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는 '서울 3대 빵집'

`빵덕후`도 인정한 서울3대 빵집…소비자 입맛 사로잡았다


나폴레옹 신세계 본점에 입점

2대째 운영 서울미래유산 선정

제과제빵 사관학교로 유명세


김영모과자점 발효빵 입소문

바게트샌드위치·몽블랑도 인기


밤식빵 원조 리치몬드과자점

성산본점 빵지순례 필수코스


    서울 3대 빵집 중 하나로 불리는 나폴레옹과자점이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하면서 또 한 번 이들 3대 빵집에 소비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서울 3대 빵집은 서울의 여러 제과제빵 전문점 가운데서도 특히 `전통`과 `맛`으로 유명세를 얻은 곳으로, 마포의 리치몬드과자점, 성북의 나폴레옹제과점, 서초의 김영모과자점을 일컫는다.


서울 3대 빵집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왼쪽부터 서초구 김영모과자점, 성북구 나폴레옹과자점, 마포구 리치몬드과자점. [사진 제공 = 각 사]


고품질의 재료와 독자적인 맛을 내세운 이들 3대 빵집은 다소 비싼 가격에도 `프리미엄 빵`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 매해 전국 빵순이·빵돌이의 `빵지 순례` 코스에 `성지`로 포함되며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이 올라온다.



9일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일 본점에 성북 본점 직영 나폴레옹과자점(대표 양정인)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나폴레옹과자점의 10번째 지점이다.


나폴레옹과자점은 1968년부터 3대째 가업을 이어 운영 중인 베이커리 전문점이다. 국내 제과점 중 유일하게 서울미래유산으로 뽑혔다. 방부제나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재료로 당일 제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사라다빵, 구로칸토슈니탱, 벌꿀빵, 통팥빵, 크림빵, 초콜릿빵, 크로와상크런치 등이 있다. 특히 케이크가 유명한데 홀케이크는 대체로 5만원이 넘는다. 3대 빵집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나폴레옹과자점은 우리나라 초창기 대표 과자점으로서 제과제빵 사관학교라는 별명이 있다. 김영모과자점의 김영모도 나폴레옹과자점 출신이며, 리치몬드과자점 전신도 나폴레옹과자점 이름을 빌려 낸 첫 독립 매장이었다.


3대 빵집 가운데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김영모과자점(대표 김영모)이다. 창업자 김영모는 대한민국 제과제빵 명장이자 대한민국 명장회장을 역임했다.


1982년 서울시 서초구에서 문을 열었고 독자적 발효종(유산균발효종, 천연과일발효종)으로 만든 자연발효빵이 유명하다. 700만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몽블랑이 대표 상품이며 타워팰리스 샌드위치로 불리는 바게트 샌드위치를 비롯한 샌드위치 제품이 특히 유명하다. 그 외에도 수제 초콜릿, 쿠키 등 300여 종의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을 제공하고 있고, 줄레(프랑스식 젤리) 등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독특한 제품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총 6개 지점이 있으며,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브런치 카페인 페르에피스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 성남 시흥에 새로 문을 연 `파네트리 김영모`는 건물 2개를 통째로 쓰는 역대 최대 규모 매장으로 빵 애호가에게 주목받고 있다. 파네트리는 옛날 프랑스 왕실의 빵과 과자를 만들던 곳 이름이다.


나폴레옹과자점 랑나의 여행 블로그 - 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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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드과자점(대표 권형준)은 나폴레옹과자점에서 일하던 권상범 명장이 독립해 1979년에 세웠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본점이 있으며 현재 권상범 명장 아들이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 `밤 식빵` 원조로도 잘 알려져 있다. 대표 제품은 공주밤파이, 밤식빵, 슈크림이다. 시그니처 케이크는 가게 이름과 동일한 초콜릿 케이크 `리치몬드`다. 빵 가격은 높은 편으로 단품 하나에 3000~4000원을 호가해 말 그대로 `프리미엄` 빵집이다.


홍대점과 이대점까지 총 3개 지점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은 성산본점이다. 전국 빵순이·빵돌이가 찾는 `빵지 순례` 성지에 포함되는 곳도 바로 이곳으로, 앤티크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마치 개화기 때 경성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줘 SNS에서 특히 유명하다. 이들 인기 빵집은 특유의 마니아적 인기 덕택에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끈질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대표적으로, 이 백화점 디저트 바이어는 일명 `신세계 팔도 유랑단`이라는 이름이 있을 정도로 쉴 새 없이 전국을 다니면서 `빵지 순례` 탐방을 하며 인기 점포 분점을 백화점에 유치하고 있다. 인기 있는 동네 빵집은 백화점 매출 견인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매출 5분의 1은 디저트 장르가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한번 SNS나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나면 인증샷을 찍기 위해 고객이 몰려 시너지 효과도 크다. 고객이 식품관 혹은 다른 매장까지 구매가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 백화점도 동네 빵집 입점은 윈윈인 셈이다.

[김태성 기자 /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11/11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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