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시위 9대로 제한?..."코로나가 자동차도 뚫나...어이 없는 조치에 시민들 폭소"


“추미애 사퇴하라" 차량시위 9대로 제한...이게 코로나랑 무슨 상관?


코로나로 10인 이상 집회 금지? 

차량 시위도 10대 이상은 참여 못 해


     “차량 9대는 같이 출발하고, 나머지 3대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오셔야 합니다. 경찰이 9대까지만 된다고 하니까.”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사당역 근처에 추미애 법무부장관 사퇴 촉구 차량시위가 열렸다. /조유진 기자


19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사당역 근처 공영주차장에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 운동(새한국)’ 대표 서경석 목사가 말했다. “차에서 시위하는데 코로나가 뭔 상관이 있어!” 차량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20여명 중 한 참가자가 소리쳤다. 새한국 측은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코로나를 이유로 차량 시위에 10대 이상 참여하는 것을 막았다. 차량 시위는 코로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시위도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상 ‘시위’에 해당된다”며 “현재 서울시가 10인 이상의 모든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 상황이기 때문에 주최 측에 ‘9대 이하로 진행하라’는 제한 통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위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 열렸다. 시위 참여 차량에는 “추미애는 사퇴하라”는 붉은 깃발이 걸렸다. 차의 앞뒤로 “엄마가 추미애가 아니라서 미안해” “군기문란 법치파괴 추미애는 사퇴하라” 등의 피켓이 붙었다. 오후 2시 30분에 사당역 공영주차장을 출발한 차량 9대는 교대역과 고속버스터미널을 지나며 4시까지 ‘카퍼레이드’를 했다. 9대에 들지 못한 차량 3대는 100m 이상 간격을 띄우고 따로 이동했다. 경찰은 “시위에서 의도적 차량 정체, 미신고 시위 등의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했다.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사당역 근처에 추미애 법무부장관 사퇴 촉구 차량시위가 열렸다. /조유진 기자


새한국 측은 “차량 10대 이상이 모여 시위하지 못하게 막는다면, 여러 곳에 집회 신고를 하는 방법을 쓰겠다. 어떻게든 추미애 사퇴촉구 차량 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사당역에서 12대, 마포 유수지 공영주차장에서 8대, 도봉산역 환승주차장에서 7대가 참여해 서울에서 27대가 모였고, 전국 32개 도시에서도 동시에 차량시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조유진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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