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고구마, 호박, 당근 챙겨드세요!

 

 

녹황색 채소-과일에 풍부한 베타카로틴 성분

노화지연, 폐 기능 증진, 항암효과

 

   몸에 좋은 음식은 역시 ‘자연 그대로’가 최고다. 공장을 거친 보충제 형태보다는 자연에서 기른 천연 식품이 안전하고 건강효과도 뛰어나다. 고구마, 호박, 당근 등은 식사 대용으로 좋고 간식으로 제격이다.

 

노화 늦추고 폐 기능 올리는 이유

국가암정보센터(국립암센터)의 식품정보에 따르면 고구마, 당근, 늙은 호박, 단호박, 망고, 시금치, 살구 등 녹황색 채소-과일에 풍부한 베타카로틴 성분은 노화지연, 폐 기능 증진, 항암효과가 있다. 식품의 주황색 색소인 베타카로틴은 몸속에 들어가 비타민A로 변해 눈을 보호하고 시력 증진, 야맹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베타카로틴은 기본적으로 강력한 항산화제다. 몸속에서 발암물질이 움트는 것을 억제해 세포 및 DNA의 손상 예방에 도움을 준다.

 

고구마 - 나무위키 edited by kcontents

 

 

요리 연기에 시달리는 분들.. “고구마, 호박, 당근 드세요”

폭염으로 하루 종일 에어컨을 가동하는 곳이 많다. 장시간 창문을 닫으면 환기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실내 미세먼지가 많은 곳에서 환기에 소홀한 채 오래 지내면 폐암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요즘 급증하는 ‘비흡연 폐암’이다. 한 해에 8500여 명의 여성 폐암 환자가 발생하는데, 90% 정도가 비흡연자다. 여성 폐암의 위험요인은 대기오염, 간접흡연, 유전 등 다양하지만, 요리 연기를 지목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여성의 폐암은 췌장암보다 사망률이 높아 암 사망률 1위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니 방심하다가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미세먼지, 요리 연기, 매연에 시달린 분들은 고구마, 호박, 당근 등 베타카로틴 음식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나이 드니 눈이 예전 같지 않죠?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해지고 시력도 예전 같지 않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 시력 감퇴가 더 빨라질 수 있다. 무엇보다 실명위험까지 있는 황반변성, 백내장 위험이 증가한다. 자외선을 피하고 눈에 좋은 음식을 자주 먹는 등 바짝 신경 써야 한다. 호박이나 당근에는 눈 건강과 직결된 비타민A, 루테인 성분이 많아 시각의 퇴화속도를 늦추는데 좋다. 눈 보호를 위해 외출 시 선글라스나 챙 모자를 사용해 과도한 햇빛을 피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속이 왜 이러지… 위와 장의 점막 보호에 도움

베타카로틴은 몸속에서 비타민 A로 변하면서 세포의 재생을 촉진해 입속, 기도, 위, 장의 점막 보호에 도움이 된다. 나이가 들면 소화액 분비가 줄어들고 소화기관의 점막이 부실해져 음식물의 소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점액 분비 기능이 떨어져 박테리아의 침입을 쉽게 받을 위험도 있다. 고구마, 호박, 당근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몸의 산화를 방지해 염증을 막고 노화를 늦추는 작용을 한다.

 

베타카로틴 섭취.. 조심해야 할 사람도 있어요

베타카로틴 성분이 건강한 사람의 폐 건강에 좋지만 오랫동안 담배를 피워온 흡연자들은 조심해야 한다. 오히려 폐암 발생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흡연자는 폐암 예방 목적으로 베타카로틴을 필요 이상 과다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보충제 형태의 베타카로틴 섭취를 생각한다면 의사와 꼭 상의해야 안전하다.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폐암 예방법은 담배를 끊는 것이다. 담배를 계속 피우면서 비싼 보충제로 폐를 보호하겠다는 생각은 참 어리석은 일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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