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성악가 조수미, KAIST 교수 됐다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 씨가 과학기술인재 산실인 KAIST의 교수가 됐다.

 

조 교수는 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한 뒤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게오르그 솔티 등 세계 정상급 지휘자들과 무대를 함께했다. 40여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으며, 영화음악·가요·뮤지컬 등 목소리로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4일 조수미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의 임명식이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실시간 행사로 진행됐다. KAIST 제공

 

*조수미(1962~ )

대한민국의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성악가이다. 초등학교 때 성악을 시작하여 선화예술중학교·선화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성악과 학과 개설 사상 최고 실기 점수로 수석 입학했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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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용은 세계적 음악가인 조 교수를 초빙해 KAIST 구성원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관련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 이광형 KAIST 총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한 인문학 강화 정책, 미술관 건립 등의 행보와도 맥을 같이 한다

 

조 교수의 임용기간은 이달 1일부터 2024년 9월까지 3년으로, 2022년 1학기부터 리더십 강의를 열 예정이다. 또 남주한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와 공동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악연주 분석과 생성에 관한 기초 연구와 미래의 공연 제작과 무대 연출 기술에 관한 응용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미래 공연을 위한 응용 연구 분야에서는 아바타·홀로그램·혼합현실 등 가상 연주자를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한 영상기술과 사운드와의 통합 기술, 가상 연주자와 인간 연주자의 소통을 위한 인터랙션 기술, 메타버스,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등 미래 공연 산업 플랫폼과 저작권 연구 분야에서 조 교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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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임용식에서 조 교수는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아직은 부족한 학생들에게 내 삶의 경험과 열정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금과 같이 공연장을 직접 찾기 어려울 때 공연장이 아니어도 공연장처럼 느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변형 없이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도 연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해준 조 교수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조 교수가 풍부한 삶의 경험을 학생들에게 잘 전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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