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 군포-의왕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

 

배산호 롯데건설 군포-의왕 전력구 현장소장.

 

   도심 도로변이나 주거단지에서 과거 흔히 볼 수 있었던 전력송전선로를 비롯해 전신주 등이 한전의 전력구공사를 통해 사라져가고 있다.

 

전력구공사는 송·배전선로를 지하 수십미터 지하로 매설해 도심 경관정비 뿐만 아니라 교통혼잡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전력기술로 손꼽힌다.

 

배산호 롯데건설 군포-의왕 전력구 현장소장.

 

 

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은 경기도 ‘군포-의왕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력구공사 시공사는 롯데건설(현장소장 배산호)이 맡고 있다. 공사 주요 내용은 서서울변전소 154kV 인출계통 고장대비 보강을 위해 신설된 남군포변전소와 의왕변전소 간 계통을 연결하는 작업이다.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과 당정동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력구공사는 지상에서 수직으로 지하 50여 미터를 굴착해 Shild TBM 장비로 약 3km 거리의 터널을 뚫는 작업이다. 총 공사비만도 약 360억원에 달하며 지난 2017년 12월에 착공해 내년 7월경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안전과 품질관리에 최우선

“군포-의왕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는 NATM 3m, 개착관로 51m를 비롯해 수직구와 배전분기구 각각 1개소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연장길이가 3,077m에 달하며 내년에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배산호 롯데건설 현장소장은 남군포변전소-의왕변전소 간 전력구공사는 대심도 장대터널로 근로자의 터널 내 위치파악, 유해가스 노출 위험 및 실시간 모니터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발주처와 협의해 IoT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위치기반의 센서, 긴급호출, 실시간 유해가스 관제, 영상장치를 통한 상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시공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소장은 “전력구 공사를 진행하며 안전과 품질관리에 최우선을 두고 단계별 시공전 시공, 안전계획을 미리 감리와 파트너사와 함께 사전협의 후 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면에서 수직 굴착하고 터널을 뚫은 토목공사는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이곳 전력구 공사는 ShildTBM 공법이 적용돼 진동·소음을 최소화했으며, 특히 수직구 부지에는 방음하우스를 설치해 민원발생 원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이와 함께 지역친화적인 현장이 되기 위해 매달 4회 이상 현장주변을 청소하고 있다.

 

군포-의왕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 경도 edited by kcontents

 

 

지하를 굴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하수 유입은 공사의 어려움 중 하나다. 최초 남군포변전소-의왕변전소 간 전력구 터널공사 설계시에는 지하수 발생을 일일 700여 톤에 달할 것이라 예상해 1,000톤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비를 완료했다. 하지만 실제 공사를 진행하면서 일일 30~40톤이 발생했다.

 

배산호 소장은 “파쇄대나 최대 많이 발생하던 지역을 굴착하는 과정에서도 지하수 발생량이 최고 100~120톤이어서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하수 유입으로 어려움을 겪진 않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하수 처리시설을 예상보다 크게 설계해 만일의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구 공사는 대부분 지상 도로면을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공사를 진행하면서 지반에 대한 검사와 평가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지하수가 빠져나가게 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싱크홀 발생도 염두에 둬야 한다.

 

배산호 소장은 남군포변전소-의왕변전소 간 전력구공사를 진행하면서 지하 암반평가를 동시에 수행하며 안전시공 기본으로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사고예방 위한 스마트안전관리시스템 적용 

배산호 현장소장은 안전에 대해서만큼은 철저한 원칙을 지키나가고 있다.

 

중대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안전관리에 최우선을 두고 있으며, 작업 전 안전회의와 작업중 안전점검 및 작업후 피드백을 통해 위험요소 차단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산호 소장은 스마트안전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현장안전관리에 최우선을 두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가 지하 밀폐공간이라는 점에서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가스발생이나 혹은 화재발생시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이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전관리 측면에서 작업자들의 상태를 수시로 살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센서를 설치해 산소, 일산화탄소, 황화수소, 가연성 가스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도록 했다. 기준치를 넘기게 되면 작업자들에게 알람으로 알려주는 이른바 스마트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작업자의 몸에 비콘을 부착해 어느 구간에 위치해 있는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넘어지거나 이동할 수 없을 때에는 비콘을 통해 외부에 위험을 알려 쉽게 구조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와 함께 굴곡부, 수직구 등 주요 부분에는 CCTV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웹상에서 작업자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특이사항이 있으면 CCTV를 통해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출입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안면인식스템으로 등록된 작업자만이 투입될 수 있도록 철저한 인원관리를 하고 있다.

 

배산호 소장은 전력구공사를 진행하면서 안전관리에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배산호 소장은 “지하 수십미터 터널에서 작업하는 환경에선 이런 스마트안전관리시스템이 효과적”이라며 “중대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안전관리에 최우선을 두고 있으며, 작업전 안전회의와 작업중 안전점검 및 작업후 피드백을 통해 위험요소 차단에 최우선을 뒀다”고 말했다.

 

코로나 19 시국에서 현장작업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배산호 소장은 무엇보다 안전관리와 더불어 작업자들의 상태 또한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직으로 50여m를 굴착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소음과 진동으로 민원은 공사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었지만, 발주처인 한전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원활하게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배 소장은 설명했다.

 

배산호 소장은 “공사가 진행되는 곳은 대단지 아파트와 대형교회가 있어 무엇보다 민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공사 초기 아파트 입주자 대표를 찾아 공사에 대해 자세히 사업설명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협의를 이끌어냈다”며 “주민협의 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공사가 진행되고 나서도 각종 민원에 대해 발주처인 한전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원활한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환경부분에선 비산먼지 및 소음방지를 위해 방음하우스 설치와 현장내부 바닥Con’c 타설을 통해 사전예방을 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현장내부 살수작업을 수시로 시행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출처 : 일렉트릭파워(http://www.ep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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