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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풍을 맞았다

2020.04.07

‘우한(武漢) 바이러스는 하루에 막을 수가 없지만,
주사파 바이러스는 4월 15일 하루에 막을 수 있다.‘

‘대한민국 여권으로는 다른 나라에 갈 수 없다.
그래서 야권으로 바꿔야 한다.‘

‘뭉치면 죽고, 헤치면 산다.’

‘코로나 바이러스 오래 안 갈 거야.
왜냐하면 중국제(Made in China)니까.‘

코로나 바이러스 재앙이 온 나라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낯선 말들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착한 임대료, 사회적 거리, 도시 봉쇄, 코로나 백수, 코로나 난민, 코로나 블루(corona blue), 팬데믹(pandemic), 인포데믹(infodemic), 록 다운(lock down), 경제 빙하기, 고용 암흑기 등도 익숙하지 않은 말들입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았던 말의 강도가 갈수록 불안과 공포를 더해 가는 양상입니다. 지구촌 모든 나라가 우두망찰하고, 사람들은 넋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잔인한 死(사)월입니다.

말의 번롱(翻弄)을 넘어 나라 안에서는 절망에 가까운 상황이 엄습해오고 있습니다.
보육공백, 졸업·입학식 없는 학교 인터넷 강의 진통, 병실 없어 입원 못한 어머니 딸 옮을까봐 목숨 끊어, 무료 급식 스톱…독거노인·노숙인 끼니 막막, 코로나가 삼킨 취업시장…실직 쓰나미, 항공사 국내 첫 셧 다운…코로나 생이별, 한 달 매출 0원…여행사 93곳 폐업(3·월 6일), 한국 올해 마이너스 성장 예측…. 사람·기업뿐만 아니라 나라가 풍(風)을 맞은 격입니다.

# 창살 없는 감옥, 단절 좌절의 시대를 맞다

지구촌은 적막강산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단절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도쿄 올림픽 1년 연기, 이동제한 급속 확대…35개 국 10억 명이 갇힌 상태(3월 23일), 전 세계 학생 40%가 등교 못해, 세계 자동차공장 셧 다운…붕괴 위기, 세계 증시 한 달 새 3경 원 증발, 미국 실업자 매주 400만 명 쏟아져, 이탈리아 신문 부고(訃告)란 1~3개 면서 10개 면으로 늘어, 세계 소비 50% 차지하는 미국·유럽 마비…물건 팔 곳이 없다, 美 감염 방치 땐 최대 2억 명 감염-170만 명 사망할 수도….

인류가 급격한 생태계 변화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아비규환입니다.
후진국에서나 있을 법한 휴지·빵·쌀·채소·과일·고기에 이르기까지, 생필품 사재기가 선진국에서 더 극성입니다. 한 달여 전 손자들 뒷바라지 도와주러 오스트레일리아에 간 아내는 “모든 것이 흔한 이 나라에서 키친타월을 휴지 대신 쓰고 있다”며, “여차하면 신문지로 밑 닦을 판”이라고 안달입니다. 한국으로 돌아올 항공편조차 없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처지에 아노미 상태가 된 듯합니다. 일부 국가에선 가택 격리 위반 시민에 곤봉 세례, 사살 명령까지 내렸습니다.

질병보다 무서운 앞날이 시나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치판 야료(惹鬧)입니다.
맨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비례당’입니다. 민주당과 군소정당 4+1이 만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산물입니다. 야당이 선수를 치자 반대하던 민주당도 유령정당을 만들었습니다. 구차스런 변명은 “의병(義兵)이 자꾸 나와서”(이인영 원내대표)입니다. 정작 실체를 보니 의원 꿔주기에다 ‘사돈’ ‘형제’ 운운하며, 선거 후에는 흡수·통합을 공공연히 거론하는 위성정당입니다. 의병이 아닌 귀태(鬼胎)의 의병(疑兵)들입니다.

이 원내대표가 거론한 의병은 죽창을 든 의로운 지사라기보다는 관군(官軍)입니다. 진짜 의병은 바이러스 창궐에 전력 대항하는 사람들입니다.
코로나 극복에 써 달라며 암보험 깬 기초수급자, 적어서 미안하다며 마스크 11장을 기부한 장애 어린이, 환자가 급하다고 대구로 뛰어간 신혼 1년차 간호사, 개인의원 접고 대형병원서 자원봉사 나선 의사, 죽음을 감내하는 의료진에 도시락·간식 후원하는 야시장 상인들. 이들이 진정한 의병입니다.

# 코로나 이후의 정치 또 다른 전쟁 되나

또 다른 걱정은 코로나를 왜곡하는 꼼수정치의 암담한 미래입니다.
여당은 ‘코로나 방역 성공’을 총선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그런데 아시아 4룡(龍 )국가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대만 298-2, 홍콩 644-4, 싱가포르 844-2인데 한국은 9,661-158입니다.(3월 30일 현재) 정부 여당은 이를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합니다. 일부 외신들의 한국 방역 찬사를 앞세워 정치판은 자화자찬에 여념이 없습니다. 제비 한 마리 보고 여름이 왔다고 떠드는 꼴입니다.

보이지 않는 질병보다 보이지 않는 정치는 더 두렵습니다.
시민정신을 외면한 채, 넘쳐나는 가짜뉴스 속에서, 황당한 공약을 남발하는, 정체도 모를 깜깜이 정당들. 후보 얼굴도 못 보는 비대면 선거로 뽑을 21대 국회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행태를 자행할까요? 세금 쏟아붓기로 폭증한 나라 빚, 훌쩍 오른 공시지가가 부를 세금폭탄과 조세저항은 어쩔 건지, ‘사회적 패권 교체’는 무엇을 위한 꿍꿍이인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래는 불안하고 암담하기만 합니다.
BC(Before Corona)는 겪어 봤지만, AD(After Disease)는 앞이 캄캄합니다. 

* 이 칼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입니다.
자유칼럼의 글은 어디에도 발표되지 않은 필자의 창작물입니다.
자유칼럼을 필자와 자유칼럼그룹의 동의 없이 매체에 전재하거나, 영리적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필자소개

김홍묵

경북고,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동아일보 기자, 대구방송 이사로 24년간 언론계종사.  ㈜청구상무,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화진 전무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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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한 명이 6억원 넘는 영업이익 내는 이곳

직원 한 명이 1억원 이상 영업익 내는 기업 36개사


    국내 100대 기업 중 직원 1명이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내는 곳은 현대글로비스(0862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한명이 6억2900만원의 이익을 냈다.

한국일보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업과 유통판매업을 영위하는 코스피 상장 기업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 계열사이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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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사람인이 100대 기업 중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 공시한 84개 기업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고려아연(010130)과 SK종합화학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기업의 직원 1인이 내는 영업이익은 각각 5억6800만원, 4억5300만원이었다.

여천NCC(4억4900만원), SK가스(4억500만원), 두산(3억8300만원), E1(3억8100만원), LG상사(3억4300만원), 롯데케미칼(3억3700만원), 한국가스공사(3억1000만원) 역시 직원 1인이 많은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이었다.

직원 한 명이 1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은 36개사였다. 지난해(43개사)와 비교하면 7개사가 줄었다.


가장 많은 영업이익(연결 기준)을 낸 기업은 삼성전자로 27조7685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3조8688억원), 현대자동차(3조6055억원), SK하이닉스(2조7127억원), LG전자(2조4361억원), 현대모비스(2조3592억원), 기아자동차(2조96억원), 한국가스공사(1조3345억원), 두산(1조2618억원), LG생활건강(1조1764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전체 조사대상기업의 영업이익은 77조450억원으로 2018년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 136조9467억원 보다 59조9017억원 감소했다
연선옥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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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 바이러스 48시간 내 죽인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는 등 안전성이 입증된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니쉬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사진)가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실험 결과를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 모니쉬대학 홈페이지

호주 모니쉬(Monash)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Biomedicine Discovery Institute)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왜그스태프 박사는 "이버멕틴을 한ㅈ 번만 투여해도 24시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 RNA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으며 48시간이 지나자 RNA 전부가 완전히 사라졌다"면서 "다만 이는 세포 배양 실험에서 나온 결과로 코로나19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Possible coronavirus drug identified
Ivermectin stops SARS-CoV-2 virus growing in cell culture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20/04/200403115115.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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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버멕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기전은 알 수 없으나 다른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원리를 보면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방어력을 약화하지 못하게 막는다"며 "이버멕틴은 구충제로 승인된 약이지만 에이즈, 뎅기열, 독감, 지카 바이러스 등 광범한 종류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험관실험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항바이러스 연구'(Antiviral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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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뉴스

4·15 총선을 9일 앞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문제가 중반부로 접어든 총선 판세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jin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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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태양광, 핵심부품은 다 중국산

가동 열흘 '솔라시도'의 민낯
원전 대신 태양광 키운다더니… 국내 업체들, 中에 밀려 문닫아



    전남 해남에서 지난달 27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발전 용량 98㎿) '솔라시도 태양광단지'에 설치된 태양전지(셀)가 100% 중국산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축구장 220개 면적, 전남 해남의 태양광단지 - 지난달 27일 상업 운전에 들어간 전남 해남의 '솔라시도 태양광단지'. 발전용량이 98㎿에 달해 현존하는 국내 최대 태양광 단지로, 면적은 축구장 220개에 맞먹는 158만㎡ 에 이른다. 그러나 태양광을 전기로 전환하는 핵심 부품인 전지(셀)는 100% 중국산이 들어갔다. /한국남부발전

 


태양전지는 태양광을 전기로 전환하는 핵심 부품으로, 수십 장이 연결되면 태양광 패널이 되고, 이 태양광 패널을 넓은 면적에 설치한 것이 태양광 발전소다. 솔라시도 단지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한국 기업인 한솔테크닉스와 중국 진코솔라가 절반씩(금액 기준) 납품했지만, 한솔테크닉스의 패널에 들어간 태양전지도 100% 중국산이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셀이 한국산에 비해 효율은 비슷한데 가격은 15~20% 싸기 때문에 한국산은 경쟁하기 어렵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2016년 7%였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30년 20%까지 늘리겠다며 9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국산 태양광 산업을 키우기 위해 정부는 작년 4월 연구·개발(R&D) 지원, 고효율 제품에 인센티브 제공, 태양광 폐(廢)패널 재활용 센터 구축 등 '경쟁력 강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이미 국내 태양광 기초 소재 분야는 중국산에 밀려 모두 사업을 접었다. 태양광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업체 OCI가 올 들어 국내 생산을 접었고, 한화솔루션도 국내 공장 문을 닫았다. 중간 제품인 잉곳(웨이퍼)을 만드는 웅진에너지 역시 법정 관리 상태에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중국산 태양광 패널 수입액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2억4150만달러에서 지난해 3억6750만달러로 52% 늘었다.

 


반면, 세계 1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원전 산업은 탈(脫)원전 정책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원전 주(主)기기 제조업체인 두산중공업은 신한울 3·4호기를 포함한 신규 원전 6기 건설이 백지화되면서 7조~8조원에 달하는 매출이 사라져 그룹 전체가 위기를 맞고 있다. 중소 협력 업체들도 줄줄이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손양훈 인천대 교수는 "탈원전 정책으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국내 원전 산업은 무너지고, 정부의 지원이 집중되는 태양광 시장의 수혜는 중국 업체들이 누리는 기막힌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묵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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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김성훈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장


    거리에 벚꽃이 만연한 것을 보면 올해도 봄이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왔다. 하지만 2020년의 봄은 신록과 꽃의 부활을 보며 봄볕을 즐기던 여느 때와 달리 잔인하기만 하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가 이런 세계적 유행병(팬데믹)에 치명상을 입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347년부터 5년간 유럽을 휩쓴 흑사병 (페스트)으로 서유럽에서 전체 인구의 반에 가까운 7500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스페인 독감으로 알려진 1918년 인플루엔자는 전 세계의 인구 3~6%가량을 희생시켰다. 가깝게는 2002년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SARS),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수많은 재앙적 질병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해왔다. 하지만 인류는 그 고통을 지나 오히려 발전을 해왔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왔다.


최근 세계적 유행병의 발생 빈도를 보면 세계의 정치, 경제, 그리고 환경적 상황들이 서로 맞물려 발생 빈도가 빈번해 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세계적 유행병의 발생이 일상화될 것이 예상이 되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대응 방법을 혁신할 수 있는 근본적인 변화를 찾아야 한다. 대유행에 대한 대처는 과학, 의학, 약학, 정책, 산업등의 분야가 힘을 합쳐 복합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이기에 한가지 방법으로 해결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의과학자로서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들여다 보고자 한다.




팬데믹은 지구의 어딘가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에 정체를 알지 못하는 형태로 발생한 뒤 순식간에 전세계로 퍼져나간다. 일단 발생을 하면 각 국가는 물리적인 격리와 방역을 통해 병원체의 전파를 막고 그 병원체가 많은 인명을 살상하는 것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병원체의 정체를 파악하고 진단법과 치료법을 찾아내는 연구를 하며 기업들은 이를 제품으로 만들어 신속히 허가를 받고 진단과 치료의 현장에 투입해 환자들을 치료한다.


그러나 이 과정은 아무리 빨리 진행해도 수개월에서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동안은 불가피하게 병원체가 수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사회와 경제를 피폐하게 한다. 만약 다음에 올 병원체가 코로나19보다 훨씬 심각한 증상을 나타내고 치사율이 높다면 인류는 치료제를 개발할 시간 조차 가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설사 치료제를 개발하더라도 병원체는 이미 자취를 감추어 버렸거나 다른 형태로 변형이 일어나 힘들게 개발한 치료제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통해 미리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의 시점과 병원체의 정체를 미리 예측하고 이에 대비한 진단과 치료제를 미리 개발해 놓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얼마나 가까운 시점에 현실화가 될지 알기 어렵다. 눈에 보이지 않고 급속히 번식하는 바이러스를 현재와 같이 방역과 격리의 방식으로 100% 전파를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설사 이러한 방법으로 어느정도 전파를 막더라도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기약 없이 전 인류가 모든 경제, 사회, 교육활동을 멈추고 버틸 수는 없을 것이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오래 학교를 지금처럼 멈추고 공장을 세워놓으며 각자의 처소에서 자가격리를 참아낼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 방식은 지속가능한 대처 방법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타날 재앙적 질병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치료의 방식의 변화이다. 지금까지 팬데믹의 주요 원인이 병원균과 바이러스들인데 문제는 이들의 유전적 변이가 빨라서 현재의 진단과 치료법의 개발 방식으로는 이들의 변형 속도를 따라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치료제의 개발은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 검증을 건너뛸 수 없다. 그나마 치료제 개발의 시간을 줄이려면 기존에 사용하는 약들을 새로운 병원체의 치료에 재사용하는 것인데 그것은 운이 좋아야 가능한 것이고 대부분의 경우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 될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인체에서 안전성과 효능의 검증을 급하다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기에 상황이 아무리 급해도 질병이 발생하자마자 치료 약물이 바로 나올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언제 어떤 형태로 발생할 지 모르는 신종 병원체를 대비해서 미리 진단과 치료제를 개발해 놓자고 하는 것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공익적 목적이 아니라면 어떤 기업도 자발적으로 미래에 발생할지 모를 병원체에 대하여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투자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음에 올 병원체의 공격에도 무력하게 당하게 될 것이며 다시 경제는 망가지고 사회는 피폐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대안이 있을까? "진리는 항상 단순함에서 찾아야 한다"는 아이작 뉴턴의 말처럼 문제가 복잡할 수록 기본에서 다시 해법을 찾는 것이 좋을 것같다. 비록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질환은 아니지만 인류가 가장 무서워하는 암 치료제의 최근 사례에서 우리는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바로 면역암치료제의 혁신적 성공의 사례가 그것이다. 


지금부터 20년전 항암제 글리벡의 성공 이후 암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정밀하게 타겟팅해서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새 항암제의 개발이 유행하게 됐다. 이들 약물은 부작용이 작지만 특정 환자에만 효과를 보이며 초기에 효능을 보이는 경우에도 암의 일부에서만 효과를 보이고 살아남은 암세포들은 약물에 저항성을 보이다가 재발이 되는 경우가 흔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는 암도 바이러스처럼 변이가 자주 일어나 한사람의 암이라도 내부적으로는 매우 복잡한 유전적 다양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암환자의 면역 작용을 강화하여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면역치료제가 최근 개발되어 암 치료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이제는 면역을 증강시키는 면역치료제는 암의 원인을 치료하는 타겟치료제와 함께 암환자의 생존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유전적 변이에 따라 계속 그 모습을 변화시킨다는 점이 암과 유사하다. 이점은 치료제 개발에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제공한다. 따라서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암의 성공 사례를 적용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코로나19의 사례를 보면 국내 인구 중 20세 연령대의 감염 비율이 가장 높음에도 사망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은 반면 80대 이상 연령대의 감염률은 매우 낮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의 비율이 50%에 육박하고 있다. 이를 보면 인체의 면역력이 사망률에는 결정적 요인임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미래에 우리 몸에 침투할 수 있는 새로운 병원체와의 싸움에서는 병원체를 제거하는 노력과 함께 병원체가 우리 몸을 상해하지 못하도록 근본적인 면역력을 보강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향후 미래 의학의 연구방향과도 아주 밀접하다. 




흔히들 미래의학의 특성을 '4P의학'이라고 한다. 여기서 4P는 Precision (정밀), Predictive(예측), Preventive(예방), Participatory(참여)를 의미한다. 이러한 개념의 현실화를 위해 다양한 기술적 진보들이 이루어졌지만 그 중에 특별히 예측의학과 예방의학을  현실화하기 위한 과학과 사회, 그리고 의료 현장의 총체적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중국 한나라 말기 명의였던 '화타'는 자신의 두 형이 가진 의술을 더 높이 평가했다. 화타의 큰 형은 얼굴빛만 보고도 병을 예측해서 병의 원인을 알아 내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었고 둘째 형은 환자의 증세가 아주 미미한 상태에서 미리 치료해서 병이 진행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능력이 있었다. 말하자면 화타의 능력이 정밀의학이라면 두 형은 예측의학 및 예방의학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현대사회에서 예측의학과 예방의학의 현실화는 왜 잘 이루어지지 않을까? 첫째로 이러한 예측 의학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 병리적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전조적으로 이를 알려주는 센서를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이러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생리적 인체 지표가 많이 제시되어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예측 의학이 조속히 현실화되고 있지 못하다. 만약 이러한 센서를 알아 낸다면 암이나 치매와 같은 난치병도 사실 발생의 초기에 미리 그 조짐을 알아낼 수 있어 발병과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최근 암의 예측, 예방을 위해 미국에서 추진하는 '전암병변 지도(Precancer Atlas)'와 같은 것이 이러한 움직임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암병변 지도란 다양한 종류의 종양, 수만명의 환자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암의 발병 요인, 치료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을 뜻한다.


t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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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예방의학이 현실화되려면 새로운 인체 방어시스템을 찾아야 한다. 현재까지의 알려진 바로는 인체는 2단계의 면역 체계가 있음이 알려져 있다. 1차 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들은 침투한 병원체를 인식하고 직접 병원체들을 먹어 치우거나 2차 면역체계를 가동시키는 신호물질들을 분비한다. 병원체가 1차 면역체계를 뚫고 들어오면 2차 면역체계가 가동하며 항체나 T세포를 동원해서 병원체들을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1,2차의 면역 과정에 작용하는 세포와 물질들의 발견은 많은 노벨상 업적으로 이어졌고 현재에도 이 발견을 이용해 암이나 면역질환 치료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사태에서 전세계가 치료제의 부재로 고통받는 것을 보면 근본적으로 이러한 방어시스템을 보완할 새로운 시스템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우리 몸에는 면역체계보다도 더 신속하게 바이러스의 침투를 알아내고 이에 대처하는 상시방어체계가 있을까? 상시방어체계로서 조건을 갖추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첫째는 우리 몸의 모든 세포와 모든 조직에서 항상 발현하고 상존하면서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가장 먼저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는 다양한 병원체의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셋째는 병원체의 공격을 감지하고 기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할 수 있어야 한다. 쉽게 생각하면 비무장지대에서 우리 국경을 지키고 있는 보초들의 근무 수칙과 유사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체의 많은 하우스키핑 물질(몸의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발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가 세포나 인체에 비상상황이 벌어지는 경우 신속하게 이를 감지하고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방어작용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은 최근 연구를 통해 이러한 일련의 기능 물질들을 보고한 바 있다. 예컨대 다양한 병원체의 공격에 기존에 알려진 어떤 면역물질보다도 더 신속히 혈류로 분비되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WARS1의 물질을 국제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보고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RNA 바이러스들의 세포내 번식을 막아내는 EPRS 물질을 발견하여 국제학술지 '네이처 이뮤놀로지'에 발표했다. 이 물질은 다양한 RNA 바이러스를 공통적으로 막아낼 수 있음으로 범용성 RNA 바이러스 치료제가 될 수 있다. 최근에는 면역증진효능을 시키는 인체유래 자가면역 물질(C-Vax)을 발견했으며 이는 모든 바이러스 백신이나 항암 백신에 결합하였을 때 백신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일련의 보고들은 인체 내에 상시방어체계의 기능을 하는 물질들이 더 많이 존재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진단과 치료에 활용한다면 미래에 나타날 신종 병원체에 대한 예측과 예방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병원체의 정체를 밝혀내기 전에 일어날 엄청난 인명의 손상과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예측 및 예방의학이 더욱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AI와 정보기술(IT)을 연계해 참여의학을 가능하게 한다면 인체의 이상 신호가 실시간으로 의료 현장으로 전달되어 신속하게 국가적인 방역체계를 가동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그나마 긍정적인 소식은 대한민국 바이오기술과 의료 현장의 우수성이 다른 나라에 잘 알려지게 됐다는 점이다. IT와 다양한 제조업에서 세계를 이끄는 한국이 이번 일을 계기로 바이오기술(BT)과 AI, IT, 그리고 다양한 첨단 기술을 융합하는 '4P 의학'을 현실화하는데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토머스 프리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센터장은 “낯선 것에 대한 공포가 우리의 연대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어떠한 질병의 어려움에도 우리 인류는 결국 서로를 믿고 협력하여 극복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번 사태에서도 잘 볼 수 있듯이 과학기술이 먼저 이 문제를 풀어나가고 국가, 사회가 정확하게 정책을 잡아나가도록 안내를 해야 한다.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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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휴지, 쌀...전세계가 한국에 SOS


3월 수출액, 라면 42%·손 소독제 7배↑

싱가포르 "휴지 수출해 달라"

홍콩은 비싼 한국산 쌀 수입

미국선 햇반, 만두 매출 껑충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세계 곳곳에서 극심한 생필품·식량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지만, 한국은 예외다. 온라인 쇼핑몰·편의점·대형마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이 포진돼 있고, 물류·배송망도 촘촘하다. ‘사재기가 별 필요 없다’는 학습 효과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반면 미국·유럽뿐 아니라 일본 도쿄에서도 사재기가 극성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사재기 대란 없는 한국’에 휴지·손 소독제·쌀 등을 보내달라는 각 나라의 SOS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생필품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 싱가포르의 한 수퍼마켓에서 현지인이 한국 라면 '불닭볶음면'을 구입하고 있다. /EPA




①싱가포르 쇼핑몰 “휴지, 되는대로 수출해 달라”

지난달 23일, 홈플러스 일상용품팀의 화장지 담당 바이어(구매담당자)는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Qoo10(큐텐)의 상품기획자였다. 큐텐 측은 “당장 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긴급 사안”이라며 ‘PB(private brand·자체브랜드) 화장지’를 물량 닿는대로 수입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큐텐과 PB 상품 수출 협의를 한 적이 있었던 홈플러스는 “우선 롤티슈와 곽티슈를 보낼 수 있다”고 응답했다. 납품 단가·물량 협의를 거쳐 계약까지 걸린 시간은 단 3일. 전북 군산에서 생산한 홈플러스 화장지 2000세트를 실은 컨테이너선은 6일 밤 부산항에서 싱가포르를 향해 떠날 예정이다.


홈플러스가 싱가포르에 수출한 자체 생산 롤티슈와 곽티슈. /홈플러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달 18일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동 제한·국경 봉쇄 조치를 발표하자 화장지를 비롯한 각종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났다. 싱가포르는 주요 식료품의 90%를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한다. 이에 한 슈퍼마켓 체인에서는 화장지·국수·쌀 등 생필품 구매 수량을 제한하기도 했다.




한국 화장지는 큐텐이 싱가포르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그동안 찌개 양념이나 과자 등 수출 품목을 늘려온 홈플러스는 “화장지를 대량 수출하게 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롤티슈(30개입) 1000세트, 곽티슈(6개입) 1000세트는 부피가 커서 15t 화물 트럭 2대를 꽉 채웠다. 홈플러스 경영기획조정팀 이범희 차장은 “큐텐 측 요청으로 화장지 말고도 생수 같은 각종 생필품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화장지 2000여개는 6일 부산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떠났다. /홈플러스


②‘글로벌 쌀난(亂)’…한국 쌀은 수출 판로 뚫는다

전북 익산에서는 1일부터 ‘새일미’ 품종 쌀을 매달 20t씩 홍콩에 수출하기로 했다. 한국 쌀은 해외에서 중국·동남아 쌀보다 2~3배 가량 가격이 비싸, 품질이 좋아도 수출 판로를 뚫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해외에서 온라인 구매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전북도청 농식품산업과 관계자는 “앞서 수출 협상을 해오던 홍콩에 두 달 전 쌀 13t을 시범 수출했는데 금세 완판됐다”며 “일정을 앞당겨 정식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익산 새일미 쌀은 홍콩 온라인 쇼핑몰과 슈퍼마켓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전남 강진에서도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에 ‘새청무’ 품종 쌀을 처음으로 수출했다. 올해 강진에서는 쌀 90t을 말레이시아에 수출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공공 비축미 수매가 이뤄진 대전 농업기술센터 운동장의 모습(왼쪽). 지난 1일 전북 익산 한성영농조합 관계자들이 홍콩에 수출할 쌀을 옮기고 있다(오른쪽). /신현종 기자·전북도청




해외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식량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농산물 수출을 금지하거나 곡물 비축량을 확대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인도·태국에 이은 세계 3위 쌀 수출국 베트남은 지난달 24일부터 쌀 수출을 중단했고, 캄보디아도 5일부터 쌀 수출을 멈췄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대 수출국인 인도의 쌀 무역업자들도 최근 신규 수출 계약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중국·일본에서도 쌀 사재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국제 쌀 가격 기준인 ‘태국 백미’가 1t 당 560~570달러에 거래되면서, 2013년 4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일본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쌀 주요 수출국인 태국과 베트남에서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코로나 사태로 쌀 사재기 및 공급 긴장 상황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쌀난(亂)’이 벌어진 것이다.


한국의 상황은 정반대다. 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쌀 관측 4월호’는 당분간 국내 쌀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KREI는 “코로나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외식이 줄어들면서 식자재 업체의 쌀 소비량이 감소해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③손 소독제 공급 나선 ‘K뷰티’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손소독제 수출액은 56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배(604.1%) 급증했다. 3월 한 달 수출액이 지난해 전체 수출액(678만달러)의 83.9%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럽 등 손 소독제를 구할 수 없는 곳에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손 소독제가 쌓여있다. /연합뉴스


해외 수출 시장이 열리자 화장품 기업들도 손 소독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상반기 안에 손 소독제 상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한국테크놀로지와 함께 미주 지역에 손 소독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약국 화장품 브랜드 셀라피는 영국·필리핀·미국 수출을 앞두고 있고, 현재 러시아·스페인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④‘라면·밥·김치’ 조합에 눈 뜬 세계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에 위치한 CJ제일제당 만두 공장은 지난달부터 주말에도 생산 설비를 풀가동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한 미국에서 한국 스타일의 냉동 만두도 ‘사재기’ 대상이 된 것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재 미국 대형마트에서 비비고 왕교자 만두, 햇반, 슈완스 냉동 피자 주문량이 평소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K푸드 '3대장' 라면, 즉석밥, 김치. /농심·CJ제일제당·대상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7억4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3월 한 달 수출액은 6억7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8% 늘었다. 가공 식품 수출액은 14억15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라면 27.5%, 쌀 가공식품(대개 ‘즉석밥’) 18.4%, 김치 19%, 인삼 5.9% 등 저장성이 좋거나 건강 식품으로 알려진 품목 수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치솟았다.


지난해 9월 CJ제일제당의 인천 비비고 만두 공장 가동 현장.(자료사진) /주완중 기자


현지 생산체제를 갖춘 식품업체 매출까지 포함하면 K푸드 해외 판매액은 훨씬 커진다. 농심에선 지난달 라면 글로벌 매출(현지 생산 및 수출 판매)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경진 기자 조선일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06/20200406023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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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붕괴 부산신항 정상화에 수개월…피해액도 수백억 추정


1기 완파, 1기 교체 필요, 나머지 3기 정밀점검 필요

사고 선박 접안 과정 비정상…목격자들 "접근 속도 빨랐다"


    6일 오후 부두 접안 중이던 15만t급 컨테이너선에 부딪혀 크레인이 붕괴된 부산신항 2부두의 가동이 장기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부두 운영사 PNC와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2부두 8번 선석의 안벽 크레인 5기 중 1기가 완전히 붕괴했고, 다른 1기도 교체가 필요한 상태이다.


 6일 오후 2시 50분께 부산시 강서구 부산신항만 내 부두에 입항하던 15만t급 컨테이너선이 대형 크레인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부두에 있던 아파트 5층 이상 높이 크레인이 붕괴하면서 인근에 있던 항만 관계자 1명이 다쳤다. 사진은 파손된 크레인(왼쪽)과 충돌 선박(오른쪽). 2020.4.6 [남해해경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itbull@yna.co.kr




나머지 3기는 레일 쪽이 파손됐거나 파손이 의심돼 정밀 점검이 이뤄져야 정확한 피해를 알 수 있는 상태다.

8번 선석 양쪽의 크레인 2기가 파손됨에 따라 가운데 3기는 옆 선석으로 움직일 수도 없는 처지다.


따라서 정확한 피해조사가 끝나고 파손된 2기 철거가 끝날 때까지 해당 선석은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다.

그 기간은 최소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운영사는 예상했다.


이로 인한 운영사의 손해는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오후 부산시 강서구 부산신항만에 입항하던 15만t 컨테이너선이 대형 크레인이 충돌해 크레인이 휘어있다. 2020.4.6 [부산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mage@yna.co.kr


선석 6개로 신항의 부두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2부두는 연간 20피트짜리 컨테이너 500만개 이상을 처리한다. 선석당 80만개 이상이다.




사고 원인은 경찰과 보험사 등의 조사가 끝나야 정확하게 밝혀지겠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사고 선박의 접안 과정은 정상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있던 노동자 등의 말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통상적인 수준보다 빠른 속도로 부두에 접근했다.


또, 한번 접안하려다 여의치 않자 재차 접안을 시도하려고 뱃머리를 밖으로 돌리면서 배 뒷부분이 부두 안쪽을 침범하며 크레인 다리 쪽을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사고난 선석을 당분간 못쓰게 돼 2부두를 이용하던 일부 선박을 다른 부두로 옮겨 화물을 처리해야 하며, 일부 혼란과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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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수원 적자는 탈원전과 무관' 논리 개발 회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2018년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를 의결하고 한 달 후 대책회의를 열어 ‘한수원의 적자가 탈(脫)원전 정책 때문이 아니라는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는 내용의 논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정부가 탈원전에 따른 한수원의 손실을 숨기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원자력정책연대와 탈원전반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6일 서울 삼청동 감사원 앞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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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본지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산업부와 한수원은 2018년 7월 13일 ‘이사회 의결 후 7200억원 회계처리 영향’에 대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회의엔 산업부 원전산업국장과 원전산업정책과장, 한수원 재무처장·기술전략처장 등이 참석했다. 7200억원은 앞선 6월 한수원 이사회가 월성 1호기 폐쇄(5600억원)와 천지·대진 원전 백지화, 신한울 3·4호기 중지(이상 1600억원) 등을 의결하며 발생할 손실을 예측한 것이다. 실제로 한수원은 2018년 2분기 6134억원의 당기순손실(연결기준)을 기록했다. 한수원 설립 이래 분기 손실로는 최대치였다.

 


회의 참석자들은 “8월 14일 (2분기) 회계처리 경영공시 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한수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5600억원의 손실이 난) 월성 1호기 건이 가장 민감하다”고 말했다. 당시 산업부 원전산업국장은 “탈원전 정책으로 한수원 적자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논리를 개발, 토론해야 한다”고도 했다. 탈원전과 한수원 적자의 ‘연결고리’를 끊으려 한 것이다.

이들은 국회와 언론의 주장에 대한 대응 논리를 개발하고, 경영·경제학과 교수나 전문가 등을 통해 한수원 입장의 언론 보도를 추진하겠다는 향후 계획도 내놨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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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억원을 들여 전면 보수한 월성 1호기는 당초 2022년 11월까지 가동 예정이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여러 차례에 걸쳐 월성1호기의 경제성을 축소한 후, 결국 폐쇄키로 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한수원과 회의를 개최한 건 사실이지만 월성 1호기 폐쇄로 감가상각비가 일괄 반영돼 이를 국회·언론 등에 오해 소지없이 전달하려던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순흥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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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협력사와 全공사정보 모바일로 실시간 공유


   포스코건설이 국내외 협력사들과 공사 정보를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포스코건설은 그동안 사내 인트라넷에 분산돼 있던 계약, 공사일정, 안전, 소통관리시스템을 통합해 관련 정보를 모바일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토탈정보공유시스템 `포스원(POSONE)`을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원은 포스코건설(POSCO E&C)과 협력사가 하나(ONE)가 된다는 의미다.



 

포스원을 통해 포스코건설과 협력사는 공사계약 체결부터 납기일정, 기성내역까지 계약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일·주·월 단위의 공사실적과 계획 등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현장의 안전관리도 포스원을 통해 이뤄진다. 안전관리자가 작업시작 전과 작업 중에 점검해야 할 위험항목들을 포스원에서 지정하면 근로자가 안전기준을 충족해야 작업이 진행되도록 했다.




또한 기존에는 카카오톡이나 밴드와 같은 사외SNS메신저로 소통해 정보보안의 한계가 우려됐으나, 접속권한이 있는 공사관계자들만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보안을 유지할 수 있고 포스원에 탑재된 전자결재와 게시판, 업무쪽지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소통을 가능케 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계약, 공사일정, 안전, 소통관리시스템 내의 22개 기능 중에서 자신의 공종과 업무에 맞는 것만 골라 화면을 구성할 수 있어 업무효율성이 높다.


해외 협력사를 위해 영문으로도 제공 예정인 이 시스템은 지난해 12월 인천 `송도 테크노파크 AT센터` 현장에 시범 적용된 바 있으며, 실시간 협업 개선과 수작업 감소 등의 효율성이 입증돼 올해부터는 국내외 모든 현장에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R&D센터 관계자는 "포스원은 공사관리시스템의 주요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모바일로 표준화된 소통채널을 지원함으로써 회사와 협력사간 업무 시너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GSIL-삼성엔지니어링, 건설현장 ‘스마트안전관리시스템’ 도입 계약체결


    삼성전자 평택 고덕 현장 등 삼성엔지니어링의 건설현장에 ㈜지에스아이엘이 공급‧운영하는 스마트건설 안전관리 시스템이 도입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본투글로벌센터는 멤버사인 지에스아이엘이 3월 중순 삼성엔지니어링과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 안전 시스템/데일리시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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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에스아이엘의 스마트안전관리 시스템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평택 그린동 전기, 모터제어반(MCC, Motor Control Center)실에 공급된다. 밀폐공간 내 근로자의 안전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탕정과 오폐수 처리시설 등에도 밀폐공간에서의 안전관리 시스템 적용을 준비 중에 있다.





스마트건설 안전관리 시스템은 근로자의 위치 파악, 비상구호체계 등 기능이 있어 안전사각지대를 없애고 사고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근로자 위치추적과 함께 현장 수조마다 대형 태블릿 PC를 설치해 근로자들이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문제발생 시 알람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수조 내 산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가연성가스, 황화수소 등 정보를 수집하고 실시간 확인도 가능하다.


또한 근로자의 수조 내 투입, 퇴실 이력 등 현장 정보와 근로자별 안전교육 이수, 건강검진 진단 유무 등의 근로자 이력관리도 가능하다.


비상사태 발생 시 구호체계도 치밀하다. 근로자 센서의 SOS버튼이 눌리면 모바일 및 웹에서의 SOS 알람이 울려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에스아이엘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밀폐공간 내 산소 수치 하락 및 유해가스로 인한 사망 또는 인명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최근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을 위한 안전관리비 항목을 확대하는 내용으로 하는 ‘건설기술 진흥법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했다. 안전관리비 항목에 무선통신 및 설비를 이용한 안전관리체계 구축운용비용을 추가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기술을 건설현장에 도입해 건설안전 수준을 높이도록 유도했다.

[류승훈 기자] ryush@kosca.or.kr 대한전문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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