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리는 올해 2분기 건설사 실적 분석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 실적 부진

 

   올해 2분기 국내 대형건설사들의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은 해외사업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던 반면, 대우건설과 DL이앤씨는 주택사업 호조 등으로 호실적을 받았다. 하반기 실적의 경우 몰려있는 분양으로 주택 매출 등이 상승해 실적 개선의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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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상장 건설사 5곳(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DL이앤씨)의 2분기 매출 총액은 13조40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3조3249억원)보다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에서도 같은 기간 7880억원에서 8005억원으로 1.5%증가하며 매출·영업익 모두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년과 실적이 대동소이한 이유는 5대 건설사 중 2곳은 상승했지만, 3곳은 실적이 떨어지면서 어느 정도 균형점을 맞춘 모양새다.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띄는 곳은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 2분기 실적에서는 매출 2조2074억원, 영업이익 192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4%, 136.8% 증가했다.

 

대우건설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주택건축사업 덕분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 중 부문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주택건축사업이 2조8189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자체사업인 분양사업 매출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또한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연말까지 총 3만5000여가구에 달하는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 영업이익 개선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다. 

 

 

DL이앤씨는 주요 건설사 중 유일하게 2분기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겼다.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9223억원, 영업이익 229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11.9%로 건설업종 최상위 수준이다. DL이앤씨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목표액을 1900억원으로 계획해 둬, 목표 대비 20.5% 상회하는 수준의 성적표를 얻었다. 

 

올해 분할을 진행했던 DL이앤씨는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있으나, 2분기 들어서면서 주택과 토목 부분에서 매출 감소폭도 줄어드는 모양새다. 

 

반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GS건설의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3곳 모두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특히 GS건설과 현대건설은 해외사업장에서 본드콜 비용이 발생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본드콜은 주로 플랜트 등 대형 건설 공사에서 발생하며 건설사가 해외 공사에서 공기를 맞추지 못하는 등의 일이 일어났을 때 발주처가 계약이행보증금을 회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GS건설은 약 500억원, 현대건설은 약 800억원의 비용이 감소됐다.   

 

 

특히 GS건설은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29.2% 감소해, 실적 감소세가 가장 컸다. 이는 해외사업장 뿐만 아니라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퇴직금과 같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해외사업장의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의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오히려 하반기에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부문과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통해 탄탄한 이익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GS건설의 사업부문별로는 매출액을 살펴봤을 때 건축주택, 플랜트, 인프라 등 주요 사업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하락했지만 신사업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2350억원에서 올해는 3580억원으로 52.3%가 늘어났다. 신사업 부문은 매출총이익율도 18.9%로 건축주택부문(21.5%)과 함께 이익 성장세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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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의 입장 뿐 아니라 전문가도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하반기 5개사 주택사업의 매출이 15%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5대 건설사의 경우 2021년 총 공급 물량을 12만4176가구로 계획한 바 했지만, 상반기 4만873가구를 공급 해 3분의 1 정도의 수치만 달성된 상태다. 이에 계획한 대로 공급을 하면, 하반기에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정책을 방향을 수요 억제에서 공급 확대로 바꾸면서 기존에 지연되던 주택 사업 인허가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3기 신도시와 같은 수도권 공급 확대 방안도 있는 상황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계속 돼 해외건설현장에서 일회적 비용이 계속 발생할 수 있지만, 국내 주택시장의 호황으로 인해 하반기 건설업계는 대다수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정부에서 공공부문에 투자확대를 이야기했고, 이에 따라 발주한 SOC 공사 등으로 인해 건설업계는 향후 몇 년간 좋은 성적표가 지속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출처 : 서울파이낸스(http://www.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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