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탐방] 동해항 3단계 방파호안(1공구) 축조공사 현장

 

현대건설

11월 준공

 

   강원도 동해시 송정동 동해지구 전면 해상. 드넓은 바다 위에 굵직하게 그어진 한 획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강원도 최대 무역항인 동해항이 환동해권 물류 중심 거점항만으로 도약하는 개발 공사 현장입니다. 세밀하고 체계적인 설계와 안전하고 정밀한 공사로 최상의 해양 인프라를 구축하는 현장은 올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동해안 3단계 방파호안(1공구) 축 조공사 현장 전경

 

동북아 최고의 국제무역항으로 발돋움할 ‘동해항 3단계 방파호안(1공구) 축조공사 현장’

1979년 개항 이후 북방교역 및 동북아 물류 거점항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온 동해항. 처리해야 하는 물동량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정체되는 선박과 원자재를 원활히 소화하고, 국제무역항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이 추진됐습니다. 북방파제 1 · 2공구와 방파호안 1 · 2공구로 구성된 3단계 공사 중 현대건설은 방파호안 1공구 축조공사를 맡았습니다. 현장은 설계시공일괄입찰(T/K) 형식으로 150m의 동방파제, 539m의 방파호안, 759m의 친수호안 및 부대공 1식을 시공합니다. ▶2017년 6월 착공 및 등부표 제작 ▶2018년 4월 지반개량공사 및 준설 ▶2018년 5월 사석경사제 기초공사 ▶2019년 9월 케이슨 제작 및 거치 ▶2020년 5월 케이슨 거치 완료 및 상부 공사를 거쳐 올해 11월 준공 예정입니다.

 

방파제와 방파호안 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만 내 해수면의 안정 상태를 뜻하는 ‘항내 정온도(港內靜穩度)’를 확보하고 바닷물이 방파제의 마루를 넘는 ‘월파(越波)’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이에 현장은 인근 해역 파도의 흐름, 주변 시설물로 인한 파도 진행 방향 등의 분석 결과와 실험을 통해 100년 빈도 설계파, 마루높이 최대 DL(+) 14.5m로 대폭 상향한 설계를 적용했습니다. 고파랑 · 대수심 · 내진 · 염해환경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한 데 더해 현장은 원지반에 불규칙하게 분포된 석회암 공동(空洞)에 3단계 맞춤형 보강 계획으로 리스크를 완전히 극복하고, 상세 해석과 추가 검토를 거듭하며 안전성과 내구성을 넉넉히 확보했습니다.

 

 

최적의 설계로 시설물의 기능 또한 극대화했습니다. 우선 방파제 케이슨 전면에 수리(水理) 특성이 가장 좋은 경사제 형식을 취하고, 방파제 전 구간과 방파호안에 각각 소파블록 70t급 피복과 오픈슬릿 케이슨을, 방파제 제두부에는 3면 오픈슬릿 케이슨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인 것입니다. 특히 방파호안에는 1단계 항내 측 격실 오픈형 케이슨, 2단계 반구형 딤플(Dimple · 옴폭 들어간 곳), 3단계 반파공, 4단계 마루높이 상향, 5단계 내측 파라펫 설치를 적용한 5단계 반파형 상치 설계를 도입, 파도를 완벽히 차단해 방파호안 고유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외형적 아름다움까지 더했습니다.

 

월파를 완벽히 차단하기 위해 방파호 안에 5단계 반파형 상치 설계를 도입했다. 

방파제 제두부 에 3면 오픈슬릿 케이슨을 적용해 항내 정온도를 확보했다

 

방파제 제두부 에 3면 오픈슬릿 케이슨을 적용해 항내 정온도를 확보했다

동해안을 가로질러 나가는 대규모 항만공사 현장인 만큼 높은 파도와 기후변화는 가장 큰 이슈입니다. 소위 ‘집채만 한’ 파도의 출현에 현장을 지키느라 다급해지기도 부지기수. 1년에 두세 번씩 찾아오는 태풍이 3~4개월간 공사한 사석, 피복석 등을 모두 휩쓸어 가 큰 상실감을 느낀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상장비를 조기 투입해 사석경사제를 빠르게 완성하고, 케이슨 또한 수개월 앞당겨 작업함과 동시에 피해복구 작업을 전략적으로 병행해 공정 지연을 최소화했습니다. 공사 보험금 또한 적기에 수령해 현장 운영을 원활히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현장은 곧 상치 공사를 마무리하고 친수시설 공사에 돌입한다.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을 갖춘 바다 위 공원이 완성되면 관광객들은 근처의 촛대바위, 추암해변과 더불어 천혜의 절경을 즐기고 항만 종사자 또한 편히 쉬어갈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바다 체험 스카이워크 시공 현장. 

 

 

대자연의 바다와 어우러져 세계적인 해양 인프라를 구축하는 현장. 예상치 못한 리스크를 해결하며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공사를 완성해 나갈 수 있었던 건 현장의 전 직원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덕분입니다. 곧 선박과 무역 물자, 관광객으로 활기를 띨 현장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홍보실 이진우

 

동해항 3단계 방파호안 축조 공사 출처  동해지방해양수산청

 

SK건설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