욕현대미술관(MoMA) 설계를 담당한 에드워드 대럴 스톤(Edward Durell Stone), 산업디자이너 레이먼드 로위 밑에서 일했다. 1937년 SOM(Skidmore, Owings, and Merrill)에 입사해 1949년 SOM을 공동 경영하는 파트너 자리에 올랐고, 1988년에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레버 하우스(Lever House. 1952) /사진=wikimedia [효효아키텍트-53]

그는 뉴욕 유니레버 본사 건물인 레버 하우스(Lever House·1952)를 설계했다. 여성인 나탈리 드 블로이(Natalie Griffin de Blois·1921~2013)를 디자인 코디네이터(Design Coordinator)로 설계에 참여시키기도 했다.

 

 

 

레버하우스는 건축사적으로 두 가지 점에서 중요하다. 첫째는 뉴욕 최초의 글래스커튼월 고층빌딩(24층)이다. 유리커튼월 외벽을 쉽게 청소하도록 옥상 곤돌라도 설치했다. 둘째로 타워 밑부분의 포디움(podium·기단)을 필로티로 처리해 시민들에게 지상층을 내줬다. 정원이 조성되었고, 유명 작가들 조각품도 전시됐다. 공용 광장을 뉴욕시에 제공한 대신 고층빌딩에 적용되는 셋백(사선제한)이 완화되어 타워를 올릴 수 있었다.

1층 평면은 격자 그리드 위에 구조모듈이 오버랩되면서 옥외와 실내가 한데 묶이듯이 계획했다. 바닥의 페이빙 패턴(벽돌 구조)도 따라 했다. 작은 방형체 가든은 로비 내부로 일부 관통되어 들어가 있다.

고든 번샤프트(Gordon Bunshaft·1909~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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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체이스 빌딩(Chase Building·1960)은 JP모건이 체이스 은행을 인수하면서 JP모건체이스 본사 빌딩으로 쓰였다. 2019년 2월 뉴욕 파크 애비뉴 270의 JP모건체이스 본사 빌딩(Union Carbide Building→Chase Building) 철거 신청이 접수됐다. 이 빌딩은 고든 번샤프트와 나탈리 드 블루이(Senior Designer)에 의해 높이 212m로 설계됐다. 이 빌딩은 거의 50년 동안 여성이 디자인한 가장 높은 빌딩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뉴욕 체이스 빌딩(Chase Building·1960) /사진=wikimedia

 

 

 

그가 설계한 유일한 주택인 트레버틴 하우스(Travertine House·1963)는 뉴욕 맨해튼에서 동쪽으로 120여 ㎞ 떨어진 이스트햄턴의 대서양 해변 조지카(georgica pond) 물가에 있다. 호변을 따라 지은 직사각형 평면의 단순 간결한 미시안(miesian) 스타일의 오픈 플랜 주택이다. 베이지톤의 트래버틴 대리석을 마감재로 사용했다. 길이 30m, 폭 7.8m, 면적 210㎡로 3m 높이 콘크리트 벽체에 더블티(TT)의 PC 슬래브 지붕을 얹고, 사이 공간은 유리로 채워 고창(clerestory·高窓)을 만들었다.

더블티(TT)는 공장이나 교량 등 롱스팬을 요하는 곳에 사용하던 PC 바닥 구조재로 주택에 쓰인 것은 파격적이다. 이 집은 번샤프트가 미스 반 데에로에(mies vdr) 추종자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트래버틴, 오픈 플랜, 그리드가 그 증거다.

트래버틴은 미스가 가장 선호하는 석재 중 하나다.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판스워스하우스, 시그램 빌딩 등 그의 대표 마감재다. 번샤프트는 피카소, 르코르뷔지에 그림과 헨리무어, 장 뒤뷔페, 이사무 노구치(ISAMU NOGUCHI·1904~1988) 등 조각품들을 수집했다. 이사무 노구치는 번샤프트의 레버 하우스, 바이니키 도서관의 협업 작가였다.

1994년 번샤프트 부인 사후 집을 모마(MoMA)에 기증했다. 모마는 뉴욕 셀렙 마사 스튜어트에게 팔았다. 또 다른 주인이 나타나면서 2004년 허물어버렸다. 모더니즘 건축의 아이콘 하나가 사라져버렸다.

 


바이니키 희귀도서관(Beinecke Library·1963)은 코네티컷의 뉴헤이븐, 네오클래식과 고딕 양식 건축이 주류를 이루는 예일대 캠퍼스 내에 있다. 바이니키는 희귀한 책들과 문서를 수집·보존·연구하는 도서관이다. 1455년 제작된 구텐베르크 성경(Gutenberg-Bibel), 이집트 파피루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니키 희귀도서관(Beinecke Library. 1963) /사진=wikimedia

바이니키도서관은 지상의 직육면체 전시홀 박스와 지하 2개층의 실제 도서관 기능으로 크게 구분된다. 지상층의 격자로 되어 있는 전시홀 박스는 높이:폭:길이가 1:2:3 비율이며, 5개, 10개, 15개의 정사각형 유닛으로 구성돼 있다. 비렌딜 트러스(vierendeel truss)로 이뤄진 박스는 기둥 없이 건물 네 코너에서 대형 파일론 기둥(교각)에만 의지한 채 공중에 떠 있다.

큐브가 모자이크된 것처럼 설계된 외벽이 특징이다. 스틸 강재의 외부 마감은 인근 버몬트산 화강석이다. 내부 커버는 버몬트 화강석 칩이 들어간 PC패널, 십자가 강재가 만든 팔각형 창(infill)도 버몬트산 3.28㎝ 반투명의 하얀 대리석으로 채웠다. 대리석 큐브가 햇빛을 받으면 호박색으로 변해 투사력이 낮아 고서를 보관하는 데 효율적이다.



허시혼 미술관(Hirshhorn Museum and Sculpture Garden·1974)은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닉네임은 '도넛 미술관'이다. 위에서 보면 원형 건물 중심부가 텅 비어 도넛 모양을 연상케 한다. 높이 25m, 직경 70m다. 건물 내부는 지상 3층과 지하 1층으로 이뤄져 있다. 2층과 3층은 각 안쪽 원과 바깥 원으로 나뉜다. 안쪽 원은 조각, 바깥쪽은 회화·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창이 전혀 없으며 3층에서만 내셔날몰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21m짜리 창이 나 있다.

미술관의 핵심 경쟁력은 건축물보다는 컬렉션이다. 허쉬혼의 야외 조각 공원은 세계적인 현대 조각 작품을 가장 많이 전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19세기 로댕의 '칼레의 시민'을 비롯해 브루델, 브랑쿠시, 마티스, 피카소, 헨리무어, 알베르토 자코메티, 로이 리히텐슈타인, 알렉산더 칼더 등 작품이 미술관 주변에 늘어서 있다. 지난 1년간 야외 조각 공원에서는 이우환의 '오픈 디멘션(open dimension)'전이 열렸다.
[프리랜서 효효]
※참고 자료 : 박영우 건축가 블로그, wikipedia.org/wiki/Natalie_de_Blois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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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원앤온리타워, 국제건축대상 수상


기업업무빌딩 부문 선정


독특하고 차별화된 내외부 디자인 호평


    코오롱그룹은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지구의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가 미국 시카고 아테니엄 건축디자인 박물관이 주최하는 국제건축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이 가운데 기업업무빌딩 부문 수상 건축물로 선정됐다. 


국제건축대상은 미국 시카고 아테니엄 건축디자인 박물관과 건축예술디자인·도시연구 유럽센터가 전 세계에서 디자인과 기능이 탁월한 건축물을 선정해 발표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건축상이다. 


Kolon One & Only Tower, Seoul, South Korea, 2018 by Morphosis Architects. Photographed by Jasmine Park and Roland Halbe.

코오롱 원랜온리타워 전경.


 

Winners of the 2020 International Architecture Awards


More than a hundred new buildings and urban planning projects from 38 nations have been recognized in the latest edition of the International Architecture Awards. The annual program is organized jointly by The Chicago Athenaeum: Museum of Architecture and Design and The European Centre for Architecture Art Design and Urban Studies.





"It is our intention that these awards uncover the world’s most innovative and visionary architecture and their professional practices, as well as spark local and global debates about the positive impact that well-designed buildings and places can have on local communities and the environment," said Christian Narkiewicz-Laine, Architecture Critic and President of The Chicago Athenaeum.


Read on for the full list of 2020 award winners.


10 & 30 Hudson Yards, New York, New York, USA, 2019 by Kohn Pedersen Fox Associates. Photographed by Connie Zhou and Michael Moran.


AIRPORTS AND TRANSPORTATION CENTERS 

Felix Fischer Architekten - Tram Schwabinger Tor, Munich, Germany

Marcy Wong Donn Logan Architects - Richmond Ferry Terminal, Richmond, California, USA

Aedas in Joint Venture with Rogers Stirk Harbour + Partners - Hong Kong-Zhuhai-Macao Bridge and Hong Kong Port Passenger Clearance Building, Hong Kong, SAR

Aedas - Hong Kong West Kowloon Station, Hong Kong, SAR


View full text

https://archinect.com/news/bustler/7935/winners-of-the-2020-international-architecture-a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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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업무빌딩 부문에서는 스위스 IOC 올림픽하우스, 미국 옥스너 혁신센터, 영국 52 라임스트리트 등 총 6개 건축물들이 함께 선정됐으며 한국에서는 코오롱 원앤온리타워가 유일하게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2015년에 착공해 2018년 4월 완공됐다. 총면적 2만3,000여평에 지하 4층, 연구동 지상 8층, 사무동 지상 10층 등 총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건축물 설계는 비정형 건축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모포시스 건축설계사무소와 해안건축에서 맡았다. 


모포시스는 2005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톰 메인이 설립한 회사로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도 그가 직접 설계했다. 시공은 코오롱글로벌이 담당했다.



해안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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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관 전면부는 코오롱의 모태산업인 섬유를 상징하며 의류 니트 조직을 늘렸을 때 나타나는 섬유의 직조패턴을 형상화한 패널로 덮여 있다. 이 패널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최첨단 신소재인 ‘강화섬유플라스틱(GFRP)’과 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을 사용했다.


내부는 소통을 중시하는 코오롱의 기업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특히 ‘대계단’은 건물 내 모든 층과 연결돼 사통팔달하는 기능과 함께 토론, 강연, 전시 등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구조로 코오롱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건물 내부는 직급과 직종, 회사의 경계를 넘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한다는 코오롱만의 CFC(Cross Functional Communication) 활동이 가능하도록 공용공간을 극대화한 구조”라고 전했다.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내부 전경 및 대계단.


아울러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신재생 에너지와 건물 구조 자체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친환경 빌딩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면부 패널을 통한 계절별 태양 복사열 유입의 최적화, 지열냉난방 시스템,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해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제로에너지빌딩이다. 이를 통해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는 2018년 말 국내 최초로 美 그린빌딩위원회(USGBC)로부터 LEED(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상위 등급인 Gold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앞서 2018년 서울시에서 주최한 ‘제36회 서울시 건축대상’에서 최우수상과 시민공감특별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같은 해 국토교통부 주최의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홍혜주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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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동판 1549장으로...시간을 담아낸 ‘괴력의 건축가’


올해 ‘젊은건축가상’ 수상한 정웅식


    올해 젊은건축가상(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수상자 중 하나로 정웅식(온건축사사사무소 대표)을 선정하면서 심사위원회는 그를 가리켜 “울산에서 활동하는 ‘괴력’의 건축가”라 평했다. “장인의 힘과 정성을 건축의 표면에 담아내는 길을 개척했다. 그의 콘크리트와 동판은 건축가의 땀과 고뇌가 어떻게 건축물을 살아 숨쉬게 하는지 보여줬다.” 그간 주요 건축상 수상자와 수상작은 수도권에 몰렸고 지방은 주목받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렇지만 지역에도 묵묵히 자기 세계를 구축하며 도시의 풍경을 가꾸는 건축가들이 있다.


울산 구도심 옥교동에 완공해 작년 한국건축가협회상 ‘베스트7’(매년 완성도 높은 건축물 7곳을 선정한다)에 들었던 카페 ‘동네가게 녹슨’은 장인처럼 재료를 파고드는 정웅식의 방식을 보여준다. 최근 이곳에서 만난 그는 “건물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려고 일부러 가끔 들른다”고 했다. ‘시간을 담는 건물’을 지어달라는 요청에 건축가는 과거뿐 아니라 앞으로의 시간까지 담고자 했고, 그 해법이 외벽을 감싼 1549장의 동판이었다.


울산 구도심에 설계한 카페 '동네가게 녹슨'. 불에 그을리고 구긴 1549장의 동판을 외부에 붙여 시간의 흐름에 따른 부식의 효과가 드러나도록 디자인했다. 작년 한국건축가협회 '베스트7'에 선정됐다. /건축사진가 윤준환




금속이 부식돼 가는 모습을 통해 세월의 흐름을 드러내는 건축물들이 종종 있지만 동판을 하나하나 그을리고 구겨서 붙인 녹슨 앞에 섰을 때 느껴지는 공력(功力)은 남다른 것이다. “불길이 닿는 지점마다 온도나 가열 시간이 조금씩 달라지면 한 장의 동판에서도 부식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봤다. 불규칙한 구김도 비슷한 효과를 낸다. 자연스러운 구김을 표현하기 위해 자갈 위에 동판을 깔고 자동차를 몰며 바퀴로 짓눌러 보기까지 했다.”


결핍이 창의를 낳는다. 금속공예를 연상시키는 ‘녹슨’의 기법은 정웅식이 개발한 콘크리트 기법의 연장 선상에 있는데, 이는 현실의 한계를 디자인으로 극복한 결과물이다. 초보 건축가 시절, 공사비도 부족하고 원하는 수준의 노출 콘크리트 완성도도 얻기 어려웠던 정웅식은 거푸집 안쪽에 강한 불길로 그을린 목재를 대고 콘크리트 반죽을 부어 넣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러면 불탄 고목처럼 거친 질감이 콘크리트 표면에 남는다. 외장재에 들어갈 비용을 절약하는 동시에 독특한 미감을 얻는 이 방식으로 특허도 받았다.


올해 젊은건축가상을 수상한 온건축사사무소 정웅식 대표. 나뭇결 무늬가 보이는 배경은 실제 나무가 아니라, 나무의 질감을 표현한 콘크리트다. /건축사진가 윤준환




정웅식은 울산에서 태어나 모교인 울산대에서 강의하며 울산에서 설계 사무실을 운영한다. 고향의 풍경을 바꿔나가는 울산 건축가의 뚝심이 ‘프로젝트 용적률 게임’이나 ‘댄스 빌딩’ 같은 소규모 상업 건축물에서 드러난다. 5층짜리인 두 건물은 층이 높아질수록 임대료가 낮아지는 상가 건물의 한계를 건축으로 보완한 결과 독특한 디자인이 도출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용적률’은 2층을 살짝 줄이면서 얻은 면적을 3~5층에 배분했다. 대신 2층에 발코니를 둬서 다각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후속작 격인 ‘댄스 빌딩’은 3층을 잘록한 허리처럼 줄이고 1·2층과 4·5층을 각각 복층으로 구성한 결과 춤추듯 역동적인 외양을 갖게 됐다. 외피로 쓰인 콘크리트에 금속 가루를 섞어서 빛의 각도나 날씨에 따라 조금씩 다른 질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2층에서 줄인 면적을 3~5층에 배분한 결과 주변의 비슷비슷한 상가나 주택들과 차별화됐다. 살짝 좁아진 2층에는 대신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발코니를 마련했다. 건물 측면의 계단 부분엔 작은 구멍이 촘촘한 금속 소재를 썼다. 반투명한 금속은 건물 내부와 도로 사이에 얇은 커튼을 친 듯한 시각적, 정서적 효과를 낸다. /건축사진가 윤준환




3층이 잘록한 허리처럼 들어간 댄스 빌딩. 독특한 형태를 위한 게 아니라, 3층을 줄이고 1~2층과 4~5층을 각각 복층으로 구성한 결과로 나온 디자인이다. /건축사진가 윤준환


“‘용적률‘은 획일화된 상업 건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고 ‘댄스 빌딩’은 아파트로 둘러싸인 신시가지에서 강한 몸짓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매일같이 마주치는 작은 건축물들이 점점 좋아진다면 도시의 거리도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했다.

울산=채민기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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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서울역사-서울로 공중보행길 10월 개통…옥상 '그린 루프탑' 변신


 

서울시, 서울로7017~구 서울역사 연결 길이 33m 공중보행길 공사 막바지

주차장이었던 2,300㎡ 구 서울역사 옥상은 루프탑 콘셉트 조망‧녹지명소로

20여년 방치 폐쇄램프 상부는 도심 속 ‘공중정원’로…내부는 시민 아이디어로 재생

서울로7017~서울역 대합실 막힘없이 보행으로 연결, 도심 부족 녹지 확보도 기대



    오는 10월 구서울역사 옥상에서 서울로7017로 바로 연결되는 폭6m, 길이 33m의 ‘공중보행로’가 개통된다. 아울러, 주차장이었던 약 2,300㎡(700평) 규모의 구(舊) 서울역사 옥상은 서울역 일대를 조망하면서 여유롭게 쉴 수 있는 도심 속 ‘그린 루프탑’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화역사㈜와 공동 추진 중인 「서울역 공공성 강화사업」이 이와 같이 완료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구, 용역사 등 총 10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동시 참여한 민관협력 프로젝트다. 


조성 전후 이미지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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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역의 공간적 위상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서울역사 관리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 운영사업자인 한화역사㈜와 작년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서울로7017~구 서울역사 옥상 연결통로 설치 ▴구 서울역사 옥상 휴게공간 조성 ▴폐쇄된 주차램프 리모델링을 통한 문화시설 조성 및 운영 ▴서울역 보행편의 개선사업을 협력 추진 중이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로7017에서 공중보행길을 통해 구 서울역사 옥상을 지나 서울역 대합실까지 막힘 없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우선, ‘공중보행길’은 서울로7017과 구(舊) 서울역사 옥상의 폐쇄 주차램프 상부를 길이 33m, 폭 6m로 연결한다. 겨울철 쌓인 눈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에는 열선을 매립하고, 야간조명도 설치된다. 현재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며, 이르면 이달 중 공사가 마무리된다. 

  

서울시는 지난 6월 말 설계를 완료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공장에서 미리 제작된 교량(폭 3m, 길이 33m) 2개를 크레인으로 각각 기둥에 얹혀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기간을 최소화했다. 

  

서울역사 옥상과 서울로7017의 높낮이 차이에서 오는 약간의 경사를 고려해 교량 상판에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구(舊) 서울역사 옥상은 ‘녹색문화쉼터’로 재탄생해 10월 공중보행길 개통과 함께 시민 발길을 기다린다. 


콘크리트 바닥 대신 잔디가 깔리고 옥상 곳곳에 층꽃, 옥잠화 같은 다양한 초화가 식재돼 사계절 내내 푸른 공간이 된다. 걸터앉을 수 있는 앉음벽과 벤치, 장미터널 같은 편의시설도 설치해 방문객은 물론 서울로를 건너가는 보행자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사인 한화역사㈜는 기존 노후건물의 외관을 개선하고, 서울로7017과 서울역 대합실 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시설물도 보완할 계획이다.  

  

구(舊) 서울역사 옥상 녹지문화쉼터 조성은 서울시와 중구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옥상 쉼터 조성으로 ‘서울역’과 ‘서울로7017’을 연결하는 플랫폼이자 도심 속 열린 조망명소를 목표로 한다. 




옥상과 서울로 사이에 20여 년 간 방치된 폐쇄 주차램프 주변으로는 ‘공중정원’이 조성된다. 폐쇄램프 상부에 격자무늬의 사각형 구조물(2.4mx2.4m)을 세우고, 구조물 벽면 사이사이에 공중화분을 매달아 정원 속을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화단과 의자도 설치돼 녹음 속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서울시는 폐쇄램프를 지금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재생할 계획이다. 현재 폐쇄램프 내부(옥상~지상)를 어떤 방식으로 재생하고,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 중이며, 우수 아이디어를 채택해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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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역사 옥상에 녹지공간을 새롭게 조성함으로써 도심 내 부족한 녹지를 확보하고 손기정체육공원 등 인근 녹지와 연계된 ‘생태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참여기관 간 수 차례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각 기관 의견을 효율적으로 조율한 결과 사업지연 없이 설계부터 공사완료까지 약 8개월 만에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설 조성 이후에도 한국철도시설공단, 한화역사㈜와 협력해 유지‧관리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류 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역은 대한민국 대표 철도역사이자 서울의 관문이면서도 그동안 도심 속 섬처럼 고립돼 있어 주변지역과 연계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로7017과 보행으로 연결하고, 서울로7017에 부족한 휴게공간을 보완해 서울역의 공공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쉼터가 되고 침체된 지역상권에도 새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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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모든 시민 배려‧포용 '유니버설디자인' 공공건물‧시설에 의무적용


 

연령‧성별‧장애 제약 없는 ‘유니버설디자인’ 공공‧민간 정착 위한 종합계획 첫 수립

'21년부터 신축‧개보수 공공청사‧복지시설 등은 모두 유니버설디자인 입는다

맞춤컨설팅‧정책개발 등 전담할 싱크탱크 ‘유니버설디자인센터’ 지자체 최초 설치

'22년 ‘인증제’ 시범 도입하고 도시재생 등 시 사업과 연계해 전 사회 확산 유도



   서울시가 지난 10년간 토대를 닦아온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범용디자인)’을 전면 확대한다. 사람들이 제품, 시설, 서비스 등을 이용함에 있어 연령, 성별, 장애, 국적에 따라 차별을 받지 않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복지를 실현한다는 계획.


서울시 공공건축물 및 시설물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제도




*유니버설디자인 universal design 약자배려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영어: universal design, 보편 설계, 보편적 설계)은 제품, 시설,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성별, 나이, 장애, 언어 등으로 인해 제약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흔히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 '범용디자인'이라고 한다.  위키백과


snunews.com/이웃집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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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통합가이드라인(’17년 수립)’이 공공‧민간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도록 정착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핵심적으로 ‘21년부터 신축‧개보수하는 모든 공공건물과 시설물에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의무화한다. 조례개정을 통해 전국 최초로 선제적인 실행에 나선다. 공공청사, 도서관, 공원, 지하철역 등이 모두 적용 대상이다.


예컨대, 도시재생으로 마을공원을 만들 때도 적어도 하나 이상의 출입구는 계단이나 턱이 없는 평탄한 접근로를 확보한다. 또, 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를 위해 장애인용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용 화장실에도 보조 손잡이를 설치한다. 지하철역 안내 게시판은 어린이나 외국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디자인한다. 


서울시는 우수 건축물‧제품에 대한 ‘유니버설디자인 인증제’를 '22년 공공분야부터 도입하고 민간까지 확대한다. 실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 교과목에 커리큘럼 개설을 추진하고, 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이나 정비사업 등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공공건축가, 마을건축가 등에 대한 교육도 시작한다. 


이러한 유니버설디자인 확산의 실행 주체이자 싱크탱크 역할을 할 전담조직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센터장 최령)’를 지자체 최초로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종합계획(2020~2024)」을 처음으로 수립, 단계별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개별 사업별로 적용해왔던 유니버설디자인을 서울시 행정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관련 정책을 통합적으로 실행한다.

  

시는 지난 2010년 당시 생소했던 ‘유니버설디자인’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16년엔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17년엔 시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한 법과 조례, 무장애 건물·공원 등 흩어져있던 법과 관련 지침을 총망라한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통합 가이드라인’도 개발해 적용해오고 있다.


종합계획은 ‘모두가 존중되는 사람 중심 도시’라는 비전 아래 ①공공부문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의무화 ②유니버설디자인 전담기구 설치 운영 ③성공모델 개발 축적 ④전 사회적 확대 및 제도개선, 4개 분야로 추진된다.   


첫째, 시는 '17년부터 공공디자인 지침서로 운영 중인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통합 가이드라인’을 권고 수준을 넘어 '21년부터 모든 공공건축물에 의무적으로 적용한다. 대상은 서울시의 예산을 지원받는 공공건축물과 시설물, 기반시설이다. 이를 위해 연내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 기본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공공건축물 신‧증축 시 기획‧설계 단계부터 준공까지 시가 이 가이드라인을 의무로 반영하도록 한다. 서울시 공공건축 심의나, 건축위원회 심의 시 가이드라인 내용이 설계에 반영됐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제도화했다. 


시는 가이드라인 적용의 일관성‧효율성을 담보하기 위해 디자인정책 총괄부서, 공공건축 및 건축위원회 심의부서, 공공건축물 조성 부서가 협업하는 ‘통합 건축 TF’를 가동한다. 또 의무화에 앞서 올해부터 시민 이용이 많은 문화‧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컨설팅을 지원한다. 


통합 건축 TF : 공공건축물 건립 시 기획 단계부터 준공까지 부서 간 협력을 이끌어내고 유니버설디자인이 시 행정 전반에 효율적‧통합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또 다양한 사용자를 배려하기 위한 ‘건축+디자인’ 융합형 제도 기반을 확대하고,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유니버설디자인 컨설팅 지원 : 올해 32개 문화시설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내년엔 기능보강이 필요한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건축물의 경우 실시설계 이후 단계에서는 구조변경 등이 어려운 만큼 단계별로 다양한 대상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최초 기획단계에선 일반 시민참여단(10명)을 구성해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를 분석한다. 기본설계 단계에선 도시·환경·공간디자인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 자문단(25명)이 현장의 물리적 여건을 고려하면서도 다양한 사용자를 배려하는 유니버설디자인 구현 방안을 제시한다. 


※ 유니버설디자인 컨설팅 시 적용 요소 


가이드라인 고도화 작업도 병행한다. 연말부터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현장 여건에 맞게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한다. 또 기존 복지시설 유형별 세부 가이드라인에 더해 문화시설, 보행‧교통시설, 교육시설 등 매년 시설 유형별로 가이드라인을 추가 개발한다. 


둘째, 유니버설디자인 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센터장 최령)’를 운영한다. 주요 전담 업무는 ▴유니버설디자인 정책 실행연구 ▴공공부문 유니버설디자인 컨설팅 및 모니터링 ▴유니버설디자인 인증 지표 개발 ▴시민 대상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운영이다. 10월 중 비대면 개소식을 갖는다. 

  

센터는 지난 6월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전문성 확보를 위해 건축·도시·공간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경험과 학식을 보유한 전문가로 구성됐다. 


셋째, 일상생활 공간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이 확산될 수 있도록 도시계획, 도시재생, 교통‧보행, 공원 조성 등 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제품, 동선, 공간을 총망라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 ‘UD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내에 조성한다.



 

도시재생 등 서울시 사업 연계 : 서울시는 '15년부터 공공가로, 공공건축물, 공개공지 등 공간 유형별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모델을 조성하고, 이후 사례집을 발간해 유니버설디자인을 확산해오고 있다. '18년 G밸리(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공공공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사업의 경우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 유니버설디자인 준수 사항을 포함해 추진 중이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주요 시책사업 설계지침에 유니버설디자인을 반영할 계획이다. 

  

UD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 시민들이 유니버설디자인을 직접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 최경란)과 협업해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3층에 조성 중이다.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가전제품 등으로 연출한 UD홈,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동선, 태블릿으로 책을 대여하는 UD라이브러리, 다양한 사용자를 배려한 편의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와 유니버설디자인센터가 연구한 정책‧사업, 인증제를 통해 개발된 제품도 선보이고, 공공디자인산업 활성화와 교류의 장으로 만들 계획.


넷째, 성별, 연령, 국적, 장애 유무 관계없이 모든 대상을 아우르는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인증제’를 '22년부터 시범운영한다. 또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 연구소 등과 협력해 대학 교과목에 커리큘럼을 개설하며, 전문가 집단 교육도 실시한다.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인증제 도입 : 올해 말까지 세부 방침을 수립하고, 내년도에 인증 대상 및 지표 연구 개발 작업을 거쳐 '22년 시범 운영에 들어가고, '23년부터 공신력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인증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법적‧물리적 최소 기준을 넘어 다양한 사용자의 감성‧인지를 고려한 새로운 인증기준을 마련한다. 「장애인편의증진법」에 따른 정부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arrier Free)’ 등 국내외 유사 인증제 비교 분석을 통해 중복을 피하고, 각계 의견 수렴, 정책토론회 등 시민 숙의를 거쳐 기존 제도의 빈틈을 보완할 계획. 관련 산업 활성화와 유니버설디자인 저변 확대를 유도한다.

  

실무 전문 인력 양성 : 서울 소재 대학을 시범 선정해 건축‧디자인학과 교과목에 유니버설디자인 관련 과정 개설을 추진한다. 향후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유니버설디자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가 대학, 연구소, 기업, 협회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건축‧디자인 융합형 전문가 양성을 위한 인턴십 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문가 교육 : 서울시 도시환경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서울시 공공건축가, 마을건축가, 공공디자이너 등 전문가들이 유니버설디자인을 현장에서 실현하도록 교육을 실시한다.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동시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향후 제도 개선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서울시 조례로 추진되고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관련 제도가 전국적·통합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앞으로 중앙정부 및 국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정책 비전 및 주요사업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과거의 공공디자인이 미학적, 기능적, 합리적으로 도시를 꾸미는 일이었다면, 코로나19 이후엔 변화하는 도시 환경 내 장애 유무, 성별, 나이 등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도록 모든 시민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포용하는 디자인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번에 시가 수립한 종합계획이 ‘공평한 참여와 누림’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 행정 전 영역에 유니버설디자인이 효율적으로 연결‧구현되도록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앞으로 서울시의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되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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