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탈수 상태인지 간단히 아는 법 ㅣ 노인의 중증 탈수 상태 심각 How dehydration influences cognitive status in aged-care residents

탈수증상 심해질수록 인지능력 점차 저하

 

   2020년 연구에 따르면 노인 참여자의 60%가 중증 탈수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체액손실이 필요한지를 과장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인 참여자의 대다수는 탈수 여부를 식별할 수 없었다.

탈수는 불안정한 상태이며, 규칙적인 유체 섭취에 따라 각 개인에게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 궁극적으로, 탈수는 불필요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상태이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hospitalhealth.com.au

 

 

지난해 호주 왕립고령진료품질안전위원회 노인요양시설 내 수분관리 부실이 문제로 부각됐다.

인지장애나 기타 질환이 있는 노인의 경우, 수화물 차트를 사용하고 의료진의 세심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또한 주민들에게 약품과 함께 음료수를 제공해야 하며, 음식 서비스 및 가정 활동 중, 그 밖의 여러 경우에 제공되어야 한다.

노인들이 젊은 성인과 체액 요구량이 비슷한 반면, 나이와 관련된 변화와 조건은 노인을 탈수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총 물'의 적절한 섭취는 식수, 기타 음료 및 식품 공급원의 결합 섭취에서 비롯된다. 총 수분 섭취량의 약 60%는 액체, 30%는 촉촉한 음식, 나머지 10%는 신체의 신진대사에 의해 생산된다.

 

 

최적의 일일 물 섭취는 체중, 건강 상태, 에너지 소비와 같은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성인에 대한 일일 권장 섭취량(RDI)은 없다.

 

탈수 증상 Dreamstime.com

 

현재 지침에서는 노인의 경우 일일 최소 1500mL을 사용하고 있다.

 

몸에는 갈증 신호가 제공되어 우리가 언제 더 많은 액체를 마셔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 갈증 신호가 자주 손상되어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

 

이로 인해 노인들은 탈수 상태가 되면 갈증을 느끼지 않아 마시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식욕 저하나 영양 부족은 누군가를 적절하게 먹거나 마시지 못하게 할 수 있다.

 

탈수증상이 심해질수록 인지능력이 점차 저하된다. 가벼운 탈수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과민성, 집중력 저하, 경각심 저하 등이 있다. 노인의 경우 이러한 인지 기능의 상실은 기존의 기능 장애에 영향을 미치고 의존도를 높여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황기철 콘페이퍼 에디터

Ki Chul Hwang Conpaper editor 

 

(Source:   https://www.hospitalhealth.com.au/content/technology/article/how-dehydration-influences-cognitive-status-in-aged-care-residents-983185531)

 

 

손가락 꼬집기(pinch) 테스트

 

   폭염이 몸을 지치게 만든다. 땀 흘리는 상태서 마스크 쓰고 땡볕 속을 걸으면 호흡이 가빠져 수증기 배출이 많아진다. 탈수가 일어나기 쉬운 상황이다..

 

 

자신이 탈수 상태인지는 손가락으로 몇 초 만에 알 수 있다. 손가락 꼬집기(pinch) 테스트다. 엄지와 검지로 손등 피부를 잡아서 끌어올렸다가 놓았을 때, 피부가 되돌아가는 시간을 보는 검사다. 정상에서는 피부가 바로 돌아간다. 탈수 상태서는 천천히 되돌아간다. 본인이 피부가 느리게 움직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수분이 부족해 피부 탄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나서 다시 꼬집기를 해보면 되돌아가는 속도가 빨라진 것을 볼 수 있다.

 

탈수를 만회하려면 생체 흡수가 빠른 수분과 전해질 음료를 마시는 게 좋다. 이를 위한 마시는 수액제 오알에스(Oral Rehydration Solution) 제품이 꽤 나와 있다. 탈수나 설사가 있으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생수보다 싸게 마실 수 있다. 오알에스 개발자 조병수 경희대 소아신장학 명예교수는 “소장에 수분과 전해질 흡수를 조절하는 센서가 있기 때문에 링거액 주사보다 마시는 오알에스가 더 효과적”이라며 “당도 높은 이온음료는 삼투압이 높아 되레 탈수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는 폭염 환경에서는 탈수 보충용 음료 마시길 권한다. 물 1리터에 소금 한 자밤(엄지와 검지로 집는 양)과 설탕 한 움큼(엄지를 뺀 네 손가락만으로 쥐어 든 양)을 넣어 만들어 마실 수 있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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