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은 코로나에 주택시장 호황


[지금 미국에서는] 코로나에 주택시장 호황···눈 돌리는 건설업계


  미국의 건설 분야가 코로나로 희비가 갈리고 있다.


미 공사협회에 따르면, 주택건설 분야의 고용수준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반면, 비주거 건설은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손실된 일자리의 60%를 회복하는 데 그쳤다.


도심에서 떨어진 지역에 대한 주택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택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코로나 감염을 피해 인구밀도가 낮은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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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 뛰어든 밀레니엄 세대는 코로나 유행에 따른 자가격리 등을 겪으면서 주택 보유 욕구가 더욱 강해졌다. 한때 전염병이 촉발한 재택근무와 원격 작업 등도 정도는 덜하겠지만, 코로나 시대 이후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해 단기금리를 거의 0%에 가깝게 인하한 것도 주택 사장에 활력을 넣고 있다. 지난해 주택 공급 물량이 확연히 줄어든 것도 시장에 불을 댕겼다. 이런 복합적인 환경들이 주택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발 맞춰 건설업계도 상업시설에서 주택으로 빠르게 눈을 돌리고 있다.


주로 상업건물에 주력해 온 뉴욕 소재 건설 관리 회사인 플라자 건설은 주택사업부를 따로 꾸리고 고급 주택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역시 뉴욕에 있는 AA 제드슨도 식당과 체육관 건설을 주로 해왔지만 최근 주택 사업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은 아무도 새로운 식당이나 체육관을 운영 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우리는 주택이라는 안전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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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내셔널 루핑파트너스도 최근 주택용 지붕 회사와 제휴를 맺었다. 애초 비주거용 시설의 지붕 교체가 전공이었지만, 단독 주택 등에 대한 일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 건설업계는 경기에 따라 주거와 비주거 시설 분야를 넘나들며 유연하게  대응해왔다.

지난 2004~2006년 주택경기 호황기에 비주거 시설 전공 건설사들이 주택 분야로 대거 넘어왔다.


반대로 2006~2008년까지 비주거 시설 수요가 계속 증가하자 주거 시설에 몰두했던 기업들이 오피스, 상업시설 등 비주거 시설로 돌아섰다.


하지만 주택시장 호황이 얼마나 계속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백신 공급 등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 다시 금리가 오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은 잠재적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미주리 콜롬비아=CBS 정영철기자 기계설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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