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 카 프로젝트...SKT·한화·공항공사 손잡았다

4년 뒤 베일 벗는 'K플라잉카' 드림팀 결성… SKT·한화·공항공사 손잡았다


2040년쯤 731조로 성장할 플라잉카 시장

한국, 2025년 상용화 목표… "도심 이동수단 혁신 박차"


    SK텔레콤이 국내 ‘플라잉 카(나는 차)’ 기술 선도 기관·기업과 손잡고 육상·공중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혁신적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한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과 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이하 UAM)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2025년 UAM 상용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이 추진하는 UAM 서비스 조감도. 사진은 이착륙장 모습. /한국공항공사 제공



UAM은 전기 구동 수직 이착륙 소형기체(eVTOL)를 활용한 항공 이동 서비스다. 승용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를 20여분만에 도착할 수 있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도 연계할 수 있어 도시인의 생활을 혁신할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초기에는 사람이 조종해 150㎞ 속도로 100㎞ 정도 가지만, 2030년부터는 240㎞ 속도로 200㎞를, 서비스가 안정화되는 2035년부터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300㎞ 속도, 300㎞를 가는 식으로 UAM을 고도화 해나가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이착륙장도 초창기 4개에서 2035년이 되면 52개로 13배 늘린다는 계획이다.


4개사는 향후 UAM 인프라, 기체, 운항서비스, 항행교통, 플랫폼, 수요, 수용성 등 전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위해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 정착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항공교통 통신 네트워크 모델을 실증·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UAM을 안전하게 관제하기 위해서는 기체와 지상을 연결하는 안정적인 통신 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상뿐만 아니라 공중에서도 최적의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UAM을 위한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해 탑승 예약, 육상 교통수단과의 환승 관련 서비스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제공


한국공항공사는 UAM 이착륙장 구축·운영과 UAM 교통관리 분야를,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개발 및 항행·관제·ICT 솔루션 개발 등을 담당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UAM 서비스 수요예측 및 대중 수용성 등에 대한 연구를 맡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UAM 관련 산업은 오는 2040년쯤 전 세계적으로 731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역량 있는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이 목표로 하는 K-UAM 로드맵을 현실화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앞선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모빌리티 인프라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장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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