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학병 출신 강경화 시아버지가 독립유공자?..친일 우대 정책? ㅣ 화이자 코로나 백신, 일본은 1억개...우리는 0개...중국산 맞으라고?


일본군 학병이었던 강경화 시아버지, 독립유공자 된다


지난달 사망, 유족에 한달 74만원 지급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 고(故) 이기을 연세대 명예교수가 독립유공자로 등록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 교수는 1983년 독립유공자 등록을 시도했지만 일본군 학병 이력으로 심사에 탈락했고, 최근 다시 서훈을 신청했다.


 

M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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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이 교수가 최근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으로 결정됐고,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관련 안건이 통과됐다”며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교수는 1941년 독립 등에 관한 토론을 한 이른바 ‘중앙고보 5인 독서회’ 사건에 가담해 수개월 옥살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1943년 일본군 학병이 돼 일본 가고시마에 배치됐는데, 1983년 독립유공자 신청 당시엔 이 이력 때문에 서훈 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 교수가 당시 일본군에 강제 징집됐던 특수성이 감안됐다”며 “포상 기준도 이전에 비해 완화됐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일본군 학병 이력으로 독립유공자 심사에서 탈락했던 이 교수가 현 정부에선 독립유공자가 됨에 따라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 교수의 훈격이 인정됨에 따라 유족은 매월 74만원의 보훈 급여를 받게 됐다. 독립유공자에게는 보훈급여와 임대주택 우선 공급, 국립묘지 안장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양승식 기자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politics/diplomacy-defense/2020/11/11/OABBPJ6XHZC4PAV3IOJOOSRQOA/




화이자 코로나 백신, 일본은 1억개 샀는데 한국은 0개

국내 접종 ‘그림의 떡’ 될 판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텍이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이 연내 시판되더라도 내년까지 공급 가능한 13억5000만회분의 90%인 12억회분 이상을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에서 선구매해놓은 상황이라 국내 도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화이자는 물론 어떤 제약사와도 코로나 백신 선구매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의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주요국들의 화이자 백신 선구매 물량은 미국 6억회분(5억회분은 추가 구입 선택권), EU 3억회분(1억회분은 추가 구입 선택권), 일본 1억2000만회분, 멕시코 3440만회분, 영국 3000만회분 등이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인당 2회 접종하는 방식이다. 캐나다, 호주, 칠레, 뉴질랜드 등도 선구매를 했다. 중국, 러시아 등 코로나 백신을 자체 개발하는 나라를 제외하면 주요국은 대부분 선구매를 해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요국들은 화이자뿐만 아니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사노피 등 코로나 백신 개발을 하고 있는 제약사들과도 선구매 계약을 맺어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는 “코백스(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를 통해 1000만명분, 개별 제약기업들을 통해 2000만명분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한다고 가정하면 6000만회분이 필요하다. 영국이 선구매한 물량의 2배에 달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우리는 화이자 선구매를 못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개별 기업과 협상 과정은 구체적으로 상세히 밝히기는 곤란한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독자 개발 백신이 대안이 될 수도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국내 업체의 백신 개발을)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하지만 국내 업계에서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제넥신도 임상 1상을 끝내지 못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전병율 차의과대 교수는 “선구매한 국가들이 부러울 뿐”이라며 “코로나 극복에 필수적이고, 국민의 일상을 되찾아주는 데 필요한 백신 선구매를 왜 망설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성, 효능을 다 확인한 다음에 구매하려면 물량이나 가격을 맞추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의료계 일부에서는 “화이자 이외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도 최종 단계인 3상의 막바지에 있기 때문에 미국이나 EU가 구입 선택권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화이자가 생산 공장을 확장할 가능성도 있어 물량 부족이 생기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을 위탁 생산하기로 했기 때문에 국내서 생산한 물량 일부를 내수용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이 있다. 구매 계약을 맺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선구매 물량을 해소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발생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46명이라고 밝혔다. 4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 원주시 의료기기 판매업소에선 지난 6일 직원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방문자, 가족, 지인 등이 추가 감염되면서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었다. 충남 천안 콜센터 집단 감염은 41명으로 커졌다. 경기 포천시 한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으로 총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민철 선임기자 양승주 기자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national/welfare-medical/2020/11/12/6XGPD5QLAJFC5JNPBX7LQACF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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