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집 값 잡는 방법

 

과천·강동 보니 

입주물량 쏟아지자, 전세·매매 동반 약세

 

  수도권 아파트시장에서 경기도 과천과 서울 강동구의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부터 수천 가구의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입주 물량이 전세 수요를 흡수하면서 전셋값이 내리고, 매매가격까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과천과 강동구의 사례에서 확인하듯이 집값 잡기의 최고 해법은 공급 물량 확대”라고 말한다.

 

경기도 과천시 아파트 

경기도 과천시 아파트 전셋값은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작년 12월 첫 주부터 3월 마지막 주까지 17주 연속 내렸다. 올 들어 누적 하락률이 1.35%인데,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2.88% 올랐다. 서울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29일 조사 때 1주일 전보다 0.02% 내렸다. 강동구 주간 아파트 전셋값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작년 2월 둘째 주 이후 처음이다.

 

 

과천은 작년 12월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1317가구), 올해 1월 과천위버필드(2128가구)가 새로 입주민을 맞았다. 올해 11월엔 ‘과천 자이’(2099가구)도 준공 예정이다. 강동구에선 상일동 고덕자이(1824가구)가 2월 입주를 시작했고, 비슷한 시기에 강일동 강동리버스트8단지(946가구)와 상일동 강동리앤파크14단지(943가구)까지 총 3700여 가구의 입주가 한꺼번에 몰렸다.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변 전세 수요까지 흡수하는 모양새다. 청계산을 경계로 과천과 붙어 있는 성남 수정구는 지난주 전셋값이 0.16% 내리며 6주째 전셋값이 하락세다. 강동구 인근 송파·강남구도 최근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멈췄다.

 

전셋값이 내리자 아파트 매매가격까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과천의 최근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0.03%로 경기도 평균(0.36%)의 12분의 1 수준이다. 강동구 역시 연초 0.11%까지 올랐던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최근 0.04%로 줄었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주택시장에 입주 물량이 대폭 증가하면 당장 가격을 내리는 효과가 나온다”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유예해 물량이 쏟아져 나오게 해도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economy/real_estate/2021/04/04/D7ST5JSTC5APZL2RACHZ4OKVMM/

 

 

거래 ‘줄고’ 상승세 ‘주춤’

집값, 조정국면

 

서울과 수도권 집값 상승세…5개월 만에 축소

보유세 부담·집값 급등 피로감·금리 인상 영향

신규 입주 물량 감소·LH 투기 사태 공급 차질

 

  “매물은 나오고 있는데 매수세가 끊겼어요.”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대장주로 불리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단지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전셋값 급등에 이미 대출을 받아 집을 살 사람은 거의 다 산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는 매수 문의가 줄더니 거래가 사실상 끊겼다”며 “매도·매수자 모두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10404/106232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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