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상장설은 왜 끊임없이 나올까


[레이더M] 끊이지 않는 SK건설 상장설


사명 변경 맞물려 IPO 가능성 회자…당분간 신사업 주력 방침


[본 기사는 03월 03일(16:0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이 연내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당사자는 정해진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상장과 관련된 장광설은 끊이지 않는 분위기다.


SK건설은 상장 준비에 앞서 환경 기업으로서의 정체성부터 다져나갈 계획이다. 환경관리주식회사(EMC홀딩스)를 인수한 지 1년도 안 된 만큼 내실부터 다지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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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이달 중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에 대한 안건을 논의한다. SK에코플랜트와 SK임팩트, SK서클러스 등이 새 이름으로 거론된다. 회사 안팎에선 SK에코플랜트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시장 관계자는 "지주사와 회사 차원에서 SK에코플랜트로 바꾸겠다는 입장을 어느 정도 확정지은 상태"라며 "건설을 넘어 종합 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잘 담긴 사명이라 다들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일부 실무진들 사이에선 SK건설이 주주총회에서 IPO 추진을 공식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사명 변경과 함께 상장 준비에 나서 제 2의 도약을 마련할 것이란 얘기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SK건설은 비상장기업이라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업설명회(IR)에 적극적인 편"이라며 "피상적으로 보면 IPO 논딜로드쇼를 진행하는 곳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K건설의 2023년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과 사업부 별 목표 현황 [출처=삼성증권]


SK건설은 상장과 관련해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 IB 업계에서도 SK건설이 상장을 추진하기엔 다소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직까진 건설사로서의 정체성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SK건설은 지난해 9월 환경관리주식회사(EMC홀딩스)를 사들이며 신사업 진출 의지를 밝혔다. 당시 EMC홀딩스 인수에 1조원이 넘는 실탄을 쓰며 환경 사업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EMC홀딩스는 국내 환경 폐기물 시장 1위 업체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지주사 일부 실무진들은 상장을 서두르길 희망하지만 SK건설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라며 "SK건설이 지닌 청사진을 실행하기까지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환경업 DNA`를 갈망하는 SK건설의 행보는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1월 IR 간담회에서 사업 영역을 친환경 섹터로 바꾸겠다는 입장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사업부를 에코비즈니스(환경), 에코에너지(신에너지), 에코솔루션(건설) 등 세 개로 나누고 환경·사회·책임경영(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각론까지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에 나서며 대기업 건설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적용받길 원하지 않는다는 얘기"라며 "종합 환경업체를 비롯해 TSK코퍼레이션, 코엔텍 같은 수처리 기업들을 비교기업으로 적용할 수 있길 희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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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은 비상장사지만 일부 주식을 장외거래 시장 `K-OTC`에 출회시켰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 중인 K-OTC 시장에서 SK건설의 이날 종가는 6만6600원이었다. 해당 가격에 발행주식 총수(3529만7293주)를 곱하면 약 2조3500억원이란 값이 나온다. 장외시장에서 2조원이 넘는 대어로 평가받고 있다는 얘기다.

[강우석 기자]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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