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금싸라기 땅 대한항공 송현동 땅...서울시가 매각 막고 공원조성?


대한항공-서울시, 송현동 부지 매각방식 합의…26일 서명식


   대한항공이 서울시에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매각한다.


1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와 대한항공은 오는 26일 송현동 부지 인근에서 매각 조정 합의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달 26일 양측이 서명식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합의안에는 송현동 부지 매각 시점, 방법 등이 담길 예정이다.


한옥 호텔 건립안 호텔이라는 이유로 거부

언제 호텔이 혐오시설됐나?

가뜩이나 회사사정 어려운데..

(에스앤에스편집자주)


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조선DB


이날 전현희 권익위원장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서 ‘송현동 부지 관련 권익위 중재 결론이 언제 나오느냐’는 질문에 "늦어도 이번 달 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현동 땅은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2월 매각할 예정이었다. 원래 대한항공이 호텔을 지으려 했던 땅이었다. 그런데 서울시가 5월 말 이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지정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당초 15개 업체가 입찰 참가의향서를 제출했으나, 서울시 발표 이후 진행된 1차 입찰에 나선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권익위가 중재에 나서기로 했지만, 서울시는 지난달 7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송현동 부지를 ‘공적 공원’으로 용도를 변경했다. 그러면서 제3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송현동 부지를 선매입하고, 향후 교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서울시는 당초 대한항공이 해당 부지를 넘길 경우 4670억원을 보상액으로 지급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송현동 부지 용도를 변경하면서 감정평가 방식에 협의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바꿨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지 용도가 공원으로 변경됐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가격이 4670억원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대한항공은 5000억원 이상의 보상액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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