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배변처리 첨단로봇으로 자동 처리


와상환자 배변처리, 첨단기술로 자동 처리한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초고령자를 위한 간병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첨단기술로 간병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051만1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20.3% 비중이다. 또한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간병인의 수요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기준 간병인 비용 물가가 역대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배설케어로봇




하지만 인구 감소로 인한 돌봄제공자 부족, 간병부담으로 인한 간병업무 기피 현상 등으로 간병의 질적 향상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 특히 몸을 가누지 못하는 노인이나 중증환자와 같은 와상환자는 배변처리가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다.


최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자동 배변처리 로봇 기술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배설케어로봇’이다.



이 배설케어로봇은 기능성 측면과 돌봄대상자의 사용성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 사람과 기기가 상호 유기적으로 결합됐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능성 측면에서는 대소변 인식, 배설흡입, 신체세정, 신체건조의 기능이 다양한 배설매커니즘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청결한 배설케어가 가능하다.


돌봄대상자의 사용성 측면에서 보면 돌봄대상자의 신체측정학적·선행질환별 신체형상 차이, 돌봄대상자의 각기 다른 항문위치, 욕창방지를 위한 체위변환 대응 등 사용상에서의 다양한 상황에 따라 배설케어로봇이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설케어로봇의 현장 운용단계를 도입·사용준비 단계, 일상·운용관리 단계, 유지·사후관리 단계로 나누고, 각 과정에서 제품과 돌봄대상자, 간병, 사용환경을 면밀히 분석·검토해, 배설케어로봇의 운용단계에 따른 네 가지 핵심기술을 정의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네 가지 핵심기술은 배설처리 고유기능 관련 기술, 돌봄대상자 특성관련 기술, 간병부담 경감을 위한 사용편의성 관련 기술, 돌봄대상자의 안전을 위한 시스템 제어와 위생관리 기술이다.


이러한 배설케어로봇을 개발한 ㈜큐라코는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배설케어로봇만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전문기업으로서 글로벌 배설케어로봇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큐라코 이훈상 대표이사와 이호상 연구소장은 와상환자였던 부모님의 케어 경험을 바탕으로 실상을 몸으로 체험했기 때문에 돌봄대상자-돌봄제공자-보호자들의 기저귀 케어의 문제점과 각 이해관계자의 니즈를 완벽하게 담아 배설케어로봇을 개발하게 됐다.




큐라코는 14년간의 제품개발을 통해 100건 이상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것뿐만 아니라 제품 상용화를 위해 장기간 수요현장에서의 요구사항을 수집, 반영하고 수요현장에서 제기됐던 복합적인 요구들을 실증과 검증을 통해 해소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신체착용부 형태, 배설처리 알고리즘 난이도, 회전세정노즐 등의 독보적인 우위기술과 흡입관로 내 잔류물 처리 기술, 실내배출 공기 살균기술, 매트리스 독립기술 등의 경쟁우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큐라코 이호상 연구소장(사진)은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돌봄대상자별 특성, 간병여건 등 글로벌 실증과 검증을 통해 사용현장의 다양하고 고도화된 사용성에 대한 수준 높은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있다”며 “또한 지능정보서비스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글로벌 간병의 트렌드가 휴먼케어환경에서 케어로봇환경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2012년부터 케어로봇의 중요성을 인식해 배설케어로봇을 품목추가하고, 배설케어로봇의 구입 또는 렌탈을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8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케어로봇의 보급을 정부 주도하에 진행해 오고 있으나 아직 노인장기요양보험이나 의료보험의 지원은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연구소장은 “케어로봇은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인간존엄성 회복과 돌봄제공자들의 간병부담 경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노인장기요양보험이나 의료보험 등에서 지원은 케어로봇의 보급이 활성화 될 뿐만 아니라 국내 케어로봇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큐라코는 배설케어로봇을 시작으로 해서 다양한 형태의 케어로봇을 개발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 세계 케어로봇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예정이다.

[공학저널 송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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